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못한게 없는데… 고개 숙인 안세영 "올림픽에서 활약하는 선수들께 죄송"

이정철 기자 2024. 8. 8. 1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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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셔틀콕 여제' 안세영(22)이 최근 논란과 관련해 입장문을 발표하며 고개를 숙였다.

안세영은 지난 5일(이하 한국시각) 오후 5시55분 프랑스 포르트드라샤펠 경기장에서 펼쳐진 2024 파리 올림픽 배드민턴 여자 단식 결승전에서 허빙자오(중국)를 상대로 2-0(21-13 21-16)으로 승리하며 금메달을 획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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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이정철 기자] '셔틀콕 여제' 안세영(22)이 최근 논란과 관련해 입장문을 발표하며 고개를 숙였다. 그러면서도 파리 올림픽이 끝나는대로 입장문을 밝힐 것임을 드러냈다.

안세영. ⓒ연합뉴스

안세영은 지난 5일(이하 한국시각) 오후 5시55분 프랑스 포르트드라샤펠 경기장에서 펼쳐진 2024 파리 올림픽 배드민턴 여자 단식 결승전에서 허빙자오(중국)를 상대로 2-0(21-13 21-16)으로 승리하며 금메달을 획득했다.

금메달의 기쁨보다 이후 터진 안세영의 발언이 더 큰 화제를 불러모았다. 안세영은 "더이상 대표팀과 함께할 수 없다"며 선수에 대한 불합리한 대우를 하는 대한배드민턴협회에 불만을 드러냈다. 대표팀을 떠나 개인자격으로 배드민턴을 하고 싶다는 바람까지 나타냈다.

안세영은 인터뷰에서도 여려 차례 밝힌 자신의 무릎부상 회복에 큰 도움을 준 한수정 트레이너가 지난 6월 협회와 계약만료로 올림픽에 같이 오지 못한 점을 꼬집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협회는 10페이지에 달하는 해명문으로 자신들을 둘러싼 오해를 바로잡고자 했다. 부상 당한 안세영을 보호하기 위해 출전을 만류했지만 안세영이 출전 의지를 드러냈고 트레이너와의 계약도 연장하려 했지만 트레이너 측에서 거부했다는 내용이 포함됐다.

안세영. ⓒ연합뉴스

이런 상황에서 안세영이 8일 개인 SNS를 통해 입장문을 발표했다. 안세영은 "저의 이야기로 많은 분들을 놀라게 해 드려 마음이 매우 무겁다"며 운을 뗐다.

이어 "특히 수많은 노력 끝에 올림픽 무대에서 활약하고 있는 선수들에게 가장 죄송하다. 저의 발언으로 인해 축하와 영광을 마음껏 누리셔야 할 순간들이 해일처럼 모든 것을 덮어 버리게 됐다. 선수분들에게 진심으로 죄송한 마음을 전한다"며 "어제(7일) 공항까지 걸음 하셨던 기자 분들과 저의 입장을 기다리고 계신 많은 분들께도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고개를 숙였다.

안세영은 끝으로 "저의 생각과 입장은 올림픽 경기가 끝나고 모든 선수들이 충분히 축하를 받은 후 말씀 드리도록 하겠다. 감사하다"고 배드민턴협회와의 진실공방을 예고했다.

 

스포츠한국 이정철 기자 2jch422@sportshankoo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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