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미국 제재에도 신형 슈퍼컴퓨터 발표…자국산 썬웨이 칩 활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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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우시에 있는 국립슈퍼컴퓨팅센터가 새로운 슈퍼컴퓨터에 대한 세부 사양을 발표했다.
해당 슈퍼컴퓨터는 중국산인 썬웨이(Sunway) SW26010 프로 프로세서를 기반으로 한 것이 특징이다.
썬웨이 SW26010 프로 CPU와 이를 기반으로 제작한 슈퍼컴퓨터의 첫 세부 사항은 2021년 처음 알려졌는데, 중국은 아키텍처와 설계에 대한 더 자세한 정보를 공개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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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슈퍼컴퓨터 13.8 테라플롭스
캐시·메모리 대역폭 한계는 여전
24일(현지시각) 칩스 앤 치즈(Chips and Cheese)에 따르면, 이 프로세서는 전작 SW26010보다 더 많은 코어를 갖추고 있으며, 마이크로아키텍처와 시스템 아키텍처 개선으로 FP64 컴퓨팅 처리량을 4배 이상 증가시켰다.
썬웨이 SW26010 프로 CPU와 이를 기반으로 제작한 슈퍼컴퓨터의 첫 세부 사항은 2021년 처음 알려졌는데, 중국은 아키텍처와 설계에 대한 더 자세한 정보를 공개한 것이다. 중국이 자국에서 개발한 프로세서만을 사용해, 고성능 슈퍼컴퓨터를 자력으로 구축할 수 있게 됐다는 것을 대외에 알린 것이다.
우선 썬웨이 SW26010 프로는 최대 13.8 테라플롭스(TFLOPS)의 FP64 처리량을 보여준다. 초당 13조8000억번 연산이 가능하다는 뜻이다. AMD의 PYC 9654가 약 5.4 TFLOPS의 최대 FP64 성능을 가지는 것에 비해 연산 규모가 더 크다. SW26010 프로는 SW26010에 비해 메모리 용량, 컴퓨팅 밀도, 전반적인 성능 측면에서 한 걸음 전진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번 발표는 중국이 미국의 제재에도 불구하고 슈퍼컴퓨팅 분야에서 성장할 수 있다는 것을 입증한 대목이다. 슈퍼컴퓨터는 인공지능(AI) 모델 구축·학습에 필수적인 부분이다.
다만 캐시 및 메모리 서브시스템에서 한계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설계 제작 비용이 많이 들며, 메모리 대역폭이 불충분하다는 점이 단점으로 꼽힌다. 미국에서는 엑사플롭스를 초월하는 슈퍼컴퓨터가 잇따르고 있는 점을 고려할 때, 아직은 경쟁 단계는 아니라는 평가다. 엑사플롭스는 초당 1경번 연산을 할 수 있는 규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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