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탐정 손수호] "황의조 변호사 인터뷰를 막았던 매니저, 알고보니 형수?"

CBS 김현정의 뉴스쇼 2023. 11. 23. 0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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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송 :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FM 98.1 (07:20~09:00)
■ 진행 : 김현정 앵커
■ 대담 : 손수호 (법무법인 지혁 대표변호사)

탐정 손수호. 손수호 변호사 어서 오세요.

◆ 손수호> 안녕하세요.

◇ 김현정> 오늘 다룰 사건 황의조 선수 사건이죠.

◆ 손수호> 네, 축구 국가대표 황의조인데요.

◇ 김현정> 어제 정말 하루 종일 놀라운 소식이 계속 이어졌는데 굉장히 유명한 선수예요.

◆ 손수호> 손흥민 선수와 함께 5년 전에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땄고요. 또 프랑스에서 맹활약 펼치다가 지금은 잉글랜드 2부 노리치시티 소속인 국가대표 중앙공격수입니다. 작년 카타르월드컵도 갔어요. 그리고 이틀 전 중국과의 월드컵 예선에도 출전했습니다.

◇ 김현정> 인기도 많아요.

◆ 손수호> 작년까지 대단히 유명한 걸그룹 전 멤버와 사귀기도 했고요. 또 한참 전입니다만 국내에서 뛸 때 또 여성과 또 어떤 일에 엮이기도 했죠. 그런 황의조 선수 성관계 영상 유포 사건이 터졌습니다.

◇ 김현정> 처음 알려진 건 지난 6월이었습니다. 6월로 좀 돌아가 보죠.

◆ 손수호> 그때 SNS에 동영상을 유포하고 황 선수를 협박한 사람이 얼마 전에 잡혔습니다. 그리고 지난주에 구속됐거든요. 그런데 알고 보니까 이 사람이 누구냐? 바로 황 선수의 친형수였다는 거죠.

◇ 김현정> 협박범을 잡고 보니 친형수, 형수더라. 가까운 가족이 어떻게 이런 일을 했느냐 이렇게 된 거잖아요.

◆ 손수호> 네, 그렇습니다. 처음 동영상이 유포됐을 때 황 선수 측이 이런 입장문을 냈어요.


◇ 김현정> 어떤 거죠?

◆ 손수호> 최초 유포자에 대해서 어떤 경우라도 선처는 없다. 그리고 대중이 옛날과는 좀 달라진 것 같거든요. 반응이. 영상 유출의 피해자라는 이 황 선수 주장을 듣고 황 선수에 대한 동정 여론도 상당했습니다. 그런데 지금 갑자기 다른 사람도 아니고 형수가 이 유출범으로 잡힌 거죠.

◇ 김현정> 어제 이 보도가 막 중구난방으로 나오면서 사건이 좀 복잡하고 충격적이고 이해가 잘 안 가다 보니까 다들 헷갈려 하셨어요. 오늘 일목요연하게 시간 순서로 저희가 정리해 드리겠습니다. 어디서부터 가죠?

◆ 손수호> 제일 처음으로 돌아가 보겠는데요. 작년 6월입니다. 인스타그램에 황 선수와 교제했다가 헤어졌다고 주장한 최수정이라는 사람이 등장해요.

◇ 김현정> 처음에는 이름 안 밝혔는데 나중에 이름도 밝혔어요. 최수정이라고.

◆ 손수호> 그렇습니다.

◇ 김현정> 어떤 내용을 폭로했습니까?

◆ 손수호> 황의조는 상대와 애인관계인 것처럼 행동하며 잠자리를 하고 또 다시 해외에 가야 한다는 이유로 관계 정립을 피하는 방식으로 수많은 여성을 가스라이팅했다. 수많은 여성이 저와 비슷하게 당했고 그중에는 연예인도 다수 있다.

◇ 김현정> 그렇죠. 옛 연인이 배신감에 올린 글처럼 보이는 그런 글을 올렸어요.

◆ 손수호> 그런데 뒤에 이어진 내용이 더 큰 충격을 줬습니다. 황의조의 휴대폰에는 여성들 동의하에 찍은 것인지 몰카인지 알 수 없는 것들이 다수 존재한다. 이게 말로만 듣던 정준영의 황금폰과 다를 게 없다. 이게 범죄 아니냐? 그러면서 상대 여성들은 이 사실조차, 이 사실을 인지조차 하지 못하고 있다.

