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FC, 창단 첫 K리그1 선두 도약 ‘꿈이 아니야’

황선학 기자 2024. 8. 27. 1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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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은중號' 프로축구 수원FC가 가을 바람을 타고 '하나은행 K리그1 2024'에서 창단 첫 선두 도약의 기대감을 부풀리고 있다.

수원FC는 후반기 공·수의 핵심인 이승우(전북)와 권경원(코르 파칸)을 지난 여름 이적시장서 떠나 보낸 뒤 광주FC에 0대1, 대전 하나시티즌에 1대2로 패하며 중위권 사수에 불안감을 드리웠으나, 울산 HD(2-1)와 제주 유나이티드(5-0)를 연파하며 우려를 씻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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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경원·이승우 이적 공백 지우고 최근 2연승…1위 강원에 3점차 3위 도약
공·수 밸런스 안정에 손준호·안데르손 활약 앞세워 선두 경쟁 뛰어들 ‘채비’
수원FC가 최근 상승세를 재점화하며 구단 첫 선두 도약 가능성을 예고하고 있다. 사진은 지난 28라운드 제주와의 경기 모습. 프로축구연맹 제공

 

‘김은중號’ 프로축구 수원FC가 가을 바람을 타고 ‘하나은행 K리그1 2024’에서 창단 첫 선두 도약의 기대감을 부풀리고 있다.

수원FC는 후반기 공·수의 핵심인 이승우(전북)와 권경원(코르 파칸)을 지난 여름 이적시장서 떠나 보낸 뒤 광주FC에 0대1, 대전 하나시티즌에 1대2로 패하며 중위권 사수에 불안감을 드리웠으나, 울산 HD(2-1)와 제주 유나이티드(5-0)를 연파하며 우려를 씻어냈다.

14승5무9패를 기록 중인 수원FC는 김천 상무(13승8무7패)와 승점 47로 동률이지만 다득점에서 앞서 3위로 도약했다. 2위 울산(14승6무8패·48점)과는 불과 1점 차이며, 선두 강원FC(15승5무8패·50점)와도 3점에 불과해 선두 경쟁에 뛰어들 채비를 마쳤다.

지난 시즌 강등 위기까지 내몰렸다가 극적 회생한 수원FC는 이번 시즌 김은중 감독이 새로 지휘봉을 잡은 뒤 그동안 고질적인 문제점으로 지적됐던 수비의 안정을 통한 공·수 밸런스 유지로 전반기 중상위권에 머물며 상위 스플릿인 파이널A 잔류 기대감을 높였었다.

하지만 수비의 핵인 권경원이 아랍에미리트연합(UAE) 클럽팀으로 이적하고 ‘후반전의 사나이’로 불릴 정도로 교체 투입돼 팀내 최다 득점을 기록하던 이승우 마저 전북으로 떠나면서 공격과 수비 전력의 공백이 우려됐었다.

하지만 이번 시즌 리그 도움 선두이면서도 전반기 1골에 그쳤던 안데르손(12개)이 지난 27라운드 울산전 득점에 이어 25일 제주전서 멀티골을 기록하는 등 2경기 연속 득점포를 가동하며 이승우의 공백을 완전히 메워주고 있다.

또한 울산전서 이적 후 첫 골을 기록한 손준호와 제주전서 나란히 득점을 올린 지동원, 정승원 등 신·구 조화를 이룬 공격라인은 후반기 들어 더욱 날카로워졌다는 평가다.

수비진도 권경원이 떠난 후 5경기서 총 5실점에 그쳐 경기당 1실점으로 김태한, 잭슨이 권경원의 센터백 공백을 완전히 지워줘 수원FC의 첫 선두 도약 기대감의 플러스 요인이 되고 있다.

김은중 수원FC 감독은 “수비가 안정을 찾았고, 수비형 미드필더인 손준호의 몸상태가 아직도 100%는 아니지만 자기 역할을 충분히 해내주고 있다”라며 “공격 성향이 강한 안데르손도 어시스트 능력에 이어 득점력이 발휘되고 있는 만큼 앞으로가 더 기대된다”고 밝혔다.

황선학 기자 2hwangpo@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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