"마약만 안 했어도 발롱도르 탔다" 본인이 실제로 한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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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드리안 무투는 '악마의 재능' 리스트에 꼭 들어가는 선수다.
경기력 향상을 위한 금지약물이 아니라 마약 투여가 적발돼 선수경력을 스스로 망가뜨렸기 때문이다.
그 중에서도 초반에 가장 두각을 나타낸 선수가 무투였다.
만약 마약에 손을 대지 않았다면 얼마나 성공적인 경력을 쌓을 수 있었을지 가정해 보면서, 무투는 발롱도르 수상도 가능했을 거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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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풋볼리스트] 김정용 기자= 아드리안 무투는 '악마의 재능' 리스트에 꼭 들어가는 선수다. 경기력 향상을 위한 금지약물이 아니라 마약 투여가 적발돼 선수경력을 스스로 망가뜨렸기 때문이다. 그가 마약만 아니었다면 축구계의 정점에 설 수 있었을 거라는 후회를 밝혔다.
무투는 루마니아가 낳은 '역대급' 천재 선수였다. 자국 무대를 거쳐 이탈리아의 인테르밀란, 엘라스베로나, 파르마에서 두각을 나타냈다. 그리고 24세에 첼시 유니폼을 입었다.
당시 첼시는 막 부자구단으로 거듭나던 시기였다. 무루와 함께 글렌 존슨, 제레미 은지탑, 웨인 브리지, 데이미언 더프, 조 콜, 후안 베론, 에르난 크레스포, 클로드 마켈렐레, 스콧 파커 등 스타 선수들이 대거 영입됐다. 그 중에서도 초반에 가장 두각을 나타낸 선수가 무투였다. 초반 4경기에서 4골을 몰아쳤고 토트넘홋스퍼 상대로는 멀티골을 기록하기도 했다.
그런데 바로 이 시점에 마약인 코카인을 체내 투여했다는 게 적발되면서 프로 경기 7개월 출장 정지 징계를 받았고, 첼시에서 퇴출됐다.
무투는 최근 영국 일간지 '텔레그래프'와 가진 인터뷰에서 당시를 회고하며 "첼시에서 코카인을 흡입한 건 내 생애 최악의 결정이었다. 혼자였고 슬픔에 빠져 있었지만, 우울증이었다 해도 내가 저지른 일을 정당화할 순 없다. 주변에 도움을 요청했어야 했는데 그러지 않았다. 뼈저린 교훈 덕분에 이후에는 한결 성숙한 사람이 될 수 있었다"라고 당시를 돌아봤다.
만약 마약에 손을 대지 않았다면 얼마나 성공적인 경력을 쌓을 수 있었을지 가정해 보면서, 무투는 발롱도르 수상도 가능했을 거라고 말했다. "여러 번 후회했다. 나는 세계 최고 반열의 선수로서 몇 시즌을 보냈다. 그러므로 발롱도르 수상도 쉬운 일이었을 것이다. 그러나 내 나쁜 결정 때문에 그렇게 되지 못했다."
약물 문제는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유벤투스를 거쳐 피오렌티나에서 다시 좋은 기량을 발휘하고 있었지만 네 번째 시즌 도중 도핑 테스트에 또 떨어졌다. 이후 경기력이 떨어진 상태에서 경력을 이어가다 2015년 36세 나이로 은퇴했다.
무투는 "이탈리아에서 세계적인 수준에 올랐다. 영국에서 우여곡절을 겪은 뒤 이탈리아는 다시 한 번 내게 문을 열어 준 곳이기도 하다. 피오렌티나에서 가장 행복했고 최고 경기력을 되찾았다"며 이탈리아 축구계에 대한 감사를 표했다. 현재 무투는 루마니아에서 지도자로 활동 중이다.
사진= 아드리안 무투 인스타그램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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