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세영 金 청신호…'경쟁자' 천위페이, 8강 탈락 [올림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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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드민턴 여제' 안세영(22·삼성생명)의 파리 올림픽 금메달 전망이 밝아졌다.
파리 올림픽 배드민턴 여자 단식 결승은 안세영과 천위페이의 대결로 전망됐는데, 8강에서 두 선수의 희비가 엇갈렸다.
천위페이의 탈락은 안세영에게 호재다.
안세영은 지난해 항저우 아시안게임 결승에서 천위페이를 상대로 부상 투혼을 펼친 끝에 금메달을 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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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세영, 4일 툰중과 결승행 다툼
(파리=뉴스1) 이상철 기자 = '배드민턴 여제' 안세영(22·삼성생명)의 파리 올림픽 금메달 전망이 밝아졌다. 강력한 경쟁자 천위페이(중국)가 탈락했다.
세계랭킹 2위 천위페이는 3일 오후(한국시간) 프랑스 파리 포르트 드 라샤펠 아레나에서 열린 배드민턴 여자 단식 8강전에서 허빙자오(9위·중국)에 0-2(16-21 17-21)로 졌다.
파리 올림픽 배드민턴 여자 단식 결승은 안세영과 천위페이의 대결로 전망됐는데, 8강에서 두 선수의 희비가 엇갈렸다.
세계랭킹 1위 안세영이 '난적' 야마구치 아카네(6위·일본)에 2-1(15-21 21-17 21-8) 역전승을 거뒀지만, 천위페이는 허빙자오에게 덜미를 잡혀 4강 진출에 실패했다.
천위페이의 탈락은 안세영에게 호재다. 최대 경쟁자다.
안세영은 지난해 항저우 아시안게임 결승에서 천위페이를 상대로 부상 투혼을 펼친 끝에 금메달을 땄다. 지난 6월 참가한 싱가포르오픈과 인도네시아오픈 결승에서 모두 천위페이를 만나 1승 1패로 호각을 이뤘다.
안세영으로선 껄끄러운 천위페이가 떨어진 것이 나쁠 것 없다.
안세영은 4일 오후 그레고리아 마리스카 툰중(8위·인도네시아)와 결승 진출권을 놓고 대결한다. 그는 툰중과의 역대 전적에서 7전 전승 일방적 우위를 점하고 있다.
1996 애틀랜타 대회 방수현 이후 28년 만에 배드민턴 단식 금메달을 노리는 안세영은 "한 게임씩 하다 보면 금메달이라는 내 꿈에 도달할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감을 표했다.
한편 천위페이를 꺾고 4강에 오른 허빙자오는 결승 문턱에서 카롤리나 마린(스페인)과 대결한다.
rok195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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