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73억→410억→480억" '왕조' 울산, 관중→매출도 역대 최고…K리그 '꿈'의 자립경영 신호탄
[스포츠조선 김성원 기자]스포츠도 결국 사람이다. 소비자가 없는 프로구단은 존재할 가치가 없다. K리그는 올해 2년 연속 300만명 관중을 돌파하며 우상향 곡선을 계속 그리고 있다.
1부는 250만8585명, 2부는 88만9125명을 기록했다. 467경기에 총 343만9662명이 입장했다. 2018년 유료 관중 집계가 도입된 이후 양대 리그 모두 단일 시즌 최다 관중 기록을 새롭게 작성했다. 처음으로 300만명을 넘어선 지난해(301만1509명)와 비교해 42만여명이 늘었다.
창단 후 최초, K리그 역사상 세 번째로 3연패를 달성하며 '왕조의 문'을 연 울산 HD는 리딩 구단으로 입지를 더 공고히 하고 있다. 대한민국을 넘어 아시아의 간판 클럽으로 성장하고 있다. '행복'은 성적 순이었다. 팬들이 춤을 췄다. 울산은 2022년 17년 만의 K리그1 정상에 올랐다. 지난해에는 첫 2연패를 달성했다. 지난해 홈 19경기에서 34만5990명의 관중이 입장했다. 평균 관중은 1만8210명이었다.
2024시즌의 꽃은 더 화려했다. 홈 19경기에서 35만3615명이 들어찼고, 평균 1만8611명으로 직전 시즌 기록을 갈아치웠다. 울산의 연고지 울산광역시의 인구가 약 110만명인 걸 감안하면 비수도권 구단의 한계에서 벗어나 전국구 구단으로 발돋움했다는 것을 의미한다. 아시아의 리딩 리그인 J리그와 비교해도 결코 떨어지지 않는다. 아픈 현실이지만 J리그는 K리그보다 10년 늦게 세상에 나왔지만 아시아를 이미 넘어 세계적인 리그로 인정받고 있다.
J리그1은 올해 2개팀이 더 가세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이탈리아 세리에A와 같은 20개팀으로 운영되고 있다. 관중도 큰 폭으로 늘었다. 총 관중은 773만4871명, 평균 관중은 2만355명을 기록했다. 그럼에도 울산은 J리그 구단들과 비교해도 평균치에 육박한다. 관중수에서 12위를 차지한 세레소 오사카(총 관중 34만163명·평균 관중 1만7903명) 바로 위에 울산이 자리한다. 울산 바로 위에는 도쿄 베르디가 있다. 총 관중 39만8548명, 평균 관중 2만976명이다.
구단의 매출(스폰서, 입장료, MD·머천다이징) 증가도 '억'소리 난다. 울산은 2022시즌 373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2023시즌에는 410억원으로 증가, 직전 시즌 대비 10% 성장했다. 2024시즌에는 480억원의 매출을 달성, 17% 상승했다. 올 시즌 울산의 자체 매출은 그룹 지원금에 맞먹는다. 구단 자립 경영에 첫 발을 내디딘 것이다. J리그의 경우 2023시즌 평균 매출이 약 474억원이었다. 이 가운데 울산의 입장 수입 증가도 눈에 띈다. 2022시즌 20억원에서 2023시즌 42억원, 2024시즌에는 58억원으로 상승했다.
울산의 원대한 꿈은 이제 시작이다. 내년에는 대한민국은 물론 아시아를 대표해 지구촌 32개 구단이 참가하는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에 출전한다. 성장 동력이 될 수 있는 또 하나의 전환점이다. 울산의 2025시즌 총 관중 목표는 40만명, 평균 관중은 2만명이다. 팬들의 니즈를 충족시키는 공격적 마케팅도 이어갈 계획이다.
울산은 최근 10년간 총 8차례 아시아챔피언스리그(ACL)에 진출하면서 아시아 전역의 구단들과 교류했다. 김광국 울산 대표이사는 아시아 무대에서 자주 만나는 가와사키 프론탈레, 요코하마 마리노스는 물론 비셀 고베 등의 수뇌부와 교류했다. 행정적으로 배울 점이나 참고할 만한 사항이 있으면 한국 문화에 맞게 도입, K리그화했다. 김 대표는 "우리 사무국은 어떻게 하면 울산 HD를 더 널리 알리고, 선수단의 든든한 지원군으로 역할을 해낼 수 있을지 늘 고민한다. 팬 성원에 보답하기 위한 노력을 계속 이어가겠다"고 강조했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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