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로스아이바이오, 1개월 보호예수 해제에도 주가 안정

황진중 기자 2023. 8. 29. 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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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로스아이바이오(388870)가 기존 투자자들의 주식의무보유가 대규모 해제됐음에도 주가 방어에 성공적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29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파로스아이 주식 중 상장 후 1개월간 매각이 제한된 기존 투자자들의 보호예수가 해제됐다.

파로스아이 주가는 상장 후 1개월까지 유통 가능한 기존 투자자들의 주식 물량이 대량이었음에도 공모가 이상을 기록하고 있다.

윤 대표를 포함한 파로스아이 경영진들은 주주가치 보호를 위해 상장일로부터 이달 2일까지 1만2558주를 장내 매수 방식으로 매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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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영진 자사주 매입·상장 6개월까지 환매청구권 부여
주주친화정책·AI신약개발 경쟁력 주가에 긍정적
남기엽 파로스아이바이오 바이오인공지능연구소장(CTO)이 '2023 미국암학회'에 참가해 악성 흑색종 타깃 신약 후보물질 'PHI-501'의 포스터 발표를 진행하고 있다.(파로스아이바이오 제공)

(서울=뉴스1) 황진중 기자 = 파로스아이바이오(388870)가 기존 투자자들의 주식의무보유가 대규모 해제됐음에도 주가 방어에 성공적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경영진이 자사주를 매입하고 상장 6개월까지 환매청구권을 부여한 주주친화 정책과 인공지능(AI) 신약개발 경쟁력이 주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29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파로스아이 주식 중 상장 후 1개월간 매각이 제한된 기존 투자자들의 보호예수가 해제됐다. 컴퍼니케이 고성장펀드 등 19인(21.64%), 한국산업은행 등 6인(8.78%), 소액주주(2.78%) 등이 보유한 보호예수 1개월 적용 주식 물량은 428만9340주다. 이들이 보유한 지분은 총 33.2%다.

파로스아이바이오 주식의 28일 종가는 1만7060원으로 전날 1만5690원 대비 8.73% 올랐다.

파로스아이바이오는 지난달 27일 상장했다. 상장예정주식 1291만8962주에서 33.80%에 해당하는 436만6622주가 상장 직후 유통이 가능한 물량이었다. 공모가는 1만4000원이다. 파로스아이바이오 주가는 상장 당일 급락한 8730원에 마감했다.

상장일 주가가 급락하면서 잠재적으로 매도가 가능한 주식이 대량으로 쏟아지는 ‘오버행’에 대한 우려가 나왔다. 상장일 이후 2거래일간 28.40%(28일), 29.97%(31일) 주가가 급등하면서 공모가를 웃도는 가격을 나타냈다.

파로스아이 주가는 이후 상승세를 유지하면서 이달 4일엔 장 중 최고가인 2만2000원을 기록하기도 했다.

파로스아이 주가는 상장 후 1개월까지 유통 가능한 기존 투자자들의 주식 물량이 대량이었음에도 공모가 이상을 기록하고 있다. 주주친화 정책과 AI신약개발 경쟁력이 주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는 것으로 보인다.

윤정혁 파로스아이 대표 등 주요주주는 오버행 우려를 낮추기 위해 자발적으로 주식의무보유기간을 2년 늘렸다. 총 3년 동안 주식을 의무보유한다. 최대주주인 윤정혁 파로스아이 대표의 공모 후 지분율은 21.13%다.

윤 대표를 포함한 파로스아이 경영진들은 주주가치 보호를 위해 상장일로부터 이달 2일까지 1만2558주를 장내 매수 방식으로 매입했다. 최대주주, 특수관계인, 임원진의 보유 자사주는 423만3558주로 지분율 32.77% 규모다.

파로스아이의 상장을 주관한 한국투자증권은 상장 후 6개월간의 환매청구권을 부여했다. 공모가의 90%까지 손실을 방지할 수 있는 장치를 자발적으로 설정했다.

급성골수성백혈병 대상 PHI-101 임상 1a상 중간결과.(금융감독원 자료)

파로스아이는 AI신약개발 플랫폼 ‘케미버스’를 통해 희귀난치질환 치료제를 개발하는 바이오텍이다.

파로스아이는 AI를 통해 신약 후보물질을 발굴해 임상에 진입했다. 급성골수성백혈병과 재발성난소암을 대상으로 ‘PHI-101’의 임상 1상시험을 진행하고 있다. 고형암 치료제 ‘PHI-501’은 전임상을 진행 중이다.

PHI-101과 PHI-501은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희귀의약품으로 지정받은 후보물질이다. 희귀의약품으로 선정되면 심사신청 수수료 면제, 우선심사 등의 혜택을 받을 수 있다.

파로스아이는 급성골수성백혈병을 타깃으로 호주와 국내에서 임상 1b상을 진행 중인 PHI-101의 임상을 마무리한 후 2024년 미국 등에서 글로벌 2상을 진행할 방침이다. 2상 결과에 따라 2025년 조건부허가를 신청할 계획이다.

지난해 4월 유한양행에 기술이전한 KRAS 저해 항암 신약 후보물질 ‘PHI-201’ 개발은 순항 중이다. PHI-201은 파로스아이바이오가 케미버스를 활용해 유효물질을 도출한 사례다. 3차원 단백질 구조 15만건의 바이오 빅데이터를 사용했다. 선도물질 개발단계에서 유한양행에 기술이전 됐다. 파로스아이바이오와 유한양행은 공동연구를 통해 후보물질을 도출할 예정이다.

ji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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