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한화 이글스 박정규 대표, 코로나 발생 책임지고 사퇴

권종오 기자 2020. 9. 3. 1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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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KBO리그에서 처음으로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온 한화 이글스의 박정규 대표이사가 사퇴했습니다.

구단은 "코로나19 감염이 엄중한 상황에서 저희 구단의 안이한 판단으로 야구팬과 국민 여러분, 한국야구위원회(KBO) 및 프로야구 관계자분들께 심려를 끼쳐드렸다"며 "방역 당국 관계자분들과 이에 동참하고 계신 충청도민 및 대전 시민 여러분께도 사죄의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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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KBO리그에서 처음으로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온 한화 이글스의 박정규 대표이사가 사퇴했습니다.

구단은 홈페이지에 공식 사과문을 올렸습니다.

한화 구단은 3일 "박정규 대표는 오늘(3일) 대표이사직 사퇴의 뜻을 구단에 밝혔다"며 "이에 구단은 사내이사 이동원 본부장에게 대표 직무대행 역할을 맡겼다"고 발표했습니다.

한화는 "박정규 대표는 부진한 팀 성적과 최근 코로나19 확진자 발생 대처 과정에서 논란이 빚어진 데 관해 막중한 책임감을 느끼고 사의를 표명했다"고 전했습니다.

한화 구단은 향후 이사회를 열고 후임 대표이사 인선에 나설 계획입니다.

한화는 또한 홈페이지에 임직원·선수단 일동 명의로 공식 사과문을 올렸습니다.

구단은 "코로나19 감염이 엄중한 상황에서 저희 구단의 안이한 판단으로 야구팬과 국민 여러분, 한국야구위원회(KBO) 및 프로야구 관계자분들께 심려를 끼쳐드렸다"며 "방역 당국 관계자분들과 이에 동참하고 계신 충청도민 및 대전 시민 여러분께도 사죄의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습니다.

구단은 "선수단 내 유증상자 발생 시 KBO에 즉시 보고를 해야 함에도 미숙한 업무처리로 재개된 프로야구를 다시 중단시킬 수도 있는 큰 실수가 있었다"며 "현재는 확진 선수들과 음성 판정을 받은 선수들 모두 방역 당국의 지침을 충실히 이행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한화는 "앞으로 다시는 이러한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소속 선수 관리와 코로나19 확산 방지에 만전을 기하겠다"며 "선수단은 물론 구단 내 모든 임직원이 한층 더 강화된 방역 기준으로 코로나에 대응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한화는 첫 번째 확진자인 사이드암 투수 신정락이 지난달 31일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을 때까지 KBO에 관련 내용을 보고하지 않았습니다.

KBO는 개막을 앞두고 유증상자 발생 시 곧바로 알려야 한다는 관련 지침을 발표한 바 있습니다.

한편 한화는 KBO리그 역대 최다 연패 기록 타이인 18연패에서 탈출한 지난 6월 14일에 이어 올 시즌 두 번째로 공식 사과했습니다.

(사진=충남도 제공, 연합뉴스)

권종오 기자kjo@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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