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미디어 콘텐츠 기업 탄생할까?"..플루토스파트너스·채널옥트·912엔터테인먼트, M&A 양해각서 체결
경영참여형 사모펀드 주식회사 플루토스파트너스(공동대표 이성혁, 김중일)가 향후 코스닥 상장사와의 합병을 전제로 주식회사 채널옥트(공동대표 박혜영, 이권현), 주식회사 912엔터테인먼트(대표 이기영)와 M&A양해 각서를 체결했다.
5일, 플루토스파트너스는 채널옥트, 912엔터테인먼트와 M&A 협력 및 업무 협력을 위한 양해 각서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최근 ‘오징어게임’,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등이 글로벌 히트를 기록하며 사모펀드의 공격적인 미디어 콘텐츠 기업 인수 경쟁이 가열 되고 있다. 글로벌 시장에서 K-콘텐츠의 인기가 폭발적인만큼 사모펀드가 콘텐츠 기업을 인수해 글로벌 미디어 콘텐츠 기업으로 성장시키는 경쟁이 가열될 전망이다.
업계 관계자는 “K-콘텐츠의 글로벌 인기가 치솟으면서 사모펀드가 주도하는 M&A 시장에서 콘텐츠 기업 인수 경쟁이 치열해 지고 있는 양상이다. 넥스트는 AI 기업과 미디어 콘텐츠 기업이 될 것이다는 공감대가 업계 전반에 확산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플루토스파트너스는 코스닥 상장사 인수 후 채널옥트, 912엔터테인먼트와의 M&A를 통해 글로벌 미디어 콘텐츠 기업을 탄생시키는 것을 목표로 하고있다.
플루토스파트너스 이성혁 공동대표는 대우증권, 리먼브라더스, 스탠다드차타드 등에서 20여년간 근무하며 국내외 회사의 인수 합병 및 인수 후 개발에 대한 많은 노하우를 보유하고 있다.
이러한 경험들을 바탕으로 플루토스파트너스는 이번 M&A를 통해 채널옥트와 912엔터테인먼트를 드라마, 영화, K-POP 등 콘텐츠 제작 영역 뿐만 아니라 콘텐츠 IP 전반으로 크리에이션 영역을 확장한 글로벌 미디어 콘텐츠 기업으로 성장 시킬 계획이다. 향후 매니지먼트사와 크리에이터사를 추가로 인수할 계획도 갖고 있음을 알려 왔다. 이를 통해 국내를 넘어 글로벌 시장에서 ‘K-콘텐츠’ 문화를 선도해 나갈 선도 기업을 만들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채널옥트는 테크놀로지 기반의 콘텐츠 스타트업으로 드라마 ‘빽투더봉이동’, ‘시크릿와이프’, ‘만드는 녀석들’과 영화 ‘경성이 서울을 만났을 때’ 등을 제작하고 있다. ‘빽투더봉이동’과 ‘시크릿와이프’는 KBS, JTBC 등과 편성 협의 중에 있으며 복수의 글로벌 OTT와도 편성을 논의 중으로 2023년 기대작으로 떠오르고 있다. 플루토스파트너스 김중일 공동대표는 800억 규모의 텐트폴 작품인 ‘평양’에 대한 기대감을 전하며, 시나리오 검토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현재 조성 중인 콘텐츠 펀드를 포함 3호 4호등 그 외 투자 조합 결성 시 시나리오 완성도가 높은 ‘평양’을 우선 투자작품으로 꼽으며 글로벌 성공에 대한 자심감을 피력 하였다.
플루토스파트너스 측은 “채널옥트는 콘텐츠 기업에서는 드물게 AI를 통한 IP 제작을 시도하고 있는 기업이다. 드라마, 영화 기획개발 뿐만 아니라 콘텐츠 전반의 IP 개발에 큰 경쟁력을 지고 있다. 현재 제작 중인 포트폴리오를 기반으로 블록버스터 대작까지 향후 대단한 포텐셜을 가지고 있다”라고 밝혔다.
채널옥트에서 개발중인 ‘스크립터8’은 인공신경망 AI 기술과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스토리 창작 시스템으로 플루토스파트너스 김중일 공동대표는 AI 기술과 K-콘텐츠의 화학적 결합에 대한 기대감을 숨기지 못했다.
912엔터테인먼트는 2022년 반기매출 380억을 달성했으며 2022년 년매출은 700억원 이상이 예상되며, 2023년 연매출 1000억원 돌파를 전망하고 있는 국내외 음반, MD 유통 전문 회사다. 콘서트 DVD, LP 등 제작 투자도 하고 있으며 최근 사업 영역을 해외 음반시장 직수출 및 B2C형식 비즈니스모델 등으로 확장하고 있다.
특히 드라마, 영화 음반 및 MD 제작, 아티스트 육성 등으로 콘텐츠 생산 영역을 확대하며 성장세를 이어갈 예정이다.
플루토스파트너스는 이번 M&A를 시작으로 한국 시장을 넘어 글로벌 시장을 겨냥한 종합 미디어콘텐츠 기업 탄생을 목표로 하고 있다. 채널옥트, 912엔터테인먼트에 이어 복수의 매니지먼트사와 M&A를 논의 중이며 크리에이터 레이블과도 논의를 시작할 예정이다.
플루토스 측은 “본 M&A를 통해 각 기업들 간의 시너지를 바탕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K-콘텐츠 문화를 선도하는 글로벌 종합 미디어 콘텐츠 기업으로 성장 시킬 예정이다. 스팩상장 등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글로벌 시장에서 K-POP, 드라마 등 K-콘텐츠가 이뤄낸 성과에 비해 아직까지 미디어 콘텐츠 업계는 영세하다고 볼 수 있을 정도로 그 가치를 충분히 인정받지 못하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사모펀드의 자금력과 미디어 콘텐츠 기업의 기획, 제작, 유통 능력이 결합해 글로벌 시장에서 얼마나 큰 파급효과를 낼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정진 기자 peng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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