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장기화..연말 코스피 조정 가능성은

김제이 2020. 12. 19. 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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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일일 신규 확진자가 사흘 연속 1000명을 넘어서는 등 3차 대유행이 거세다.

전염병 확산 우려에 상승랠리를 달리던 코스피도 2770선 안팎을 횡보하며 숨 고르기를 하고 있는 모습이다.

이 연구원은 "아울러, 국내 코로나19 3차 확산이 진행되고 있어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가 3단계로 상향조정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며 "내수 부진은 투자심리 위축, 원화 강세 속도 제어 변수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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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코로나19 3차 확산 우려에 상승 '주춤'
신용대출 규제로 개인투자자 자금 유입도 제한
[서울=뉴시스] 홍효식 기자 = 코스피 지수가 전 거래일(2770.43)보다 1.75포인트(0.06%) 오른 2772.18에 마감한 18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딜러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이날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944.04)보다 3.20포인트(0.34%) 오른 947.24에,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1093.3원)보다 6.4원 내린 1099.7원에 마감했다. 2020.12.18. yes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김제이 기자 =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일일 신규 확진자가 사흘 연속 1000명을 넘어서는 등 3차 대유행이 거세다. 전염병 확산 우려에 상승랠리를 달리던 코스피도 2770선 안팎을 횡보하며 숨 고르기를 하고 있는 모습이다.

1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날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2770.43)보다 1.75포인트(0.06%) 오른 2772.18에 마감했다. 이달 들어 지난주(12/11)까지 5% 넘게 상승하며 135포인트가량 올랐던 지수는 이번 주 내내 2770선 안팎을 횡보하며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전날 장 중 한 때 2782.15포인트까지 올랐으나 2772선에서 마감하면서 이번 주 동안 고점 대비 소폭 하락 마감하며 장을 마쳤다.

11월 이후 지수가 급격히 오른데다가 최근 코로나19 확진자가 대규모로 발생하면서 지수 상단을 제한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내년까지 장기적으로는 코스피 전망은 긍정적이지만, 단기간 급등에 따른 피로도에 의해 단기 조정이 예상된다는 의견이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내년 코스피 3000시대 진입을 기대하고 있지만) 단기적으로는 과도한 낙관론에 대한 경계수위를 높여야 할 시점"이라면서 "낙관 편향 심리로 상승세가 지속됐으며, 괴리율이 확대됐고 4분기 상장사 실적 불안이 커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 "아울러, 국내 코로나19 3차 확산이 진행되고 있어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가 3단계로 상향조정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며 "내수 부진은 투자심리 위축, 원화 강세 속도 제어 변수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글로벌 금융환경과 대조적으로 전 세계에서는 코로나19 2차, 3차 팬데믹이 진행 중이다. 주요국 경제 활동은 11월 이후 둔화된 상태다.

지난 15~16일에 걸쳐 진행된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결과와 소비 지표 부진이 지수 하락도 증시에 부정적인 요인으로 지목된다.

지난 11월 순매수로 돌아섰던 외국인 수급도 이달 들어 매도세로 다시 전환했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12월 이후 전날까지 1조8080억원을 순매도했다.

외국인의 매도세를 받아내던 개인투자자들로 인해 그간 증시는 상승세를 이어올 수 있었으나, 최근 신용대출 규제로 인해 주식시장에 추가로 유입될 수 있는 자금이 제한돼 개인들의 영향력도 점차 줄어들 것이라는 전망도 나왔다.

정인지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개인투자자들의 매수세가 시장을 꾸준히 끌어올린 시점은 고객예탁금과 개인 매수세가 동시에 증가할 때로, 지금은 개인이 매수세를 형성하고 있지만 고객 예탁금은 증가하지 못하고 있다"며 "최근, 진행중인 신용대출 규제로 추가로 주식시장에 유입될 수 있는 자금은 전보다 크지 않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jey@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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