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700만원 모인 ‘文 달력’, 하루 만에 ‘기부’ 문구 삭제

2022. 12. 12. 1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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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라우드펀딩 사이트 '텀블벅' 갈무리


문재인 전 대통령이 반려동물과 함께하는 삽화 달력 펀딩 판매가 이뤄지는 가운데, '유기견 단체 지원 계획' 문구가 하루 만에 삭제됐습니다. 기부금 모금 목적으로는 후원금을 받을 수 없다는 해당 크라우드펀딩 사이트 규정 때문입니다.

지난 8일 크라우드펀딩 사이트 '텀블벅'에는 문 전 대통령과 반려동물들의 삽화가 실린 2023 탁상달력 '당신과 함께라면' 프로젝트가 게시됐습니다.

문 전 대통령의 딸 다혜 씨가 대표로 있는 '다다 프로젝트'가 기획하는 펀딩으로, 당초 펀딩 소개글에는 제작비와 배송비를 제외한 수익금을 유기견 보호단체 두 곳에 기부할 예정이라고 적혀 있었습니다.

그러나 해당 문구는 펀딩 시작 하루만인 지난 9일 삭제됐습니다.

다다 측은 "펀딩 첫날 기재한 기부 계획은 텀블벅 규정 위반(기부금 모음이나 홍보 목적일 경우)으로 삭제 조치됐다"고 밝혔습니다. 텀블벅은 2019년 12월 30일부터 기부를 위한 펀딩을 진행할 수 없도록 규정하고 있습니다.

한편 '당신과 함께라면' 프로젝트는 오늘(12일) 오후 1시 기준 텀블벅 사이트에서 모금액 9698만원을 기록중입니다. 펀딩 시작 하루 만에 목표금액인 200만원을 넘겼고, 현재 목표금액의 4849%를 달성했습니다. 후원자는 3500명을 넘었습니다. 펀딩 종료 기간이 일주일가량 남아있어 모금액은 더 늘어날 전망입니다.

이현수 기자 soon@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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