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예선]'김민재 실책→손흥민 51호골' 답답한 홍명보호, 팔레스타인과 1-1 동점…이대로면 5연승 무산(후반 40분 진행중)
[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승승장구하던 홍명보호가 5연승 무산 위기와 맞딱뜨렸다.
대한민국 축구 A대표팀은 19일 오후 11시 중립지 요르단 암만 스타디움에서 열린 팔레스타인과의 2026년 북중미월드컵 아시아 3차예선 B조 6차전에서 후반 30분까지 진행된 현재 1-1 동점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 이번 경기는 팔레스타인에서 열릴 예정이었으나, 이스라엘-하마스 전쟁으로 안전지대인 요르단 암만에서 진행 중이다.
전반 12분 김민재의 백패스 미스에 의한 오다이 다바그의 골로 기선을 빼앗긴 한국은 4분 손흥민의 빠른 동점골로 경기를 원점으로 되돌렸으나, 동점골 이후 60분 가까이 상대 골문을 열지 못한 채 애를 먹고 있다.
남은 15분 동안 역전골이 터지지 않으면 5연승이 무산된다. 한국은 앞서 오만(3대1 승), 요르단(2대0 승), 이라크(3대2 승), 쿠웨이트(3대1 승)를 연파하며 쾌조의 상승세를 내달리고 있었다.
2024년 마지막 A매치를 승리로 장식하지 못하더라도 기분 좋게 한 해를 마무리할 수 있다. 한국은 월드컵 3차예선에서 6경기 연속 무패(4승2무), 승점 14점을 기록하며 11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에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이번 월드컵 3차예선에선 3개조 1~2위 총 6개팀이 월드컵 본선 직행 티켓을 거머쥐고, 조 3~4위 6개팀은 패자부활전 성격인 4차 예선을 진행한다. 홍명보호는 내년 3월 오만, 요르단과의 홈 2연전을 치른다.
홍명보 감독은 지난 14일 3대1로 승리한 쿠웨이트전과 동일한 라인업을 빼들었다. 오세훈이 최전방에 포진하고 손흥민 이재성 이강인이 2선에서 공격을 지원사격했다. 황인범 박용우가 중원을 담당하고, 설영우 조유민 김민재 이명재가 포백을 꾸렸다. 조현우가 골키퍼 장갑을 꼈다. 11월 A매치 2연승에 대한 의지를 느낄 수 있는 라인업이다.
출발은 불안했다. 전반 12분, 골키퍼 조현우를 향한 센터백 김민재의 패스가 다소 짧았다. 이를 간파한 다바그가 달려나온 조현우보다 한 발 앞서 태클로 공을 낚아챈 뒤 빈 골문을 향해 터닝슛으로 득점했다. 지난해 6월 페루와의 친선전에서 전반 11분만에 레이나 브리안에게 선제결승골을 헌납한 이후 가장 이른 시간에 내준 선제골이다.
일격을 맞은 한국은 빠르게 경기를 원점으로 되돌렸다. 4분 뒤인 전반 16분, 이명재-이재성-손흥민으로 이어지는 삼자 패스가 팔레스타인 수비벽을 완벽하게 허물었다. 상대 골 에어리어 좌측에서 공을 잡은 손흥민은 달려나온 골키퍼를 피해 골문 우측 하단을 찌르는 전매특허 오른발 감아차기 슛으로 자신의 A매치 51호골을 작성했다. '황새' 황선홍(50골)을 따돌리고 대표팀 통산득점 단독 2위로 올라선 순간. 올해 A매치 10골을 넣으며 자신의 한해 최다골 기록도 경신하는 겹경사를 맞았다.
전반 25분, 이명재의 크로스가 오세훈의 이마에 닿았으나, 골대 우측으로 벗어났다. 30분 손흥민의 슛은 골키퍼 품에 안겼다. 37분 이강인, 손흥민, 이명재의 연이은 슛이 무산되면서 전반은 1-1 동점 상황에서 끝났다.
후반 3분, 손흥민의 슛으로 기분 좋게 후반전을 맞이한 한국은 7분 절호의 역전골 상황을 맞이했다. 이강인의 날카로운 크로스가 문전을 향해 날아갔다. 장신 오세훈이 직접 헤더로 연결하지 않고 뒤 따라오던 동료의 위치를 확인한 뒤 헤더로 패스를 내줬다. 이를 황인범이 오른발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빗맞으며 골대 위로 떴다. 후반 12분, 이강인의 슛도 무위에 그쳤다.
홍 감독은 후반 19분과 27분, 두 차례에 걸쳐 공격진에 변화를 꾀했다. 오세훈 이강인 이재성을 빼고 주민규 오현규 배준호를 투입했다. 후반 25분 역습 상황에서 다바그에게 추가골 위기를 헌납하는 등 분위기를 내준 상황에서 전세를 재역전하기 위한 교체로 풀이됐다.
하지만 홍명보호는 지난 쿠웨이트전과 달리 집중력이 떨어지고, 손발이 맞지 않는 모습으로 일관했다. 상대의 압박을 떨쳐내지 못하고, 상대의 몇 안 되는 득점 찬스에 흔들리기 일쑤였다. 후반 35분, 황인범의 그림같은 공간 패스를 손흥민이 문전 앞에서 침착하게 골로 연결했으나, 비디오판독시스템(VAR)에 따른 오프사이드 반칙으로 무효처리돼 아쉬움을 남겼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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