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5세 이전 치매 진단, 자살 위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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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5세 이전에 치매 진단을 받으면 자살 위험이 높아질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그러나 치매 진단 후 첫 3개월 이내 자살 위험은 2.47배 높았다.
또 65세 이전에 치매 진단을 받은 사람은 자살 위험이 2.82배 높았다.
65세 이전에 치매 진단을 받은 사람이 치매 진단 후 3개월 이내에 자살할 위험은 무려 6.69배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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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한성간 기자 = 65세 이전에 치매 진단을 받으면 자살 위험이 높아질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영국 노팅엄(Nottingham) 대학 공중보건학과의 다나 알로트만 연구팀이 15세 이상 영국인 59만4천674명의 전자 진료기록(2001~2019년)을 분석한 결과 이 같은 사실이 밝혀졌다고 헬스데이 뉴스(HealthDay News)가 5일 보도했다.
이 중 1만4천515명(2.4%, 사망 시 평균 연령 47.4세, 남성 74.8%)이 자살했고 그 중 95명(1.9%)은 치매 진단을 받은 사람이었다.
전체적으로는 치매 진단과 자살 사이에 큰 연관성은 없었다. 치매 진단을 받은 사람의 자살률은 다른 사람에 비해 0.5%밖에 높지 않았다.
그러나 치매 진단 후 첫 3개월 이내 자살 위험은 2.47배 높았다. 또 65세 이전에 치매 진단을 받은 사람은 자살 위험이 2.82배 높았다.
65세 이전에 치매 진단을 받은 사람이 치매 진단 후 3개월 이내에 자살할 위험은 무려 6.69배 높았다.
미국 예일 대학 의대 정신의학 전문의 티머시 슈뮤테 교수는 치매는 치료가 안 되고 증세가 나아지지 않고 더 나빠질 뿐이기 때문에 치매 진단을 받으면 가족에 부담이 되고 싶지 않다는 생각을 갖게 된다고 말했다.
그래서 절망에 빠지고 자제력을 잃으면서 자살 생각에 이르게 된다는 것이다.
이 연구 결과는 '미국 의학협회 저널 - 신경학'(JAMA Neurology) 최신호에 발표됐다.
skh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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