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임설' 교황, 특별한 언급 없이 신임 추기경 축하 미사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한국인 네 번째 추기경인 유흥식 라자로(70) 추기경을 비롯해 새 추기경 20명의 탄생을 축하하는 미사가 열렸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30일(현지시간) 바티칸 성베드로 대성전에서 신임 추기경 서임 축하 미사를 주례했다.
226명으로 늘어난 전 세계 추기경 가운데 약 190명이 축하 미사에 참석했다고 교황청 관영 매체인 '바티칸 뉴스'는 전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바티칸=연합뉴스) 신창용 특파원 = 한국인 네 번째 추기경인 유흥식 라자로(70) 추기경을 비롯해 새 추기경 20명의 탄생을 축하하는 미사가 열렸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30일(현지시간) 바티칸 성베드로 대성전에서 신임 추기경 서임 축하 미사를 주례했다.
새 추기경 20명은 지난 27일 서임식에서 순교자의 피를 상징하는 빨간색 복장을 했던 것과 달리 이날 녹색 제의를 입고 주교관을 쓴 채로 입장했다.
서임식 이후 사흘 만에 열린 이날 미사는 추기경단의 새 일원이 된 신임 추기경들을 축하하는 자리다.
226명으로 늘어난 전 세계 추기경 가운데 약 190명이 축하 미사에 참석했다고 교황청 관영 매체인 '바티칸 뉴스'는 전했다.
축하 미사를 끝으로 이틀간의 추기경 회의도 막을 내렸다.
이번 회의에서 프란치스코 교황은 기존 추기경단은 물론 신임 추기경들과 함께 교황령 '복음을 선포하여라'를 논의했다.
비공개로 진행된 이번 회의에선 교황청의 수직적 지배구조를 수평적 구조로 바꾸고, 의사결정 과정에 평신도와 여성의 참여를 확대하는 방안 등이 논의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추기경 회의는 프란치스코 교황이 이탈리아 중부의 라퀼라를 방문한 직후에 개최돼 비상한 관심을 모았다.
라퀼라에는 가톨릭 역사상 처음으로 생존 중 사임한 첼레스티노 5세(1215∼1296) 교황의 유해가 안치돼 있다.
2013년에는 베네딕토 16세가 건강상 이유로 교황직에서 사임했다. 첼레스티노 이후 두 번째이며, 719년 만의 교황 사임으로 신자들에게 큰 충격을 안겼다.
베네딕토 교황은 사임 발표 4년 전인 2009년 라퀼라를 방문해 자신의 팔리움(교황과 대주교가 착용하는 양털로 짠 고리 모양의 띠)을 벗어두고 갔다.
이처럼 자진 사임의 상징처럼 통하는 라퀼라를 프란치스코 교황이 29일 방문하면서 교황 사임이 임박한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왔다.
하지만 프란치스코 교황은 이날 미사에서 강론 중 이와 관련해 별다른 언급이 없었고, 이틀간 주재한 추기경 회의에 대해서도 자세한 내용을 밝히지 않았다.
changyong@yna.co.kr
▶제보는 카톡 okjebo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 이영애, '김여사 연관설' 제기 유튜버 화해거부…'끝까지 간다' | 연합뉴스
- 李, 김혜경 재판에 "먼지털기 희생제물…죽고싶을 만큼 미안" | 연합뉴스
- 무인카페 비밀번호로 음료 1천번 무단 취식한 10대들…경찰 수사 | 연합뉴스
- "초등 저학년생에 음란물 시청 강요"…초등생 3명 경찰 조사 | 연합뉴스
- 지하주차장서 '충전 중' 벤츠 전기차 화재…주민 수십명 대피(종합) | 연합뉴스
- "왜 이리 나대나"…트럼프 측근들, 머스크에 '도끼눈' | 연합뉴스
- 등교하던 초등생 머리 박고 도주…'박치기 아저씨' 검거 | 연합뉴스
- [수능] 하루 전 교통사고 당한 수험생, 부랴부랴 보건실 배정받아 | 연합뉴스
- 코미디언 김병만 가정폭력으로 송치…검찰 "수사 막바지" | 연합뉴스
- 가족 앞에서 헤어진 여친 살해, 34세 서동하 신상 공개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