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1078877' 명장도 살리지 못하다니... 롯데 7년 연속 가을 야구 실패. KT 5위가 보인다[수원 리뷰]
[수원=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명장' 김태형 감독을 영입하고 힘차게 출발한 롯데 자이언츠의 5강을 향한 꿈이 끝났다.
KT 위즈가 24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롯데와의 홈경기서 7회말 강백호의 결승타와 장성우의 쐐기 투런포 등으로 5대1로 승리했다. KT는 이날 LG 트윈스에 패한 SSG 랜더스를 1게임차로 앞서며 5위를 굳건히 지키며 5강을 향한 꿈을 이어나가게 됐으나 롯데는 이날 패배로 남은 5경기를 모두 이기더라도 5위를 할 수 없게 돼 5강 탈락을 확정했다.
롯데는 2017년 3위로 가을 야구를 한 이후 2018년 7위, 2019년 10위, 2020년 7위, 2021년 8위, 2022년 8위, 2023년 7위에 이어 올해도 끝내 5강에 진입하지 못하게 됐다.
KT는 최근 부진을 보인 톱타자 멜 로하스 주니어를 2번으로 내리고 김민혁을 1번 타자로 올렸다. 김민혁(좌익수)-로하스(우익수)-장성우(포수)-문상철(1루수)-황재균(3루수)-오재일(지명타자)-오윤석(2루수)-배정대(중견수)-심우준(유격수)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최근 9명의 주전을 그대로 내고 있는 롯데는 이날도 같은 라인업을 짰다. 황성빈(좌익수)-레이예스(우익수)-고승민(2루수)-손호영(3루수)-나승엽(1루수)-전준우(지명타자)-윤동희(중견수)-박승욱(유격수)-정보근(포수)가 선발로 나왔다.
KT는 SSG 랜더스와 치열한 5위 싸움 중이다. 남은 3경기서 최대한 많이 이겨야 가을 야구를 꿈꿀 수 있어 여유가 없고, 롯데는 이 경기를 지면 5강의 희망이 끝나기 때문에 결코 놓칠 수 없었다.
꼭 승리를 해야 하는 임무를 가지고 KT는 엄상백, 롯데는 김진욱이 선발 등판을 했다.
선취점을 KT가 따냈다. 2회말 2사후 오윤석이 2루타를 쳤으나 기회를 살리지 못했던 KT는 3회말 1사후 김민혁이 우중간 3루타를 쳤고, 로하스가 기대하던 좌전 적시타를 쳐 1-0을 만들었다.
롯데는 계속 동점 기회를 만들며 엄상백을 괴롭혔으나 한방이 나오지 않았다. 3회초 선두 박승욱의 몸에 맞는 볼과 레이예스의 우월 2루타로 2사 2,3루의 찬스를 만들었으나 고승민이 1루수 파울플라이에 그쳤고, 4회초에도 2사후 전준우와 윤동희의 연속안타로 1,3루를 만들었으나 박승욱이 중견수 플라이로 물러났다.
세번째 찬스에서 드디어 동점타가 나왔다. 이번에도 2사후 찬스를 만들었다. 5회초 2사후 레이예스의 평범한 플라이를 중견수 배정대가 글러브를 일찍 닫는 바람에 공이 글러브를 맞고 떨어졌다. 레이예스가 그사이 2루까지 파고들어 세이프. 고승민이 볼넷을 고른 뒤 손호영이 해결사로 나섰다. 깨끗한 좌전안타로 레이예스를 홈으로 불러들였다. 1-1 동점. 나승엽에게 역전타를 기대했으나 중견수 플라이.
5회말 KT는 선두 심우준과 김민혁의 연속안타로 무사 1,2루의 찬스를 잡았으나 로하스가 1루수 플라이로 물러난 뒤 장성우가 바뀐 투수 김상수로부터 좌전안타성 타구를 날렸으나 3루수 손호영의 글러브를 맞고 튀어 오르더니 유격수 박승욱에게 연결됐고, 이것이 2루-1루로 이어지는 병살이 됐다.
6회초 롯데는 더욱 아쉬웠다. 두번째 투수 김민수에게서 전준우와 윤동희가 연속 볼넷을 얻어 무사 1,2루가 됐고 박승욱이 번트를 댔는데 이것이 살짝 뜨고 말았다. 그런데 이 타구를 김민수가 달려와 다이빙 캐치로 잡았고, 1,2루 주자가 이미 스타트를 끊어 진루를 한 상황이라 주자들이 모두 아웃되고 말아 올시즌 세번째, 역대 84번째 삼중살이 되고 말았다.
KT가 7회초 롯데의 마지막 희망의 불씨를 끄기 위해 거세게 몰아부쳤다. 선두 오윤석이 바뀐 세번째 투수 한현희로부터 좌중간 2루타를 치며 찬스를 만들었다. 2번의 삼진을 당한 배정대 타석에 이강철 감독은 대타 강백호를 투입. 이에 김태형 감독은 왼손 정현수를 등판시켰다. 강백호가 깨끗한 우전안타를 쳤고 오윤석이 홈을 밟아 2-1 리드. 심우준의 희생번트에 이어 김민혁의 우중간 안타로 3-1. 2루수 플라이로 물러난 뒤 다시 나균안을 올린 롯데. 그러나 장성우가 나균안의 초구 144㎞의 가운데 높은 직구를 놓치지 않고 좌측 담장을 넘는 투런포로 만들었다. 단숨에 5-1까지 벌어지며 사실상 승리팀이 가려졌다.
7회와 8회를 무안타 무실점으로 깔끔하게 막은 소형준이 승리 투수가 되며 시즌 2승째를 챙겼다. KT는 9회초 마무리 박영현이 올라와 경기를 끝냈다.
수원=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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