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50 새 역사 썼는데...오타니, '올해의 선수' 수상 불발...저지가 또 저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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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리그(MLB) 최초로 50-50클럽 위업을 달성했지만, 동료들의 표심은 오타니 쇼헤이(30·LA 다저스)가 아닌 애런 저지(32·뉴욕 양키스)를 향했다.
1992년 제정된 '플레이어스 초이스 어워드'는 아메리칸리그(AL)와 내셔널리그(NL) '우수 선수상(Outstanding Player)' 선정을 시작으로 1994년부터는 '우수 투수상'과 '우수 신인상'을 추가했고, 1998년부터는 '올해의 선수(Player of the Year)'를 제정해 양대 리그를 통틀어 한 명의 선수를 뽑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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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탈코리아] 오상진 기자= 메이저리그(MLB) 최초로 50-50클럽 위업을 달성했지만, 동료들의 표심은 오타니 쇼헤이(30·LA 다저스)가 아닌 애런 저지(32·뉴욕 양키스)를 향했다.
MLB 선수협회(MLBPA)는 27일(이하 한국시간) 선수들의 투표로 결정되는 '플레이어스 초이스 어워드(Players Choice Awards) 각 부문 최종 수상자 명단을 발표했다.
1992년 제정된 '플레이어스 초이스 어워드'는 아메리칸리그(AL)와 내셔널리그(NL) '우수 선수상(Outstanding Player)' 선정을 시작으로 1994년부터는 '우수 투수상'과 '우수 신인상'을 추가했고, 1998년부터는 '올해의 선수(Player of the Year)'를 제정해 양대 리그를 통틀어 한 명의 선수를 뽑고 있다.
투표 결과 2024 '올해의 선수'의 영광은 양키스의 거포 저지가 차지했다. 양대 리그를 통틀어 가장 뛰어난 활약을 펼쳤다고 동료 선수들에게 인정받은 것이다.
올 시즌 저지는 158경기에 출전해 타율 0.322 58홈런 144타점 122득점 10도루 OPS 1.159의 눈부신 성적을 기록했다. MLB 전체 홈런, 타점, 출루율(0.458), 장타율(0.701), OPS 부문에서 모두 1위를 휩쓸었다. 저지는 '올해의 선수' 뿐만 아니라 'AL 우수 선수상'까지 동시에 수상하는 기쁨을 누렸다.
4년 연속 '올해의 선수' 최종 후보에 올랐던 오타니는 저지에게 또 한 번 수상을 저지당했다. AL MVP를 차지했던 2021년 플레이어스 초이스 어워드 '올해의 선수'와 'AL 우수 선수상'을 모두 수상했던 오타니는 이듬해인 2022년 2개 부문 모두 최종 후보에 이름을 올렸지만, 62홈런을 기록한 저지의 아성에 가로막혔다. 그해 '올해의 선수'와 'AL 우수 선수상'은 모두 저지의 몫이었다.
지난해 AL 홈런왕을 차지한 오타니는 2번째 'AL 우수 선수상' 수상에 성공했으나 '올해의 선수'는 41홈런-73도루를 기록한 로날드 아쿠냐 주니어(애틀랜타 브레이브스)에 밀려 수상이 불발됐다.
다저스와 FA 계약을 맺고 NL로 리그를 옮긴 오타니는 MLB 역사상 최초로 50홈런-50도루를 달성하는 등 159경기 타율 0.310 54홈런 130타점 134득점 59도루 OPS 1.036의 믿을 수 없는 성적을 기록했다. 이러한 활약을 바탕으로 'NL 우수 선수상'을 차지하는 데는 성공했지만, 양대 리그를 통틀어 1명만 받을 수 있는 '올해의 선수'는 저지가 동료들로부터 더 많은 표를 받았다.
한편, 세기의 라이벌로 꼽히고 있는 오타니와 저지는 월드시리즈 무대에서 팽팽한 승부를 펼치고 있다. 27일까지 2차전이 진행된 가운데 다저스가 홈에서 2연승을 거두며 2승 무패로 앞서나가고 있다.
[플레이어스 초이스 어워드 주요 부문 최종 수상자 명단]
<올해의 선수(Player of the Year)>
저지(양키스)
<우수 선수상(Outstanding Player), 야수>
AL : 저지(양키스)
NL : 오타니(다저스)
<우수 투수상(Outstanding Pitcher)>
AL : 타릭 스쿠발(디트로이트 타이거즈)
NL : 크리스 세일(애틀랜타)
<우수 신인상(Outstanding Rookie)>
AL : 콜튼 카우저(볼티모어 오리올스)
NL : 잭슨 메릴(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뉴욕 양키스 공식 SNS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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