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정말 30억원 시대 열릴까 [Global]

강서구 기자 2024. 4. 19. 0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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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스쿠프 네꼭지로 본 세계
비트코인 긍정론 지지한 기요사키
부유한 지역에 살 때 나타나는 단점
中 과잉 생산 비판한 미 재무부 장관
부동산 시장 살리려 돈 푸는 中 정부

[비트코인 긍정론과 회의론]
정말 30억원 시대 열릴까

베스트셀러 「부자 아빠 가난한 아빠」의 저자 로버트 기요사키가 캐시 우드 아크인베스트먼트 최고경영자(CEO)의 비트코인 강세론을 지지하고 나섰다. 13일(현지시간) 야후 파이낸스에 따르면 기요사키는 '비트코인은 230만 달러(약 31억8400만원)를 달성할 것'이란 캐시 우드의 전망에 "나도 비트코인이 그 가격에 도달할 것으로 믿는다"고 동조했다.

기요사키는 지난 11일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캐시 우드는 매우 똑똑한 사람"이라며 "나는 그의 의견에 동의한다"고 밝혔다. 그는 "전망이 틀릴 가능성도 있지만 캐시 우드의 말이 맞는다면 비트코인을 추가로 매수하지 않을 이유가 없다"며 "달러를 보유할 여건이 된다면 차라리 0.1비트코인을 보유하는 게 더 똑똑하고 현명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지난 2월 캐시 우드가 이끄는 자산운용사 아크인베스트먼트는 연례보고서를 통해 2030년까지 비트코인 가격이 230만 달러까지 상승할 것으로 예상했다. 아크인베스트먼트는 "글로벌 투자 포트폴리오에서 비트코인의 비중을 현재의 1%에서 19.4%까지 높이면 6년 내 비트코인 가격은 230만 달러까지 상승할 것"이라며 "이는 현재의 가격 수준에서 5144.33% 상승하는 셈"이라고 전했다. 아크인베스트먼트는 비트코인 가격의 상승 배경으로 비트코인 현물 ETF 승인, 비트코인 반감기, 기관 채택의 증가, 규제 불확실성의 감소 등을 꼽았다.

캐시 우드와 기요사키의 전망은 맞아떨어질까. 아직은 답을 하기 어렵다. 기요사키의 예상과 달리 비트코인의 가격은 소폭의 하락세를 기록 중이다. 인베스팅닷컴에 따르면 지난 18일 오후 5시기준 비트코인 가격은 6만1240.5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최고가를 기록했던 3월 13일(7만3066.30달러) 대비 16.2% 하락한 수치다.

강서구 더스쿠프 기자
ksg@thescoop.co.kr

[백만장자 체임버 효과]
부자끼리 모여 살면 생기는 왜곡

고소득자가 부유한 지역에 거주하는 게 좋은 것만은 아니란 분석이 나왔다. 영국의 경제 매체 파이낸셜타임스(FT)는 지난 12일(현지시각) 고소득자가 부유한 지역에 사는 것엔 장점이 있지만 개인적‧사회적 단점도 크다고 보도했다.

우선 FT는 부가 전세계 특정 도시에 집중되고 있다고 꼬집었다. 영국 이민전문기업 헨리앤드파트너스가 지난해 실시한 조사 결과에 따르면, 뉴욕에는 '백만장자(자산 1억 달러 이상)'가 775명이나 거주했다. 미국 로스앤젤레스에는 504명, 영국 런던에는 388명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FT는 '백만장자'가 부유한 지역에 살 때의 장점이 있지만, 개인적‧국가적‧사회적 단점도 있다고 언급했다. 먼저 장점으로는 좋은 학교와 좋은 식당, 낮은 범죄율을 꼽았다. 단점은 부를 구성하는 요소를 왜곡할 수 있다는 것이었다.

FT는 "부유한 지역에 거주하는 고소득자는 부자에 둘러싸여 있던 자신의 경험을 일반화해 정책을 만드는 경향이 있다"며 "이런 현상은 상위 1%의 소득을 중산층으로 분류하는 런던이나 샌프란시스코와 같은 도시에서 볼 수 있다"고 밝혔다.

더불어 "부자들끼리 있으면 고소득이 중위소득이라고 믿는다"며 "가난한 사람은 게으르다는 식으로 생각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부유한 지역에 거주하면 공감 능력이 부족해져 사회 통합에도 도움을 주지 않는다는 것이다.

