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서 건설 중인 공장 22곳…"일단 철수" 한국 기업 비상
[앵커]
일단 급한 불은 껐지만 앞으로가 문제입니다. 현지에서 체포 상황을 본 우리 기업들은 인력을 철수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우리 기업들이 미국에서 건설 중인 공장만 스무 곳이 넘습니다.
전다빈 기자입니다.
[기자]
올해 말, 완공 예정이었던 미국 조지아 배터리 공장 건설 현장.
미 이민당국의 대규모 체포 사태로 공장 건설은 완전히 중단됐습니다.
LG에너지솔루션 측은 "일정이 지연될 수 있다는 것은 부정할 수 없다"면서 "구체적 지연 일자 등을 말씀드리기 어렵다"고 밝혔습니다.
이같은 불시 단속이 더 늘어날 걸로 전망되면서, 미국에 진출한 우리 기업들은 최대한 몸을 사리고 있습니다.
[A씨/미국 현지 제조업 운영 : 그전에는 B-1(단기 상용 비자) 밑으로 다 갔었죠. (조지아 쪽에서) 문제 생겨서 그냥 일단 철수하는 거로 그렇게 하고 있습니다.]
국내 기업 일감을 받는 하청업체들은 당장 인력을 철수하는 분위깁니다.
[B씨/미국 인력 파견 하청업체 관계자 : (미국 내) 다른 지역인데도 잡혀갈까 봐 혹시 모르니 또 끌려갈 수 있으니까 기업에선 지금 출근을 안 시키고 있고…]
현재 한국 기업이 미국 현지에 짓고 있는 공장은 22곳에 달합니다.
투자액은 총 150조원에 달할 걸로 추산되는데, 반도체, 배터리부터 조선업까지 업종도 다양합니다.
그렇다고 첨단산업 설비를 맡을 전문 인력을 현지에서 구하기도 쉽지 않습니다.
[B씨/미국 인력 파견 하청업체 관계자 : 제가 그 조지아 현장을 세네 번 갔거든요. (미국 현지 설비 업체들은) 자재 가볍고 빨리 만들고 이런 게 있다 제안해도 안 바꿔요. 옛날 것 고집부려서 그것만 써야 해요. 작업 속도 안 나오고…]
오늘 산업부는 대미 투자기업들과 긴급 간담회를 열고, 미국 출장자의 비자 체계 개선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미국의 대미 투자 압박은 거세지는 상황에서 당분간 우리 기업들은 공기 지연과 인건비 증가 등 불확실성에 직면하게 됐습니다.
[영상편집 김지우 영상디자인 봉아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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