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식발표] '코치도 못 정했는데' 홍명보 감독 데뷔전 확정...내달 5일 팔레스타인과 격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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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명보 감독의 데뷔전 일정이 공개됐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은 내달 5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팔레스타인 1차전에서 격돌한다.
약 10일 뒤 복귀한 홍명보 감독은 4일 뒤에서야 취임 기자회견을 열었다.
취임 기자회견에서도 홍명보 감독은 팬들의 마음을 돌리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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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신인섭 기자= 홍명보 감독의 데뷔전 일정이 공개됐다.
대한축구협회(KFA)는 12일 "월드컵 3차 예선 경기 일정을 안내한다. 9월 개최되는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지역 예선 B조 1, 2차전 경기 일정이 확정됐다"고 전했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은 내달 5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팔레스타인 1차전에서 격돌한다. 대표팀은 곧바로 오만으로 향해 10일 오후 11시 오만 무스카트 술탄카부스 경기장에서 오만과 2차전을 치를 예정이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 경질 이후, 새 감독 찾기에 어려움을 겪었던 대한축구협회는 지난달 7일 "축구 국가대표팀 차기 감독에 홍명보 감독(울산 HD)이 내정됐다"고 발표했다. 이후 8일 "KFA는 대한민국 축구국가대표팀을 이끌 감독으로 홍명보 감독을 선임했습니다"라고 공식 발표했다.
후폭풍이 거셌다. 5개월 동안 다양한 후보군이 이름을 올렸지만, 절차와 과정이 생략된 상황에 홍명보 감독이 선임됐다. 팬들의 분노 속에 전력강화위원회에 속해 있던 박주호 해설위원이 내부고발 영상을 게재하면서 논란은 더욱 확산됐다.
거센 논란 속에서 홍명보 감독은 곧바로 유럽행 비행기에 올랐다. 약 10일 뒤 복귀한 홍명보 감독은 4일 뒤에서야 취임 기자회견을 열었다. 준비할 시간이 길었지만, 홍명보 감독은 자신이 왜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이 되어야 하는지, 한국 축구의 발전을 위해서 자신이 왜 알맞은 인물인지 설명했다. 설득력은 부족했다. 전술적인 설명조차 제대로 준비하지 못한 모습이었다.
취임 기자회견에서도 홍명보 감독은 팬들의 마음을 돌리지 못했다. 취재진들의 질문에는 대체로 알맹이가 없는 답변만 내놨다. 그 가운데 소통으로 대표팀을 운영할 것인지 묻는 질문에 홍명보 감독은 "대표팀은 주인이 없는 팀이다. 새로운 선수들도 언제든지 들어올 수 있다. 기존 선수들도 부상으로 인해 못 올 수 있다. 대표팀 주인은 축구 팬과 국민들이다. 난 이 시기에 일하는 사람이지 주인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여러 풍파 속에서 홍명보호는 아직까지도 완전체를 갖추지 못했다. 팔레스타인과의 맞대결이 한 달도 남지 않은 상황에 여전히 코치진을 구성하지 못했다. 한국은 11회 연속 월드컵 본선 무대에 도전한다. 하지만 시작도 전에 삐걱거리고 있다. 축구에 당연한 것은 없다. 한국은 이미 올림픽 10회 연속 진출 무산으로 아픔을 겪었다. 비록 아시아 대륙에 티켓이 늘어났다 하더라도, 지금과 같은 행정이 계속된다면 최악으로 치닫는 것은 시간문제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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