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기 우리은행장에 조병규 "기업영업 名家 부활 이끌겠다"(종합)

오상헌 기자 2023. 5. 26. 14:31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임종룡 우리금융그룹 회장 체제의 새 우리은행장으로 조병규(57) 우리금융캐피탈 대표가 낙점됐다.

우리금융지주는 26일 자회사 대표이사 후보추천위원회(이하 자추위)를 열어 우리은행장 후보로 조 대표를 추천했다고 밝혔다.

자추위는 "조 내정자는 기업금융 강자로 우리금융을 도약시키겠다는 임종룡 회장과 원팀을 이뤄 우리은행의 기업금융 영업력을 극대화하고 계열사 간 시너지를 최대한으로 이끌어낼 수 있는 적임자"라고 평가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우리금융 자추위 조병규 우리금융캐피탈 대표 새 행장 낙점
영업·전략·재무 등 두루거쳐, 기업영업분야 전문성·성과 인정
7월3일 공식 취임 "임종룡 회장 도와 새 기업문화 마련 최선"
조병규 우리은행장 내정자

임종룡 우리금융그룹 회장 체제의 새 우리은행장으로 조병규(57) 우리금융캐피탈 대표가 낙점됐다.

우리금융지주는 26일 자회사 대표이사 후보추천위원회(이하 자추위)를 열어 우리은행장 후보로 조 대표를 추천했다고 밝혔다. 자추위는 전날 4명의 행장 후보군 중 이석태(58) 우리은행 국내영업부문장과 조 대표 등 2명을 숏리스트(최종 후보)로 선정했다. 자추위는 이날 오전 이들을 대상으로 심층면접과 프리젠테이션(PT) 등을 진행한 뒤 오후 회의를 열어 조 대표를 최종 낙점했다.

자추위는 "'지주는 전략, 계열사는 영업'을 중시한다는 그룹 경영방침에 따라 은행장 최우선 선임기준을 '영업력'에 두었다"며 "조병규 후보가 경쟁력 있는 영업능력과 경력을 갖추고 있고 특히 기업영업에 탁월한 경험과 비전을 갖추고 있다는 점을 높이 평가했다"고 설명했다.

우리금융은 앞서 지난 3월 임 회장 취임과 함께 △외부 전문가 종합역량평가 △다면 평판 조회 △업무보고 평가를 종합적으로 감안해 적임자를 선정하는 은행장 선임프로그램을 도입했다. 이후 64일간의 다면 평가 끝에 조 내정자를 새 행장 후보로 추천했다. 조 내정자는 "우리은행의 기업금융 명가 부활을 위해 혼신의 힘을 쏟겠다"며 "임종룡 회장과 함께 새로운 기업문화를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1965년생인 조 행장 내정자는 서울 관악고, 경희대 경제학과를 나와 1992년 우리은행의 전신인 옛 상업은행에서 은행원 생활을 시작했다. 우리은행 본점기업영업본부 기업지점장과 대기업 심사부장, 강북영업본부장, 기업그룹 집행부행장 등을 거치는 등 기업 영업부문 핵심 보직을 두루 거쳤다. 지점장 초임지였던 상일역지점을 1등 점포로 만들었고 본점 기업영업본부 기업지점장 근무 때는 전 은행 KPI(성과평가기준) 1위와 2위를 각각 수상하는 등 영업 역량을 입증했다고 자추위는 강조했다.

기업그룹 부행장 시절에는 대기업과 중소기업을 이어주는 공급망금융플랫폼(SCF) 구축을 반년만에 완성해 우리은행이 금융권 최초로 '원비즈플라자'를 출시하는 데 역할을 했다. 자추위는 "조 내정자는 기업금융 강자로 우리금융을 도약시키겠다는 임종룡 회장과 원팀을 이뤄 우리은행의 기업금융 영업력을 극대화하고 계열사 간 시너지를 최대한으로 이끌어낼 수 있는 적임자"라고 평가했다.

조 내정자는 아울러 전략기획부장, 경영기획그룹 집행부행장 등을 지내는 등 전략·재무에도 밝아 경영 능력 평가에서도 높은 점수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자추위와 심층면접을 진행한 외부 전문가들은 조 내정자의 협업 마인드와 온화하고 포용력 있는 리더십을 높게 평가했다고 한다.

조 내정자는 오는 7월3일 주주총회를 거쳐 공식 업무를 시작한다. 우리금융은 공석이 되는 우리금융캐피탈 새 대표도 곧 선정할 계획이다. 한편, 조 내정자 선정으로 우리은행장은 옛 한일은행 출신인 현 이원덕 행장의 바통을 이어받아 다시 옛 상업은행 출신이 맡게 됐다.

오상헌 기자 bborirang@mt.co.kr

Copyright © 머니투데이 & mt.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