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거주민 5명 확진..이태원 클럽 확진자 등과 접촉

이종일 2020. 5. 19. 1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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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원 클럽 확진자와의 접촉 등으로 인천 거주민 5명이 코로나19에 추가 감염된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인천시에 따르면 A씨(23·미추홀구) 등 인천 거주민 5명은 이날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A씨를 제외하고 C씨 등 다른 4명은 이태원을 방문한 학원강사 D씨(24·미추홀구 거주)와 관련된 확진자들이다.

C씨 모자와 E씨 부부는 인천시의 재난안내 문자를 받은 뒤 자진 신고로 검사를 받아 확진된 사실을 알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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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호텔에서 확진자 접촉한 20대 감염
인천 노래방·택시 이용자 4명 양성 판정
인천시, 노래방 건물 이용자 검체 검사 중

[인천=이데일리 이종일 기자] 이태원 클럽 확진자와의 접촉 등으로 인천 거주민 5명이 코로나19에 추가 감염된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인천시에 따르면 A씨(23·미추홀구) 등 인천 거주민 5명은 이날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A씨는 지난 7일 서울의 한 호텔에서 확진자 B씨(23·서울 용산구 거주)와 접촉한 이력이 있다. A씨는 9일 B씨의 확진 소식을 들은 뒤 검체 검사를 했고 다행히 음성 판정을 받았다.

그러나 14일부터 발열 등의 증상이 나타났고 18일 옹진군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2차 검사를 진행한 결과 19일 양성이 나왔다. 앞서 B씨는 이달 초 서울 이태원 킹클럽을 방문한 뒤 9일 확진됐다.

A씨를 제외하고 C씨 등 다른 4명은 이태원을 방문한 학원강사 D씨(24·미추홀구 거주)와 관련된 확진자들이다. C씨(45·여·미추홀구 거주)와 아들(16)은 이달 6일 확진 고등학생이 방문했던 미추홀구 용현동 탑코인노래방에 다녀간 뒤 검체 검사를 받고 확진됐다. 확진 고등학생은 4일 D씨의 수학강의에 참여했고 13일 양성이 나왔다.

연수구에 사는 E씨(62·중국 국적) 부부는 학원강사 D씨가 탔던 F씨(65)의 은색 소나타 택시에 탑승했다가 검체 검사를 받고 양성 판정을 받았다. 택시 기사 F씨는 17일 확진됐다.

C씨 모자와 E씨 부부는 인천시의 재난안내 문자를 받은 뒤 자진 신고로 검사를 받아 확진된 사실을 알았다.

인천시는 감염방 확산 차단을 위해 지난 18일 인천시민 대상의 휴대전화 문자를 통해 탑코인노래방 건물과 F씨의 택시를 이용한 주민이 가까운 보건소에서 검체 검사를 받도록 안내했다. 이에 노래방 건물 이용객 664명(489명 음성, 2명 양성, 173명 검사 중)과 택시 탑승객 84명(63명 음성, 2명 양성, 19명 검사 중)이 자진 신고해 검사가 이뤄졌다.

한편 인천 미추홀구 세움학원 강사 D씨는 지난 1일, 2일, 3일 이태원 킹클럽을 방문했고 9일 확진됐다. D씨는 직업 등을 속여 인천시 역학조사에 혼선을 초래했다.

인천시 관계자는 “확진자들의 동선 등을 조사하고 추가 확진자가 발생하면 자료를 공개하겠다”고 말했다.

14일 서울 용산구 한남동 공영주차장에 마련된 용산구 선별진료소에서 코로나19 검체 검사를 받으려고 시민들이 대기하고 있다. (사진 = 연합뉴스 제공)

이종일 (apple223@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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