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신인 듀오' 황준서-조동욱 나란히 2군행…"많이 던지면서 경험 쌓아야" [대전 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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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이글스 신인 투수 황준서와 조동욱이 2군으로 내려갔다.
김 감독은 "불펜투수들이 많이 던졌기 때문에 투수가 두 명 정도 필요했다"며 "경기를 쭉 지켜봤는데, 황준서와 조동욱 모두 아직 불펜이 좀 낯설게 느껴지는 것 같다. 2군에 가서 선발로 공을 더 많이 던지면서 경험을 쌓아야 한다고 생각해서 엔트리를 조정하게 됐다"며 "김범수 선수도 그렇고 새롭게 올라온 선수들이 힘을 내야 하는 타이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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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대전, 유준상 기자) 한화 이글스 신인 투수 황준서와 조동욱이 2군으로 내려갔다.
김경문 감독이 이끄는 한화는 2일 대전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리는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의 시즌 12차전을 앞두고 1군 엔트리에 변화를 줬다. 투수 이상규, 김범수를 1군으로 콜업하면서 황준서와 조동욱을 엔트리에서 제외했다.
한화는 전날 KT 위즈와의 원정경기에서 14-8로 승리하면서 6연승을 달렸지만, 경기 후반 KT에 쫓기는 등 내용 면에서 아쉬움을 남겼다. 선발투수 문동주는 5이닝 8피안타 1사사구 4탈삼진 2실점으로 시즌 5승째를 수확했다.
경기 전 김경문 감독은 "어제 같은 스코어에선 (문)동주가 1이닝 정도 더 던지고 투수 소모를 최대한 아꼈어야 하는데, 그러지 못한 게 승리하고도 좀 아쉬운 부분이었다"며 "더 길게 가고 싶었는데, 날씨가 엄청 덥다 보니까 1이닝 더 던지는 것보다 아프지 않은 상태로 나머지 경기를 소화하는 게 더 중요하다고 생각해서 5회말 이후에 교체하게 됐다"고 밝혔다.
사령탑은 신인 투수 황준서와 조동욱의 부진을 언급하기도 했다. 두 투수 모두 KT를 상대로 기대 이하의 투구를 보여줬다. 황준서는 ⅔이닝 3피안타 무사사구 1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고, 조동욱은 ⅓이닝 3피안타 무사사구 1탈삼진 4실점(1자책)의 성적을 남겼다.
김 감독은 "불펜투수들이 많이 던졌기 때문에 투수가 두 명 정도 필요했다"며 "경기를 쭉 지켜봤는데, 황준서와 조동욱 모두 아직 불펜이 좀 낯설게 느껴지는 것 같다. 2군에 가서 선발로 공을 더 많이 던지면서 경험을 쌓아야 한다고 생각해서 엔트리를 조정하게 됐다"며 "김범수 선수도 그렇고 새롭게 올라온 선수들이 힘을 내야 하는 타이밍"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신인 드래프트에서 한화에 지명된 황준서(1라운드 1순위)와 조동욱(2라운드 11순위)은 입단할 때부터 한화 마운드의 미래를 책임질 유망주로 주목받았다. 하지만 두 선수 모두 1군에서 다소 어려움을 겪는 모습이다. 황준서와 조동욱의 1군 성적은 각각 24경기 60⅓이닝 2승 1홀드 8패 평균자책점 5.07, 16경기 31이닝 1승 1패 평균자책점 5.81.
김경문 감독은 "두 선수 모두 지금은 어리니까 공을 많이 던지면서 느껴야 한다. 1이닝 던지고 느끼는 게 있겠나. 선발로 던지면서 4이닝이든 5이닝이든 이닝이 점점 늘어나는 걸 느꼈으면 한다"고 전했다.
이날 황동하를 상대로 7연승에 도전하는 한화는 요나단 페라자(지명타자)-김인환(좌익수)-김태연(우익수)-노시환(3루수)-채은성(1루수)-안치홍(2루수)-하주석(유격수)-최재훈(포수)-장진혁(중견수) 순으로 라인업을 구성했다. 선발투수는 김기중이다.
김 감독은 "중심타선에서 골고루 잘하고 있으니까 예전에 비해 득점력이 좋아졌다. 자기 역할을 잘하고 있다"며 "상대도 그렇고 우리 팀도 선발투수가 길게 던지느냐가 중요한 것 같다. (김)기중이도 잘 던질 때가 되지 않았나 싶다"고 각오를 다졌다.
한편 한화는 이번 주말 3연전에서 혹서기 원정 유니폼 '썸머블루 스페셜' 유니폼을 착용할 예정이다. 선수단은 지난달 28일 잠실 LG 트윈스전부터 이 유니폼을 입고 원정경기를 소화 중인데, 선수들 사이에서 유니폼에 대한 반응이 좋다는 게 구단의 설명이다. 한화 관계자는 "선수단에서 유니폼의 원단이나 재질이 좋아서 주말 3연전 기간에도 해당 유니폼을 착용했으면 좋겠다는 의견이 나왔다"고 얘기했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한화 이글스
유준상 기자 junsang9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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