◇ 김현정> 그러면서 증거처럼 그 성관계 영상들을 첨부한 겁니다. 사실임을 입증하기 위해서 올린다면서 이걸 올린 건데요. 황 선수와 여성의 성관계 모습이 담긴 영상 직접 첨부해서 올렸어요. 자신은 나는 그 영상 속 여성은 아니다, 이런 말도 붙였죠.

◇ 김현정> 그랬죠. 그런데 등장인물, 그 영상 속 등장인물 허락 없이 영상 올리면 의도가 어찌 됐든 무조건 범죄 아니에요?

◆ 손수호> 안 되죠. 그래서 구속된 건데요. 성폭력 처벌법에 이런 규정들이 있습니다. 불법 촬영물이나 아니면 그 복제물을 설령 그 촬영자가 아니다 하더라도 반포, 판매, 임대, 제공, 전시, 상영하면 안 됩니다. 이렇게 이용하면 처벌 대상이거든요. 최수정의 주장대로 그 영상이 황의조가 불법으로 몰래 촬영한 영상이었다면 이걸 공개한 최수정도 범죄를 저지른 거죠. 여기에 더해서 협박, 강요 혐의도 함께 받고 있습니다.

◇ 김현정> 최수정이란 인물의 이 폭로글이 올라온 후에 축구계는 발칵 뒤집혔는데 황의조 선수는 그때 어떻게 대응했었죠?

◆ 손수호> 당시 황 선수가 그리스 올림피아코스라는 팀에서 뛰고 있었는데 그때 매니지먼트사가 이렇게 말했어요. 사실무근이다. 그게 첫 입장이었거든요. 이어서 황 선수의 변호사는 이런 말을 했습니다. 최수정이라는 사람을 모른다. 그런데 얼마 전인 2022년 그 당시 그리스에서 내가 전화기를 잃어버렸다. 그런데 내 폰을 가지고 있다고 협박한 사람이 있었다. 그 협박범이 최수정일 것이다. 이러면서 고소장을 냈습니다.


◇ 김현정> 그랬었죠. 최수정, 그 사람 나 그런 사람이랑 사귄 적도 없어. 그리고 내가 폰을 잃어버린 뒤에 쭉 협박받아 왔는데 아마 그 선상인 것 같아요. 이렇게 얘기를 한 거예요. 그리고 그 성관계 영상에 대해서 뭐라고 해명했어요?

◆ 손수호> 그 여성들과 다 합의하에 촬영한 거다. 그러자 여론이 바뀌었습니다.

◇ 김현정> 여론이 완전 바뀌었어요.

◆ 손수호> 성인들끼리 합의하에 한 거면 됐지 뭘 문제 삼냐. 황의조는 문제없고 오히려 이걸 유출하고 협박한 협박범이 문제다. 이런 동정론이 일었습니다. 또 실제로 출국 금지도 안 됐거든요. 황의조 선수가 경기 마치고 출국하면서 황 선수의 주장에 힘이 실렸죠.

◇ 김현정> 그렇죠. 그렇죠. 기억이 나요. 기억이 나는데 그런데 도대체 어떤 경로로 이 영상이 거기까지 가게 됐는가에 대해서는 그때도 미궁이었어요.

◆ 손수호> 그렇습니다. 그런데 조금 전에 말씀드린 황 선수의 입장이 나오자마자 최수정이 2차 폭로를 시작했어요. 이때 자신을 최수정이라고 밝힌 거죠.

◇ 김현정> 화면을 한번 보시겠습니다. 최수정이라고 밝히면서 폭로했던 두 번째 글은 뭐였습니까?

◆ 손수호> 방금 황의조의 매니지먼트사죠. UJ스포츠 관계자들과 얘기를 모두 마쳤다. 그런데 대화 과정에서 의견이 좁혀지지 않았고 시간을 정해서 언제까지 연락이 안 오면 모두 다 업로드하고 폭로하겠다. 이렇게 추가 폭로를 예고했거든요. 그런데 이후에 관련 글들을 모두 내렸습니다. 그러면서 사태가 끝나는 거 아닌가 싶었거든요.

