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의 몸' 13승 외국인투수, 새 행선지는 KT였다…총액 100만 달러에 계약 [공식발표]

윤욱재 기자 2024. 12. 1. 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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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의 적이 오늘의 동지가 됐다.

KT가 올해 키움에서 뛰었던 좌완 외국인투수 엔마누엘 데 헤이수스(28)와 내년 시즌을 함께 한다.

KT 위즈는 1일 "새 외국인투수 엔마누엘 데 헤이수스와 총액 100만 달러에 계약했다"라고 공식 발표했다.

나도현 KT 단장은 "헤이수스는 지난 시즌 KBO리그에서 정상급 기량을 보여준 검증된 투수다. 좌완 투수로 좋은 구위와 제구를 갖추고 있으며, 내년 시즌 선발진에서 원투펀치 역할을 해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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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T 위즈 외국인투수 엔마누엘 데 헤이수스가 계약서에 사인하고 있다. KT는 헤이수스와 총액 100만 달러에 계약했다. KT가 헤이수스와 합의한 계약 조건은 계약금 20만 달러, 연봉 80만 달러. 100만 달러 전액을 보장한다. ⓒKT 위즈

[스포티비뉴스=윤욱재 기자] 어제의 적이 오늘의 동지가 됐다. KT가 올해 키움에서 뛰었던 좌완 외국인투수 엔마누엘 데 헤이수스(28)와 내년 시즌을 함께 한다.

KT 위즈는 1일 "새 외국인투수 엔마누엘 데 헤이수스와 총액 100만 달러에 계약했다"라고 공식 발표했다.

KT가 헤이수스와 합의한 계약 조건은 계약금 20만 달러, 연봉 80만 달러 등 총액 100만 달러.

올해 키움 유니폼을 입고 KBO 리그에 데뷔한 헤이수스는 30경기에 선발 등판해 171⅓이닝을 던져 13승 11패 평균자책점 3.68을 기록했다.

무엇보다 헤이수스는 꾸준함을 자랑하는 투수였다. 또한 탈삼진 능력도 돋보였다. 퀄리티스타트 20회는 리그 2위에 해당했고 탈삼진 178개로 리그 2위에 랭크됐다. 비록 개인 타이틀은 따내지 못했지만 리그에서 정상급 선발투수로 활약을 펼쳤다.

키움은 헤이수스와 내년 시즌을 함께하지 않기로 결정했고 헤이수스를 보류권 없이 풀어줬다. 그러자 국내 구단들이 헤이수스에게 관심을 보였고 헤이수스의 최종 선택은 KT였다.

나도현 KT 단장은 "헤이수스는 지난 시즌 KBO리그에서 정상급 기량을 보여준 검증된 투수다. 좌완 투수로 좋은 구위와 제구를 갖추고 있으며, 내년 시즌 선발진에서 원투펀치 역할을 해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 KT의 새 식구가 된 엔마누엘 데 헤이수스는 올 시즌 KBO 리그에서 꾸준함을 자랑하는 투수였다. 또한 탈삼진 능력도 돋보였다. 퀄리티스타트 20회는 리그 2위에 해당했고 탈삼진 178개로 리그 2위에 랭크됐다. 비록 개인 타이틀은 따내지 못했지만 리그에서 정상급 선발투수로 활약을 펼쳤다. ⓒ곽혜미 기자
▲ KT가 새 외국인투수로 엔마누엘 데 헤이수스와 총액 100만 달러에 계약을 맺었다. 올해 키움 유니폼을 입고 KBO 리그에 데뷔한 헤이수스는 30경기에 선발 등판해 171⅓이닝을 던져 13승 11패 평균자책점 3.68을 기록했다. ⓒ곽혜미 기자

이미 KT는 장수 외국인투수 윌리엄 쿠에바스와 재계약을 마친 상태다. 2019년부터 KT와 동행을 이어가고 있는 쿠에바스는 올 시즌 31경기에서 173⅓이닝을 던져 7승 12패 평균자책점 4.10을 기록하면서 리그 최다패 투수가 됐지만 투구 내용에 비해 승운이 따르지 않았다는 점, 큰 경기에서 강한 면모를 이어간 점, 그리고 리그에서 몇 안 되는 검증된 외국인선수라는 점이 재계약 요인으로 꼽히고 있다.

반면 또 다른 외국인투수 웨스 벤자민과는 결별을 택했다. 벤자민은 올해 28경기에 나와 149⅔이닝을 던져 11승 8패 평균자책점 4.63으로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지난 해만 해도 15승에 평균자책점 3.54를 기록할 정도로 에이스급 피칭이 돋보였지만 올해는 강력한 모습과는 거리가 멀었다.

일찌감치 벤자민과 결별할 계획을 세웠던 KT는 벤자민의 빈 자리를 '경력자'인 헤이수스로 채우면서 외국인투수 영입을 마무리했다. 공교롭게도 KT는 올해 헤이수스를 수월하게 공략했던 팀 중 하나였다. 헤이수스의 올 시즌 KT전 성적은 3경기 15⅓이닝 3패 평균자책점 5.28. 오히려 헤이수스가 내년에는 KT 타자들을 상대하지 않게 되면서 더 나은 활약을 기대할 수 있다. 헤이수스가 가장 강했던 팀은 바로 LG였다. LG를 상대로 3경기에 나와 19이닝을 던져 3승 평균자책점 0.00으로 맹활약했다.

과연 헤이수스가 내년 시즌 KT라는 새로운 유니폼을 입고 어떤 투구를 보여줄지 관심을 모은다. 헤이수스는 내년 시즌 스프링캠프 시작에 맞춰 팀에 합류할 예정이다.

▲ KT 위즈 외국인투수 엔마누엘 데 헤이수스가 계약서에 사인하고 있다. 헤이수스가 올 시즌 가장 강했던 팀은 바로 LG였다. LG를 상대로 3경기에 나와 19이닝을 던져 3승 평균자책점 0.00으로 맹활약했다. ⓒKT 위즈
▲ KT는 장수 외국인투수 윌리엄 쿠에바스와 재계약을 마친 상태다. 2019년부터 KT와 동행을 이어가고 있는 쿠에바스는 올 시즌 31경기에서 173⅓이닝을 던져 7승 12패 평균자책점 4.10을 기록하면서 리그 최다패 투수가 됐지만 투구 내용에 비해 승운이 따르지 않았다는 점, 큰 경기에서 강한 면모를 이어간 점, 그리고 리그에서 몇 안 되는 검증된 외국인선수라는 점이 재계약 요인으로 꼽히고 있다. ⓒ곽혜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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