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CLE 종합] 선두권 광주, 하위권 포항, 전패 울산… 서아시아는 '사우디 파티'

김정용 기자 2024. 11. 28. 0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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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환점을 돌아 5라운드까지 진행된 2024-2025 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에서 동아시아는 일본, 서아시아는 사우디아라비아 구단들이 강세를 이어갔다.

K리그는 광주FC가 여전히 상위권에서 경쟁하면서 자존심을 지켰다.

기존의 조별리그 방식이 아니라 동아시아 12팀이 거대한 한 조를 이루고, 서아시아에서도 12팀이 한 조를 이룬다.

앞선 26일 울산HD가 상하이포트와 홈 경기에서 1-3으로 지면서 이번 라운드에 승리한 한국팀은 광주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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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사니(광주FC). 서형권 기자

[풋볼리스트] 김정용 기자= 반환점을 돌아 5라운드까지 진행된 2024-2025 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에서 동아시아는 일본, 서아시아는 사우디아라비아 구단들이 강세를 이어갔다. K리그는 광주FC가 여전히 상위권에서 경쟁하면서 자존심을 지켰다.


27일 저녁까지 ACLE 리그 스테이지 5라운드가 모두 진행됐다. 이번 시즌 ACLE는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UCL)과 비슷한 리그 스테이지 시스템을 도입했다. 기존의 조별리그 방식이 아니라 동아시아 12팀이 거대한 한 조를 이루고, 서아시아에서도 12팀이 한 조를 이룬다. 같은 조의 모든 팀을 상대하는 게 아니라 8라운드까지만 리그를 진행한 뒤 순위를 가린다. 8위 이내에 들면 16강 진출이다.


27일 가장 관심을 모은 광주 대 상하이선화 경기는 우여곡절 끝에 광주의 1-0 승리로 끝났다. 광주는 홈에서 주도권을 잡았음에도 불구하고 상대 퇴장성 반칙에 대한 비디오 판독(VAR) 끝에 경고로 넘어가고, 전반전 막판 허율이 골망을 흔들었지만 앞선 반칙으로 취소되는 등 판정 불운이 심했다.


광주 승리를 이끈 선수는 이번에도 아사니였다. 후반전 교체투입된 아사니는 첫 볼터치로 골을 터뜨렸다. 후반 13분 코너킥 공격에서 허율이 머리로 공을 떨어뜨리자 아사니가 왼발로 차 넣었다. 아사니는 ACLE 7골로 득점 선두를 유지했다.


반면 27일 5라운드를 치른 포항스틸러스는 요코하마마리노스 원정에서 0-2로 패배했다. 앞선 26일 울산HD가 상하이포트와 홈 경기에서 1-3으로 지면서 이번 라운드에 승리한 한국팀은 광주뿐이다.


동아시아 순위표는 일본이 상위권을 대부분 차지한 가운데 광주가 껴 있는 형국이다. 광주는 4승 1패로 승점 12점을 따내며 2위에 올라 있다. 1위 비셀고베(승점 13), 3위 요코하마(승점 10), 4위 가와사키프론탈레(승점 9)가 상위권이다. 포항(승점 6)은 10위, 전패 중인 울산은 12위로 두 팀 모두 현재 순위대로라면 16강에 갈 수 없다. 남은 3경기에서 반전이 필요하다.


이정효 감독(광주FC). 서형권 기자
박태하 감독(포항 스틸러스). 서형권 기자
김판곤 감독(울산HD). 서형권 기자

서아시아는 5라운드 현재 사우디 구단들이 1위부터 3위까지 모두 차지하고 있다. 알아흘리가 5전 전승으로 선두를 달리고 있으며 알힐랄과 알나스르가 4승 1무로 뒤를 따르고 있다. 반면 지난 시즌 ACL 우승팀이자 박용우가 소속된 알아인(UAE)은 1무 4패로 최하위까지 떨어져 있다.


한국 선수 소속팀은 정승현이 뛰는 알와슬(UAE)이 승점 10점으로 4위, 장현수 소속팀 알가라파(카타르)가 승점 4점으로 8위다.


ACLE는 12월 2일과 3일에 걸쳐 열리는 6라운드 이후 휴식기에 들어간다. 내년 2월 7라운드와 8라운드를 마저 진행해 16강 진출팀을 가린다. 이후 내년 3월 홈 앤드 어웨이 방식으로 16강전을 치른다. 8강부터 결승까지는 개최국 한 곳에 모여 단기 대회로 진행하는 방식을 도입했는데 시기는 4월 말부터 5월 초까지다.


사진= 풋볼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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