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 화력 내지 못한 전성현, 공격력 떨어진 KGC

손동환 2022. 1. 29. 1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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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전 슈터가 큰 힘을 쓰지 못했다.

안양 KGC인삼공사는 29일 안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1~2022 KGC인삼공사 정관장 프로농구 정규리그에서 수원 KT에 67-77로 졌다. 21승 15패를 기록한 KGC인삼공사는 2위 KT(24승 12패)와 4게임 차로 벌어졌다.

서동철 KT 감독은 경기 전 “(KGC인삼공사) 모든 선수들이 재간과 능력을 지녔다. 스펠맨이 빠졌지만, 먼로가 잘 메우고 있다. 그래도 가장 주의해야 할 인물은 전성현이다”며 전성현(188cm, F)을 경계했다.

전성현은 KGC인삼공사의 외곽 주포다. KBL, 한국 남자농구를 대표하는 슈터로도 꼽힌다. 오마리 스펠맨(203cm, F)이 빠졌기에, 전성현의 중장거리포가 더 필요하다.

스타팅 라인업에서 제외된 전성현은 벤치에서 경기를 지켜봤다. KGC인삼공사는 전성현 없이도 활력을 보였다. 스타팅 라인업에 포함된 박지훈(184cm, G)과 우동현(178cm, G)이 스피드와 활동량을 보여줬기 때문이다. 두 선수의 속도와 에너지가 돋보였던 KGC인삼공사는 경기 시작 3분 57초 만에 KT의 첫 번째 타임 아웃을 유도했다.

전성현은 1쿼터 종료 3분 41초 전 교체 투입했다. KT 벤치는 전성현 수비를 위해 최창진(184cm, G)을 투입. 전성현은 최창진의 밀착수비를 견뎌야 했다.

속공 상황에서 첫 슈팅 시도. 실패였다. 그러나 볼 없는 스크린을 활용해 최창진을 따돌리고, 3점 시도. 착지 과정에서 최창진의 파울을 유도했다. 자유투 3개 모두 성공. ‘슈팅 감각’과 ‘점수’라는 두 마리 토끼를 획득했다.

그러나 전성현은 1쿼터 종료 1분 27초 전 벤치로 물러났다. 득점하자마자 벤치행. 마지막 공격 때 잠시 나왔지만, 변준형(185cm, G)이 오펜스 파울. 전성현은 다시 벤치로 나갔다. 애써 찾은 슈팅 감각이 무너질 수 있었다.

2쿼터에 다시 코트로 나왔다. 정성우(178cm, G)의 수비와 마주했다. 자신보다 키는 작아도 힘과 스피드, 투지를 겸비한 정성우의 수비에 고전했다. 2쿼터 첫 공격을 턴오버로 끝냈고, 그 후에도 좀처럼 존재감을 보여주지 못했다. 아무 것도 보여주지 못한 전성현은 2쿼터 종료 3분 30초 전 벤치로 물러났다. KGC인삼공사 또한 22-41로 최악의 2쿼터를 보냈다.

전반전까지 야투 3개(2점 : 0/1, 3점 : 0/2)를 모두 놓친 전성현. 3쿼터에는 달라져야 했다. 폭발적으로 3점을 넣지 못해도, 분위기를 바꿀 득점을 해내야 했다.

전성현도 이를 아는 듯했다. 3쿼터 시작 3분 43초 만에 첫 3점 성공. 속공에서 나온 3점이었기에, 더 의미가 컸다. 그 후에도 정성우의 압박수비를 3점과 드리블 점퍼로 극복했다. KGC인삼공사는 3쿼터 종료 4분 28초 전 39-54로 추격 분위기 형성.

전성현이 터지자, 다른 쪽에서도 폭발했다. 우동현(178cm, G)에 오세근(200cm, C)까지 3점을 성공했다. 슈터의 힘이 큰 파장을 일으켰고, KGC인삼공사는 점수 차를 어느 정도 좁혔다. 50-64로 3쿼터 종료.

하지만 전성현은 4쿼터에 힘을 내지 못했다. 후반전 두 번째 타임 아웃 후 오펜스 파울. 올라가야 할 분위기에 찬물을 끼얹었다. 그 후 정성우의 수비에 또 틀어막혔다. 골밑에서 득점 기회를 엿봤지만, 이 또한 여의치 않았다. KGC인삼공사는 경기 종료 4분 전 62-73으로 밀렸다. 패색이 짙었다.

전성현은 경기 종료 3분 14초 전 벤치로 물러났다. 그리고 코트에 돌아오지 못했다. 11점 2리바운드(공격 1) 2스틸을 기록했으나, 3점슛 성공률이 25%였다. 성공 개수도 2개. 서동철 KT 감독의 의도에 맞는(?) 경기력을 보였고, 이는 KGC인삼공사의 패배로 이어졌다.

사진 제공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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