◇ 김현정> 사실 저희가 지금 처음 공개하는데 이 무렵쯤에 저희 뉴스쇼가 황의조 선수 측과 인터뷰를 논의했었습니다.

◆ 손수호> 사실 그때만 해도 황 선수가 휴대폰 분실한 다음에 성관계 영상 공개 협박을 받는 피해자로 우리가 다 알고 있었잖아요.

◇ 김현정> 알고 있었죠. 그래서 황 선수 측의 변호사를 섭외했어요. 변호사가 철썩같이 나오겠다고 약속을 했는데 출연을 약속했던 그 당일에, 당일 새벽에 취소 통보를 해왔습니다. 매니지먼트사 쪽에서 황 선수 매니지먼트사 쪽에서 출연 취소 문자를 지금 저희가 보여드리고 있습니다. 저렇게 저희에게 띡 보냈어요. 인터뷰 직전에 취소하는 건 굉장히 무례한 일이죠. 그런데 그때만 해도 저희는 변호사가 나오겠다는데 왜 매니지먼트사가 인터뷰를 막지? 이렇게 생각하면서 일단 그냥 넘겼어요. 뭐 어떡하겠어요, 안 나오겠다는데. 그런데 이제 와서 생각해 보니 퍼즐이 맞춰지는 거죠.

◆ 손수호> 그렇죠. 아무튼 이렇게 황 선수 측 변호사 인터뷰는 불발이 됐고 또 사건이 잊히는 건 아닌가 싶었는데 동영상을 유포하고 황의조를 협박한 혐의로 친형수가 구속이 된 거죠.

◇ 김현정> 그렇죠. 매니지먼트사가 인터뷰를 막았는데 지금 붙잡힌 형수가 매니저 역할을 했다는 거잖아요.

◆ 손수호> 그렇습니다. 사실 그 부분이 굉장히 중요하죠. 사실 황의조 선수의 친형 부부가 그동안 매니저 역할을 해온 거예요. 해외 나갈 때 같이 나가고 여러 가지 뒷바라지를 했거든요. 그런데 그런 역할을 했던 친형수가 구속이 됐기 때문에 굉장히 큰 충격을 주는 것이고요. 그리고 조금 전 기억을 한번 되살려보면 폭로글이 올라온 다음에 제일 첫 반응이 매니지먼트사에서 나왔습니다. 사실무근이다, 가스라이팅도 사실무근. 불법 촬영도 사실무근이다 이런 내용이었거든요. 그럼 이것도 형이 단독으로 했을 수도 있습니다만 형수도 이런 반응을 내는데 관여했을 가능성이 충분히 있는 거거든요.

◇ 김현정> 만약 그게 맞다면 이거 자신이 협박을 해놓고 또 대응도 본인이 하는 게 굉장히 우스운 상황이 되는 건데 황의조 선수는 협박범 최수정의 정체를 형수라는 걸 언제쯤 알았을까요?

◆ 손수호> 사실 여기에 대한 공식 입장은 나오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16일에 형수가 구속 전 피의자 신문 영장실질심사를 받고 구속이 됐는데 그 당시에 황 선수가 처벌 불허 의사를 밝혔어요. 즉 나는 처벌을 원치 않는다는 거거든요. 그런데 이게 최초의 선처 없다던 기존 입장과는 반대입니다. 따라서 짐작입니다만 수사 진행되는 과정에서 형수가 영상을 유포했구나. 이 사실을 중간에 알았을 가능성이 충분히 있어 보입니다.

황의조. 연합뉴스


◇ 김현정> 중간에, 수사 진행 중에 알았을 가능성이 있죠. 지금 형수는 구속 상태인데 범행은 다 인정한 겁니까?

◆ 손수호> 그렇지 않습니다.

◇ 김현정> 아니에요?

◆ 손수호> 경찰 조사 당시에 형수의 반응이 보도가 됐는데요. 해킹 당했다.

◇ 김현정> 해킹 당했다.

◆ 손수호> 내 휴대전화를 누군가 해킹했다는 거예요. 그래서 다른 사람이 성관계 영상을 유포한 거지 나는 유포한 사실 없다.