FT는 "주변 상황에 따라 기존의 신념이나 확신이 더욱 강화하는 것을 '체임버 효과'라고 한다"며 "자신의 천재성으로 세상의 문제들을 해결할 수 있다고 말하는 억만장자가 많은 실리콘밸리에서 가장 심하게 나타났다"고 분석했다.

[옐런의 中 저가제품 저격]
제2의 관세 전쟁 터질까

재닛 옐런 미국 재무부 장관이 미국 시장에 값싼 중국산 제품의 유입과 범람을 막기 위해 모든 조치를 고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옐런 장관은 지난 14일(현지시간) CNN에 출연해 "중국이 자국에서 과잉생산한 제품을 우리(미국) 시장으로 수출함에 따라 중국산 제품 수입이 급증할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다"면서 "나는 그들(방중 일정·4월 4~6일)과의 회담에서 과잉생산이 미국뿐만 아니라 유럽이나 일본, 인도와 멕시코, 브라질 등 신흥 시장에서도 걱정할 만한 문제라는 점을 분명히 했다"고 밝혔다. 중국산 제품의 수입이 늘어나는 걸 막아야 할 조치가 필요하다는 거다.

재닛 옐런 미국 재무부 장관이 중국산 제품의 수입 급증을 막겠다고 밝혔다.[사진=뉴시스]

'대중對中 외교 선택지에 추가 관세 카드를 포함할 것인가'란 질문에 옐런 장관은 "어떤 대응조치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면서 "다만 양국 관계를 책임감을 갖고 관리하고 싶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옐런 장관은 값싼 중국산 제품에 의존하고 있는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 자국 내 제조업을 활성화하고 있는 바이든 행정부의 노력을 옹호하기도 했다.

현재 중국 정부는 경기 둔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전기차와 배터리, 재생에너지 등과 같은 첨단 제조업을 적극적으로 지원하는 정책을 펴고 있다. 이 때문에 전세계가 과잉생산에 따른 여파로 골머리를 앓고 있다.

김정덕 더스쿠프 기자
juckys@thescoop.co.kr

[中 부동산 시장 특단 대책]
일단 '대출'로 살리겠다는 건데…

무너지는 중국 부동산시장을 회복시키기 위해 중국 정부가 '살릴 현장은 살리겠다'는 기조를 세웠다. 방법은 대출이다. 14일 중국 관영 신화통신에 따르면, 허리펑 국무원 부총리는 부동산 건설현장과 금융기관을 시찰하고 '화이트리스트'에 해당하는 사업장의 경우 적극적으로 대출 지원을 하겠다고 밝혔다.

중국의 주요 도시 신축주택 가격은 2023년 6월부터 2024년 2월까지 8개월 연속 하락 중이다. 중국 정부는 부동산시장 침체의 위험을 인지하고 2023년 말 자금난에 빠진 우량 국유 기업, 민영 부동산 기업을 대상으로 화이트리스트 대출 정책을 도입했다.

화이트리스트 기준을 충족하려면 건설 프로젝트가 '시공 중'인 상태여야 한다. 단기 중지의 경우엔 자금 지원 후 즉시 공사 재개 혹은 완공이 가능한 상태여야 한다. 중국 매체에 따르면 2월 20일 기준 화이트리스트에 포함된 부동산 프로젝트는 총 5349건이다.

중국 정부가 화이트리스트 기준을 충족하는 부동산 기업에 적극적인 대출 지원을 약속했다.[사진=뉴시스]

화이트리스트에 속한 부동산 프로젝트에는 금융기관이 대출 심사·실시 과정을 개선해 자금 투입 속도를 높이고 준공을 지원한다. 화이트리스트 기준에 못 미치는 현장의 경우 맞춤형 해결 방안을 적용할 계획이다.

허 부총리는 "'화이트리스트' 기준에 부합하는 부동산 프로젝트에는 적극적으로 자금 지원을 해 대출할 곳에는 최대한 대출해야 한다"며 "이를 위해 정부, 금융기관, 부동산기업은 합리적 융자 수요를 동등하게 충족하고 주택 인도 책임을 수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아름 더스쿠프 기자
eggpuma@thescoo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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