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가스전’ 국감 공방… 야 “사기극”에 여 “가짜뉴스”

계현우 2024. 10. 17. 1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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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의 한국석유공사, 한국가스공사 등 에너지공기업과 공공기관 대상 국정감사에서 동해 가스전 탐사시추 사업 적절성을 놓고 여야가 공방을 벌였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은 '대왕고래 프로젝트'로 불리는 동해 가스전 사업의 유망성 평가를 미국 액트지오(Act-Geo)가 맡은 과정이 석연치 않다며 이번 사업을 '사기극'에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 방어용'이라고 주장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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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의 한국석유공사, 한국가스공사 등 에너지공기업과 공공기관 대상 국정감사에서 동해 가스전 탐사시추 사업 적절성을 놓고 여야가 공방을 벌였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은 ‘대왕고래 프로젝트’로 불리는 동해 가스전 사업의 유망성 평가를 미국 액트지오(Act-Geo)가 맡은 과정이 석연치 않다며 이번 사업을 ‘사기극’에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 방어용’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이에 국민의힘은 야당이 ‘가짜뉴스’로 국론을 분열시키며 해외 메이저 기업들과의 협상을 방해하고 있다고 맞받았습니다.

민주당은 과거 석유공사가 이명박 정부 당시 캐나다 하베스트 유전을 인수한 뒤 손실률 99.4%를 기록했다는 점도 강조했습니다.

민주당 김정호 의원은 그러면서 “세계 1위 탐사기업인 슐럼버거는 상당한 리스크가 있다고 평가했고 우드사이드는 경제성이 없다고 사업 철수를 결정했는데 정부가 최근 9개월간 군사 작전하듯 밀어붙이고 있다”며 “이쯤 되면 석유 카르텔들의 ‘대국민 사기극’”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민주당 김원이 의원은 액트지오의 과거 ‘세금 체납’을 거론하면서 “법적 대표자가 아니거나 원래 입찰자를 대표할 자격이 없는 자가 입찰서를 제출할 경우 계약을 무효로 할 수 있는데 석유공사는 그렇게 하지 않았다”며 “액트지오는 해외 석유 계약에 대한 보증이 불가했지만, 석유공사가 계약을 변경해 가며 특혜를 줬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결국 액트지오와 석유공사로 구성된 ‘석유 카르텔’이 자신의 요구를 관철하려고 짜고 친 고스톱”이라며 “시추 예산을 506억 원으로 올렸던데, 명확한 해명을 하지 못하면 민주당은 동의할 수 없다”고 덧붙였습니다.

국민의힘은 야당 발언을 ‘가짜뉴스’라고 반박하며 석유공사를 향해 차질 없는 사업 추진을 요구했습니다.

국민의힘 박성민 의원은 “과학이 아닌 가짜뉴스로 야당이 고질적인 분열을 일으키고 있는 데 대해 대단히 유감스럽다”며 “동해 가스전 개발은 자원 안보와 국민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매우 높기 때문에 대통령이 직접 발표한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국민의힘 박형수 의원은 “야당은 의혹 제기만 하고 석유공사 측의 답변을 충분히 듣지 않고 있다”며 “석유공사는 투자 자문사도 선정했고 해외 메이저사들로부터 투자받아야 하는 상황인데, ‘거짓말투성이’, ‘조작’, ‘담합’이라고 하면 어떤 메이저 회사가 이 사업에 참여하려고 하겠나”라고 말했습니다.

석유공사 김동섭 사장은 “1차 시추공의 탐사까지는 석유공사가 할 수 있지만 개발과 생산까지는 심해 사업 경험이 부족한 것이 사실”이라며 “지금부터 해외 메이저 회사들과 굉장한 협상이 진행될 텐데, 그때 공사의 의견이 충분히 반영되도록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여러분들이 잘 아시는 해외 메이저사들이 굉장한 관심을 가지고 투자를 유치하겠다고 한다”며 “이 사실은 굉장히 의미가 크다. 과거가 아니라 현재 진행 중인 상황”이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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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현우 기자 (ky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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