◇ 김현정> 이거는 지금 형수 측 주장입니다. 그러면 황의조 폰을 본인이 갖고 있었는데 그걸 누가 해킹해서 최수정인 것처럼 하면서 썼다, 이 얘기예요?

◆ 손수호> 네, 하지만 경찰은 해킹 가능성이 보이지 않는다. 그러면서 결국은 구속된 거죠.

◇ 김현정> 여러분들이 문자를 주세요 '그러면 최수정이 누구예요?' 지금 경찰의 수사에 따르면 형수가 최수정인 것처럼 하면서 협박을 했다. 이렇게 되는 거예요. 그림이 그렇게 되는 겁니다. 이렇게 되니까 궁금한 게 형수가 왜? 그것도 헌신적으로 매니저 역할을 했던 형수가 왜 최수정인 척하면서, 옛 연인인 척하면서 왜 협박을 해. 이게 풀리지 않아요.

◆ 손수호> 그렇습니다. 또 형수와 형이 함께 매니저 역할을 했기 때문에 과연 형은 또 어떤 역할을 했으며 어떤 형과 황의조 선수는 어떤 관계인지도 굉장히 궁금해지는데 지금 단계에서는 사실 추측밖에 못합니다. 하지만 돈 문제일 가능성도 있고 또 계약 관련 가능성도 있는 것이고요. 특히 황 선수가 새로운 소속사를 찾다가 해외 진출 관련해서 또는 해외 활동 관련해서 혹시 불화가 생긴 거 아니냐, 이런 짐작을 하는 축구인들도 있는데요. 물론 또 그 외에 훨씬 더 충격적인 이야기들을 하는 사람도 있지만 아직까지 드러난 사실은 없습니다.

◇ 김현정> 그렇죠. 불화가 있었던 게 아니냐라는 추정이 가장 유력합니다만 경찰이 밝힌 내용은 아직 없습니다. 수사 결과 지켜봐야 합니다. 그런데 또 궁금한 게 있어요. 원래는 황 선수가 그리스에 있는 숙소에서 분실했다고 처음에 그랬잖아요. 그러면 형수가 폰 훔쳐갔던 거예요? 어떻게 된 거예요?

◆ 손수호> 이 부분에 대해서는 황의조 선수 측이 이렇게 말했어요. 당시에 매니저 역할을 했던 형수에게 내 전화기를 맡겼다. 그런데 그 후에 형수가 그 전화기를 분실했다고 나에게 말을 했다. 그런데 알고 보니까 그게 거짓말이었다는 거죠. 그래서 황 선수는 그 당시 형수의 말에 속아서 정말로 분실한 것으로 믿었다. 그런데 이것도 사실 정말 진실인지 여부는 수사와 재판을 통해서 확인되어야 될 것 같습니다.

◇ 김현정> 그렇죠. 이것도 아직 정확한 건 모릅니다.

◆ 손수호> 주장이죠.

◇ 김현정> 그런데 지금까지 살펴본 성관계 영상 유포하고 협박이 한 줄기라면 이 줄기와 별개로 또 하나의 큰 줄기가 있습니다. 그게 형수, 최수정을 가장한 형수가 협박할 때 첨부했던 그 성관계 영상, 그 영상 속에 등장인물. 그들과의 얽힌 고소고발 사건 아니겠습니까?

◆ 손수호> 그렇습니다. 황의조의 옛 연인이 영상에 나온 건데.

◇ 김현정> 최수정 말고 진짜 옛 연인이요.

◆ 손수호> 그렇습니다. 다른 사람입니다. 그 옛 연인이요. 나는 불법 촬영과 유포의 피해자라면서 황 선수와 최수정을 고소했어요.

◇ 김현정> 최수정이라고 지금 지칭되는 그 여성을 고소한 거죠. 누군지 모를 때.

◆ 손수호> 그렇습니다. 그래서 황 선수가 협박 사건에서는 피해자지만 여기서는 피의자가 된 겁니다. 이미 황 선수도 경찰 조사를 받았고요. 그리고 그 후에 이틀 전에 열린 중국전에 출전한 거죠.

◇ 김현정> 진짜 옛 연인 A씨라고 할까요? B씨라고 할까요?

◆ 손수호> B씨라고 하죠. 아까 형수를 A씨라고 했으니까.

