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제 군부대 '얼차려 훈련병' 사망에 야권 비판 성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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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인제 소재 군부대 훈련병의 사망사고 소식이 전해지자 야권이 일제히 군의 기강해이를 지적하며 철저한 수사를 촉구하고 나섰다.
개혁신당도 수석대변인 논평을 내고 "9년 동안 없었던 수류탄 폭발사고가 이 정권 들어와 다시 터지고, 불과 6일 만에 또다시 정식 자대배치도 받지 못한 훈련병이 얼차려를 받다가 사망한 것은 단순 우연이 아니라 군인이 정치에 기웃거린 결과"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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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인제 소재 군부대 훈련병의 사망사고 소식이 전해지자 야권이 일제히 군의 기강해이를 지적하며 철저한 수사를 촉구하고 나섰다.
더불어민주당은 27일 수석대변인 서면브리핑을 통해 “훈련병의 안색과 상태가 좋지 않았지만 집행간부는 아무 조치도 않고 얼차려를 계속했다. 왜 보고를 무시하고 무리한 얼차려를 고집해 훈련병을 죽음에 이르게 했는지 엄중히 수사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조국혁신당 조국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에 “2024년에 ‘얼차려’란 방식으로 군기를 잡는 것이 합리적이고 시대에 맞느냐”며 “정말 군기를 따지고 ‘얼차려’야 하는 곳은 어디냐”고 비판했다. 조 대표는 이어 “‘어떤 부모가 걱정 없이 자식을 군대 보내고 싶고, 어떤 청년이 흔쾌히 군대에 가고 싶겠나’란 생각을 했다”며 “국방의 의무를 수행하는 젊은이들의 인권을 제도적으로 보장하고, 불가피하게 발생하는 희생에는 합당한 보상이 있어야 한다”라고 적었다.
개혁신당도 수석대변인 논평을 내고 “9년 동안 없었던 수류탄 폭발사고가 이 정권 들어와 다시 터지고, 불과 6일 만에 또다시 정식 자대배치도 받지 못한 훈련병이 얼차려를 받다가 사망한 것은 단순 우연이 아니라 군인이 정치에 기웃거린 결과”라고 주장했다. 이어 “부하들의 안전은 아랑곳하지 않고, 그저 윗사람의 격노만 살피는 파렴치한 ‘폴리아미’들이 대한민국 군을 장악하고 있어서 벌어진 군의 기강해이, 기강문란 사건”이라며 대통령의 사과와 국방부장관의 파면을 촉구했다.
한편 육군에 따르면 지난 23일 오후 5시 20분쯤 인제 소재 모 부대에서 군기훈련을 받다 쓰러진 훈련병이 민간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이틀 뒤인 25일 숨졌다.
박창현 chpark@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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