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세영 “분노는 내 원동력… 목소리 낼 것”[2024 파리올림픽]

정세영 기자 2024. 8. 6. 1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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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드민턴도 양궁처럼 어떤 선수가 올림픽에 나가더라도 메달을 딸 수 있으면 좋겠어요."

28년 만에 올림픽 배드민턴 여자단식에서 우승한 안세영(삼성생명·사진)이 대표팀 시스템 전반에 걸쳐 작심 비판 발언을 쏟아내 파장이 커지고 있다.

안세영은 5일 2024 파리올림픽 여자단식 결승 후 "내 부상을 안일하게 생각한 대표팀에 많은 실망을 했다"며 "이 순간을 끝으로 대표팀과 조금 계속 가기 힘들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들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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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신발언’ 후 첫 인터뷰서 밝혀
문체부 “사실관계 파악후 조치”

파리=정세영 기자 niners@munhwa.com, 허종호 기자

“배드민턴도 양궁처럼 어떤 선수가 올림픽에 나가더라도 메달을 딸 수 있으면 좋겠어요.”

28년 만에 올림픽 배드민턴 여자단식에서 우승한 안세영(삼성생명·사진)이 대표팀 시스템 전반에 걸쳐 작심 비판 발언을 쏟아내 파장이 커지고 있다.

안세영은 5일 2024 파리올림픽 여자단식 결승 후 “내 부상을 안일하게 생각한 대표팀에 많은 실망을 했다”며 “이 순간을 끝으로 대표팀과 조금 계속 가기 힘들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들었다”고 말했다. 또 “목표를 잡고 꿈을 이루기까지 원동력은 내 분노였다”면서 “목소리를 높이고 싶었다”고 덧붙였다. 무릎 부상 중인 안세영은 6일 오전 SNS에 “내가 하고 싶은 이야기에 대해 한 번은 고민해 주고, 해결해 주는 어른이 계시기를 빌어본다”고 적었다. 안세영은 자신의 의지와 상관없이 프랑스오픈과 덴마크오픈 불참이 결정됐다고 지적했다. 협회 관계자는 “아시안게임 부상 직후의 프랑스오픈과 덴마크오픈인 것 같은데, 한 달도 안 된 시점에서 2개 대회를 잇달아 출전했으면 더 문제가 됐을 것”이라고 반박했다.

문화체육관광부는 “파리올림픽이 끝나는 대로 정확한 사실관계를 파악하고 결과에 따라 적절한 개선 조치의 필요성을 검토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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