◇ 김현정> 그래요. B씨가 황 선수하고 유포자인 형수를 고발한 셈이 되는 건데 여기에 대해서는 황 선수 측 입장이 뭡니까?

◆ 손수호> 나는 불법 촬영을 한 적 없다. 변호사 통해 입장문을 내면서 혐의를 강하게 부인하고 있습니다.

◇ 김현정> 구체적으로 뭐라고 했습니까?


◆ 손수호> 성관계를 촬영하긴 했다. 하지만 상호 합의하에 했다. 이런 입장인데요. 그 여성과 교제하는 동안 당시에 사용하던 휴대전화기를 잘 보이는 곳에 놓고 촬영을 했다. 여성도 분명히 이걸 알면서 관계에 응했다. 그리고 그렇게 촬영한 영상도 함께 봤다.

◇ 김현정> 그러면 그렇게 찍은 영상을 다 가지고 있었던 겁니까?

◆ 손수호> 교제 도중인데요. 그러니까 헤어지기 1년 전쯤입니다. 그때 그 여성과 카페에서 만나서 영상을 전부 다 삭제했다는 거예요. 이거는 영상 촬영 그리고 영상물의 존재 자체에 대해서 황의조가 숨기지 않았고 그 여성과 그 여성도 알고 있었기 때문에 가능했다는 주장이죠.

◇ 김현정> 같이 만나서 삭제했다는 얘기는 촬영 사실을 여성도 다 알고 있었다는 얘기 반증 아니겠느냐, 이게 황의조 측 주장.

◆ 손수호> 그렇게 주장합니다.

◇ 김현정> 그러면 유포된 것에 대해서는요?

◆ 손수호> 그때 다 삭제하긴 했는데 그다음에 또 찍었다는 거예요. 왜냐하면 조금 전 말씀드린 그 영상 삭제 후에도 1년 이상 더 교제했다는데요. 그동안에 또 추가로 합의하에 촬영을 했고 그 영상이 유포됐다는 겁니다. 황 선수 주장에 따르면 촬영은 애인과 합의하에 했고 영상 유출은 형수가 몰래 범죄로 했다는 얘기인데.

◇ 김현정> 유포한 형수만 잘못이지 난 잘못이 없다. 그런 거죠.

◆ 손수호> 그렇습니다. 그러면서 옛 연인의 현재 상황과 직업도 은근히 언급을 했어요. 이 사건 커지면 좋을 게 없다는 그런 의미이기도 하겠죠.

◇ 김현정> 황 선수가 이렇게 주장한다면 지금 고소를 한 B씨, 옛 연인은 어떻게 말합니까?

◆ 손수호> 긴 입장문 냈는데 성관계 촬영에 동의한 적 없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그 여성이 동의했다고 착각할 상황도 아니었다. 이렇게 주장했고요. 황 선수가 동의 없이 촬영한 사실을 알게 돼서 지워달라고 요청한 적도 있다라고 주장했습니다.

◇ 김현정> 완전 주장이 다르네요. 양쪽이.

◆ 손수호> 동의 하에 촬영했다는 황의조 그리고 또 절대 동의한 적 없다는 전 연인 측의 주장이 충돌하고 있는데요. 황 선수 측은 이렇게 주장합니다. 애초에 이게 영상 유포 사실을 알려주고 또 그 여성, 유포범을 고소하라고 한 게 나다. 내가 결백하다 이렇게 주장하고 있고요. 반대로 또 전 연인 측은 관련 자료를 공개하겠다. 이런 입장까지 밝혔습니다.


◇ 김현정> 앞으로 남은 쟁점은 뭡니까?

◆ 손수호> 첫째 정말 형수가 해킹 당한 건지 그렇지 않으면 만약 공개했다면 유포했다면 왜 황 선수를 협박했는지 그 이유가 중요하겠고요. 그리고 또 둘째로 협박 과정에서 공개된 영상이 합의하에 촬영된 건지 그렇지 않은지 그리고 또 세 번째 혹시라도 영상 속에 불법 촬영물 속에 존재하는 등장한 여성이 더 있는지 여부까지 확인돼야 하겠습니다.

◇ 김현정> 여기까지 탐정 손수호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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