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명보호, 중동 2연전 명단 발표…'재합류' 손흥민엔 "활용 고심"(종합)
손흥민 관련해 "소속팀 출전 시간 지켜봐야"
김경민·이태석·김봉수·이현주는 첫 태극마크
[서울=뉴시스] 하근수 기자 = 축구 국가대표 주장 손흥민(토트넘 홋스퍼)이 홍명보호에 복귀한 가운데 김경민(광주FC), 이태석(포항 스틸러스), 김봉수(김천 상무), 이현주(하노버 96)가 생애 처음 태극마크를 달았다.
홍명보 감독은 4일 오전 11시 서울시 종로구의 축구회관에서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5, 6차전에 함께할 축구대표팀 명단을 발표했다.
지난달 A매치 당시 햄스트링(허벅지 뒤 근육) 부상으로 동행하지 못했던 손흥민이 다시 합류한다.
이번 시즌 손흥민은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리그 페이즈 1차전 카라바흐(아제르바이잔)와의 맞대결 이후 장기간 부상에 시달렸다.
다행히 지난 3일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10라운드 아스톤빌라전에 선발 출격해 도움을 기록하는 등 복귀전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그라운드 안팎에서 동료들을 이끄는 주장 손흥민이 다시 홍명보호의 창끝을 책임질 예정이다.
부임 이후 매번 깜짝 발탁을 진행했던 홍 감독이 이번에도 새로운 얼굴들을 대거 불러들였다.
먼저 김승규(알샤바브)가 부상으로 빠진 골키퍼 포지션에는 김경민이 합류한다.
올 시즌 김경민은 프로축구 K리그1 34경기 동안 44실점을 내줬고, 클린시트(무실점) 7회를 기록하고 있다.
세대교체가 필요한 풀백 포지션에는 이을용의 아들인 이태석이 전격 발탁됐다.
이태석은 본 포지션인 풀백은 물론 미드필더로서도 두각을 드러내며 멀티 능력을 입증했다.
미드필드에는 김천 돌풍의 주역인 김봉수와 해외파 유망주 이현주가 동행한다.
김봉수는 K리그1 36라운드 전 경기에 출전하며 김천의 중원을 든든히 책임지고 있다.
이현주는 지난여름 독일 프로축구 2.분데스리가(2부) 하노버로 임대간 뒤 꾸준히 실전 경험을 쌓고 있다.
홍 감독은 명단 발표 기자회견을 통해 "이번 원정 2연전은 올해 마지막 경기다. 굉장히 중요한 스케줄"이라며 "기본적인 느낌의 골격을 유지하면서 미래 자원들을 동행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부상에서 돌아온 손흥민에 대해선 "어제 경기에 출전해 돌아온 건 모두 확인했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대표팀 역시 계속 손흥민의 출전 시간을 유심히 지켜봐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대표팀 소집 전까지 소속팀에서 두 경기가 남아 있고, 얼마만큼 출전 시간을 늘리는지를 보고 다가오는 2연전에서 손흥민을 어떻게 활용할지 고심할 것"이라며 조심스러운 반응을 보였다.
새로 뽑힌 선수들에 대해선 "김봉수는 리그 시작부터 지금까지 꾸준한 경기력을 유지했다고 생각한다"며 "이태석은 이적 기간 중 다른 포지션을 보면서 어려움이 있었다고 생각했는데, 지난 서울과의 경기에서 본 포지션을 갖고 경기하는 데 편안함을 느꼈다. 풀백 포지션을 항상 고민하고 있는데, 전형적인 풀백 스타일이고, 이번에 발탁해서 계속 관찰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연령별 대표에 이어 국가대표로 거듭난 이현주의 발탁 배경으로는 "꾸준히 계속 경기를 체크하고 있었다. 점점 출전 시간도 늘고 좋은 경기력을 발휘하고 있다. 특히 지금 선수단에 없는 유형이기에 좋은 옵션으로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홍 감독은 처음 발탁된 김경민과 A매치 1경기를 소화한 이창근(대전하나시티즌)의 2번 골키퍼 경쟁도 예고했다.
그는 "얼마 전 김승규가 부상으로 경기에 나올 수 없어 2번 골키퍼가 필요했다"며 "김경민과 이창근이 K리그에서 좋은 경기를 펼치기 때문에 2번째 골키퍼 위치를 놓고 경쟁 체제를 이어가야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홍 감독은 주장 손흥민과 새로운 얼굴들의 깜짝 발탁을 통해 이번 중동 원정에 나선다.
5차전 쿠웨이트 원정은 오는 14일 오후 11시 쿠웨이트 쿠웨이트 시티의 자베르 알아흐마드 국제경기장에서 펼쳐진다.
닷새 뒤인 19일 오후 11시에 예정된 6차전 팔레스타인전은 요르단 암만의 암만 국제경기장에서 중립 경기로 열린다.
축구대표팀 11월 소집 명단(26명)
골키퍼 : 조현우(울산 HD) 김경민(광주FC) 이창근(대전하나시티즌)
수비수 : 김민재(바이에른 뮌헨) 조유민(샤르자) 정승현(알 와슬) 권경원(코르파칸) 설영우(츠르베나 즈베즈다) 황문기(강원FC) 이명재(울산 HD) 이기혁(강원FC) 이태석(포항 스틸러스)
미드필더 : 박용우(알아인) 백승호(버밍엄 시티) 김봉수(김천 상무) 황인범(페예노르트) 이재성(마인츠) 손흥민(토트넘 홋스퍼) 배준호(스토크 시티) 이강인(파리 생제르맹) 정우영(우니온 베를린) 이현주(하노버 96) 홍현석(마인츠)
공격수 : 오현규(KRC 헹크) 주민규(울산 HD) 오세훈(마치다 젤비아)
☞공감언론 뉴시스 hatriker22@newsis.com
Copyright © 뉴시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날 구해준 분" 김범수, 11세 연하 아내 첫 공개
- 이현주 "혀 절단 후 알코올 중독…사이비종교 빠져"
- 김병만 전처 "내가 든 사망보험 4개뿐…전남편 살아있다"
- '이혼' 함소원, 딸 데리고 한국 돌아왔다…"혼자 키우기 두려워"
- 학비가 무려 7억…이시영이 아들 보낸다는 귀족학교 어디
- '계곡살인' 이은해·조현수, 범인도피교사죄 무죄 확정
- "이틀간 못 일어나"…박지윤과 '이혼소송' 최동석, 근황 보니
- 유병재, '러브캐처4' 이유정과 열애하나…한소희 닮은꼴
- "남성의 날 맞아"…타월 하나 '달랑' 걸친 女 광장서 댄스(영상)
- 개그맨 성용 사망 "억측 삼가주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