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연승 흥국생명, ‘난적’ 정관장·현대건설 상대 ‘연승행진 분수령’

황선학 기자 2024. 12. 16. 1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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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 최다인 14연승을 질주 중인 인천 흥국생명이 V리그 최다 연승(15연승) 기록 경신을 앞두고 '난적' 대전 정관장, 수원 현대건설과 잇따라 만난다.

16일 현재 승점 40으로 단독 선두에 올라있는 흥국생명은 연승행진 지속의 분수령이 될 이번 주 17일 3위 대전 정관장(8승6패·승점 23), 20일 2위 수원 현대건설(11승4패·34점)과 격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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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4연승의 정관장과 만난뒤 3일 만에 ‘껄끄러운 상대’ 현대와 격돌
흥국, 주전들 체력이 관건…정관장 수비력·현대건설 공격력 극복해야
‘도드람 2024-2025 V리그’ 여자부에서 14연승으로 선두를 달리고 있는 인천 흥국생명이 이번 주 연승행진의 분수령이 될 대전 정관장, 수원 현대건설과 잇따라 대결한다. 사진은 지난 2라운드 현대건설과의 경기 모습. KOVO 제공


팀 최다인 14연승을 질주 중인 인천 흥국생명이 V리그 최다 연승(15연승) 기록 경신을 앞두고 ‘난적’ 대전 정관장, 수원 현대건설과 잇따라 만난다.

‘이방인 사령탑’ 마르첼로 아본단자 감독이 이끄는 선두 흥국생명은 프로배구 ‘도드람 2024-2025 V리그’ 여자부에서 개막 후 14연승을 내달리고 있다. 남녀 통틀어 이번 시즌 유일한 무패의 팀이다.

16일 현재 승점 40으로 단독 선두에 올라있는 흥국생명은 연승행진 지속의 분수령이 될 이번 주 17일 3위 대전 정관장(8승6패·승점 23), 20일 2위 수원 현대건설(11승4패·34점)과 격돌한다.

두 경기서 흥국생명이 승리할 경우 현대건설이 두 차례(2021-22, 2022-23시즌) 기록한 단일 시즌 최다인 15연승을 뛰어넘어 새로운 기록을 작성하게 된다. 하지만 어느 한 팀에라도 패할 경우에는 기록 작성 불발과 함께 선두 자리를 위협받을 수 있다.

먼저 맞붙게 될 정관장의 최근 기세가 예사롭지 않다. 시즌 초반 부진했던 정관장은 최근 4연승의 가파른 상승세를 타고 있다. 4연승 시작점이 된 ‘돌풍의 팀’ 화성 IBK기업은행을 셧아웃 시킨데 이어 지난 12일에는 현대건설을 3대2로 따돌렸다.

정관장은 높이와 그물망 수비가 강점이다. 아포짓 스파이커인 부키리치, 메가 쌍포와 미들블로커 정호영, 박은진에 베테랑 아웃사이드히터 표승주로 짜여진 공격력이 제대로 가동될 경우 흥국생명으로서도 쉽지 않은 경기가 예상된다.

올 시즌 두 차례 대결서 흥국생명이 3대2, 3대0 승리를 거뒀지만 두 경기 모두 정관장의 끈끈한 수비에 힘든 경기를 펼쳤다.

이어 상대할 현대건설 역시 여전히 흥국생명의 대항마로 꼽히는 ‘난적’이다. 비록 최근 기복을 보이며 IBK기업은행, 정관장에게 1패 씩을 떠안고, 흥국생명에게는 두 차례 모두 1대3으로 패했지만, 모마와 위파위, 양효진, 이다현, 정지윤 등의 공격력은 리그 최고다.

흥국생명은 올 시즌 투트쿠와 김연경 쌍포에 ‘젊은피’ 정윤주, 아시아쿼터인 피치 등 공격 자원이 좋아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다만 정관장과 경기 3일 뒤 현대건설을 만나게 돼 나흘을 쉬고 경기에 나설 상대에 비해 체력적인 부담이 관건이다.

아본단자 흥국생명 감독은 “연승에 연연하지 않는다. 승점을 착실히 쌓아 격차를 벌리는 것이 우리의 과제다”라며 “이번 2연전서 승리해 승점 격차가 벌어질 경우 다소 지친 김연경에게 휴식을 부여할 생각이다”라고 밝혀 연승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황선학 기자 2hwangpo@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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