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상에서 우주인도 수술”…中, 세계 첫 인공위성 원격수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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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의료진이 세계 최초로 수천㎞ 떨어진 곳에서 인공위성을 이용한 원격수술에 성공했다.
이 기술을 이용하면 고강도 전장이나 우주정거장의 우주인에 대한 원격수술도 가능하다.
중국은 지난해 6월 이탈리아 로마에서 8100㎞ 떨어진 중국 베이징의 환자에 대한 원격 전립선 제거 수술에도 성공했다.
세계 최초 대륙횡단 원격 수술로 5G+ 인터넷 전용선 기술이 이용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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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의료진이 세계 최초로 수천㎞ 떨어진 곳에서 인공위성을 이용한 원격수술에 성공했다. 이 기술을 이용하면 고강도 전장이나 우주정거장의 우주인에 대한 원격수술도 가능하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와 중궈항톈바오의 최근 보도에 따르면 중국 인민해방군 종합병원 의사들은 지난달 각각 티베트 라싸와 윈난성 다리, 하이난성 싼야에서 원격으로 총 5건의 수술을 진행했다. 베이징의 병원에 있던 환자들은 간, 쓸개, 췌장 등의 수술을 받은 뒤 회복돼 퇴원했다.
수술에는 중국 메드로봇사가 자체 개발해 2022년 출시한 4지형 복강경수술 로봇 ‘투마이’가 투입됐다. 투마이는 중국에서 개발해 국가약품관리국의 판매승인을 받은 최초의 수술 로봇으로 3D 고화질 영상을 제공한다. 세계 복강경 수술 로봇 시장의 80%를 점유하고 있는 미국 인튜이티트의 다빈치 수술 로봇과 유사한 성능을 갖고 있다.
원격 수술을 위한 통신망으로는 지구 상공 3만6000㎞에 떠 있는 앱스타(Apstar)-6D 광대역 통신 위성이 이용됐다. 중국이 2020년 발사한 앱스타-6D는 초당 50기가비트(Gb)의 전송 용량을 가진 통신위성이다.
이 위성은 정지궤도에서 지구 표면의 약 3분의 1을 커버할 수 있지만, 데이터 전송 지연이 원격수술의 큰 걸림돌이었다. 의료진은 병원과 위성 운영업체 및 제조업체 전문가들로 구성된 팀을 꾸려 데이터 전송 지연을 위성통신의 물리적 한계에 근접하는 수준까지 줄이는 데 성공했다.
이번 수술 성공은 의료와 정보기술(IT) 통합에 중요한 돌파구를 제공한 것으로 평가된다. 특히 미래 외상 치료 시스템에 대한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했고 고강도 전투 상황에서 부상병을 치료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SCMP는 짚었다.
중궈항톈바오는 “위성 통신 기술은 지상 인프라에 의존하지 않고 자연재해의 영향을 받지 않는다. 시공간의 제약이 없어 적용 범위가 넓고 가용성이 높다”면서 “긴급 구조 등 일시적 필요뿐만 아니라 우주 탐사 분야에서도 의료 지원에 대한 새로운 가능성을 제공한다”고 평가했다.
중국은 지난해 6월 이탈리아 로마에서 8100㎞ 떨어진 중국 베이징의 환자에 대한 원격 전립선 제거 수술에도 성공했다. 세계 최초 대륙횡단 원격 수술로 5G+ 인터넷 전용선 기술이 이용됐다.
베이징=송세영 특파원 sysohng@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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