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악관, 시위대 폭도로 규정..강제해산 "전혀 후회하지 않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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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백악관 인근 교회에서 평화적으로 시위를 하던 사람들을 최루탄으로 강제 해산해 비난이 일고 있는 가운데 백악관은 8일(현지시간) 이에 대해 "전혀 후회하지 않는다"고 입장을 밝혔다.
백악관 발언록에 따르면 케일리 매커내니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관련 질문에 이같이 답하며 "여러 결정들이 여기 백악관 내에서 내려지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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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계선 이동시킨 주체는 백악관 아니고 법무부"
(서울=뉴스1) 최종일 기자 = 최근 백악관 인근 교회에서 평화적으로 시위를 하던 사람들을 최루탄으로 강제 해산해 비난이 일고 있는 가운데 백악관은 8일(현지시간) 이에 대해 "전혀 후회하지 않는다"고 입장을 밝혔다.
백악관 발언록에 따르면 케일리 매커내니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관련 질문에 이같이 답하며 "여러 결정들이 여기 백악관 내에서 내려지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월요일(1일) 밤 경계선을 이동시킨 것은 윌리엄 바 법무장관이었고, 라파예트 광장에서 폭력이 발생했을 때 독립적으로 결정을 내린 것도 국립공원 경찰대였다"고 설명했다.
매커내니 대변인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강제 해산에 대해 미안해하지 않는가'라는 질문에는 "미안해하지 않는다. 대통령은 (극좌단체인) 안티파가 거리에서 피해를 입히고 일부 언론들이 그것에 주목하지 않은 점에 대해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세인트존스 교회를 불태우고, 말 그대로, 영상에서 본 것처럼 보도에서 경찰관에게 던지기 위해 콘크리트를 떼어내는 것은 평화 시위가 아니다"며 "폭도들의 행위는 (표현의 자유를 보장한) 수정헌법에 부합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매커내니 대변인은 "미국은 폭도에 맞서 행동할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 재임 하에서, 그는 건물이 불타는 것을, 150개 연방건물이 훼손되는 것을 그리고 750명의 경찰관이 부상하는 것을 허용하지 않을 것이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일 저녁 조지 플로이드 사망 사건에 항의하는 폭력 시위에 군대를 동원하겠다고 엄포를 놓은 뒤 전날 밤 시위 과정에서 잠시 화재가 발생했던 세인트존스 교회까지 걸어가서 성경을 들어 보이며 사진 촬영을 했다.
이에 대해 무리엘 바우저 워싱턴DC 시장은 "1일 시위에서 무기 배치를 정당화할 만한 도발을 보지 못했다"라고 비판했다.
트럼프 대통령 최측근으로 분류되는 린지 그레이엄(공화·사우스캐롤라이나) 상원의원도 "거리 통제는 중요하다"면서도 "여행 목적을 모르겠다. 교회에 고마움을 표시하기 위해? 나는 모르겠다"고 지적했다.
allday33@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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