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천은 경기를 주도하며 이긴 경기 없어...” 울산 김판곤 감독 “선수들에게 ‘재미없는 팀’이라고 표현했다” [MK인터뷰]

이근승 MK스포츠 기자(specialone2387@maekyung.com) 2024. 10. 6. 1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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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HD FC가 김천상무의 도전을 뿌리칠 수 있을까.

울산은 10월 6일 오후 3시 울산문수축구경기장에서 2024시즌 K리그1 33라운드 김천상무와의 맞대결을 벌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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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HD FC가 김천상무의 도전을 뿌리칠 수 있을까.

울산은 10월 6일 오후 3시 울산문수축구경기장에서 2024시즌 K리그1 33라운드 김천상무와의 맞대결을 벌인다.

울산은 4-4-2 포메이션이다. 주민규, 김지현이 전방에서 호흡을 맞춘다. 고승범, 보야니치가 중원을 구성하고, 이청용, 장시영이 측면을 맡는다. 김영권, 김기희가 중앙 수비수로 호흡을 맞추고, 이명재, 최강민이 좌·우 풀백으로 나선다. 골문은 조현우가 지킨다.

울산 HD FC 김판곤 감독.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울산이 주춤하고 있다.

울산은 최근 공식전 4경기에서 1승 1무 2패를 기록했다. 10월 2일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 요코하마 F. 마리노스 원정에선 0-4로 대패했다.

울산은 요코하마 원정으로 인한 체력 저하와 팀 분위기를 어떻게 끌어올리느냐가 관건이다.

울산 김판곤 감독은 “요코하마 원정을 다녀와서 팀 분위기를 바꾸려고 했다”며 “울산 지휘봉을 잡고 가장 긴 시간 선수단 미팅을 진행했다”고 전했다.

“선수들에게 싫은 소리를 많이 했다. 고쳐야 할 점을 하나하나 짚었다. 나는 본래 잘못한 부분은 얘기하지 않는다. 잘한 부분을 짚어주고 방향성을 이야기한다. 이번엔 달랐다. 선수들에게 ‘오늘은 힘들 것’이라고 이야기한 뒤 미팅을 진행했다.” 김 감독의 얘기다.

울산 HD FC 선수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울산은 올 시즌 K리그1 32경기에서 17승 7무 8패(승점 58점)를 기록 중이다. K리그1 12개 구단 가운데 단독 선두다.

김천은 그런 울산을 승점 2점 차 추격 중이다. 김천은 올 시즌 K리그1 32경기에서 16승 8무 8패(승점 56점)를 기록하고 있다.

최근 흐름은 김천이 좋다. 김천은 9월 1일 제주 유나이티드 원정 0-1 패배 후 리그 3연승 중이다. 김천은 최근 리그 3경기에서 8골을 넣고 2실점만 허용했다. 최근 3경기 중 2경기가 무실점으로 공·수 양면에서 탄탄한 전력을 자랑한다.

김판곤 감독.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김 감독은 “김천이 올 시즌 승리한 경기를 분석했다. 김천은 경기를 주도하면서 승리한 경기가 하나도 없다. 주도권을 내주는 대신 빠른 역습으로 득점을 만들어왔다. 선수들에게 ‘재미없는 팀’이란 표현을 썼다. 이렇게 재미없는 팀하고 할 땐 팬들에게 미안하다. 우리 선수들에게 인내가 필요하다. 균형을 잡고 경기를 통제하면서 기회를 노려야 한다. 잘 준비했으니 지켜보도록 하겠다”고 했다.

[울산=이근승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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