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박원석 "이재명, 역사적 표결 현장 나올 것…文 지원사격, 부결 예상"

박태훈 선임기자 2023. 9. 21. 0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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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석 전 정의당 의원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1일 국회 본회의장에 모습을 드러낼 것으로 판단했다.

이 대표에 대한 체포동의안 표결과 관련해 문재인 전 대통령이 '부결 지원사격'까지 한 만큼 부결될 것으로 본 박 전 의원은 이 대표가 자신이 곧 당이라는 오만한 생각을 하고 있는 것 같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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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헌정질서 위기'메시지, 내가 곧 당이라는 말
문재인 전 대통령이 19일 오후 서울 중랑구 녹색병원을 방문해 입원중인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만나고 있다. (공동취재) 2023.9.19/뉴스1 ⓒ News1 이재명 기자

(서울=뉴스1) 박태훈 선임기자 = 박원석 전 정의당 의원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1일 국회 본회의장에 모습을 드러낼 것으로 판단했다.

이 대표에 대한 체포동의안 표결과 관련해 문재인 전 대통령이 '부결 지원사격'까지 한 만큼 부결될 것으로 본 박 전 의원은 이 대표가 자신이 곧 당이라는 오만한 생각을 하고 있는 것 같다고 비판했다.

박 전 의원은 20일 밤 KBS2TV '더 라이브'에서 "이재명 대표가 SNS에 올린 글(체포동의안 가결은 정치검찰의 공작수사에 날개를 달아줄 것)을 세 번쯤 읽어봤는데 세 가지 정도 이해가 안 되는, 납득이 안 되는 대목이 있었다"고 했다.

이어 "첫 번째는 300번 압수수색을 당했는데 나온 게 없다. 황당한 구속영장이고 대북송금 사건은 아무 증거도 없다(고 한 지점이다), 그럼 출석해 영장을 기각시키면 검찰의 무리한 수사가 확인되지 않겠는가"고 반문했다.

또 "두 번째는 6월달 얘기했던 불체포특권 포기 선언으로 원래 불체포특권은 회기 중으로 헌법 44조에 나돈다. 그래서 불체포특권 포기와 회기 중 체포동의안 부결시킨다는 건 서로 모순된다"는 점을 들었다.

세번째로 "(이 대표가) 헌정질서의 위기라고 할 건 보니 이분도 '본인이 국가다'는 윤석열 대통령하고 비슷한 과다"며 "이분은 본인이 당으로 이는 선당후사가 아니고 선사후당이다. 그런 면에서 SNS글은 오히려 역효과를 낼 것 같다"고 주장했다.

박 전 의원은 체포동의안 표결 향방에 대해선 "지금 부결로 가는 분위기다. 특히 어제 문재인 대통령이 와 지원사격도 해줬지 않는가"라며 "다만 본인이 대놓고 부결을 주장, 방탄 프레임이 더 강해지는 등 역효과를 더 불러일으킬 우려가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박 전 의원은 "단식 22일째인 21일 이재명 대표가 국회에 나타날 것 같다"며 "언론은 '안 나온다'고 전망하지만 제가 들은 바는 좀 다르다"고 표결 현장에 등장할 것으로 예상했다.

즉 "국회에 와 신상발언을 하고 표결 과정을 지켜본다"는 것으로 "그러면 역사에 남는 장면이 될 것 같다"며 이 대표가 이런 효과도 생각하고 있는 것 같다고 했다.

buckba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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