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기의 대결' 승자 미컬슨 "그래도 우즈는 가장 위대해"

2018. 11. 24. 14:46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일생의 라이벌 타이거 우즈(43)와의 '세기의 대결'에서 승리한 필 미컬슨(48·이상 미국)은 승리에도 상대를 치켜세웠다.

미컬슨은 24일(한국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의 섀도 크리크 골프 코스에서 열린 우즈와의 일대일 매치플레이 대결 '캐피털 원스 더 매치 : 타이거 vs 필'을 마치고 "오늘 같은 단 하루가 우즈의 위대함을 깎아내릴 수는 없다"면서 "그는 역사상 가장 위대하다"고 말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타이거 우즈와 필 미컬슨[Rob Schumacher-USA TODAY Sports/로이터=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최송아 기자 = 일생의 라이벌 타이거 우즈(43)와의 '세기의 대결'에서 승리한 필 미컬슨(48·이상 미국)은 승리에도 상대를 치켜세웠다.

미컬슨은 24일(한국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의 섀도 크리크 골프 코스에서 열린 우즈와의 일대일 매치플레이 대결 '캐피털 원스 더 매치 : 타이거 vs 필'을 마치고 "오늘 같은 단 하루가 우즈의 위대함을 깎아내릴 수는 없다"면서 "그는 역사상 가장 위대하다"고 말했다.

이날 900만 달러(약 101억원)를 놓고 펼친 단판 승부에서 미컬슨은 18번 홀까지 승부를 가리지 못하고 이어진 연장 4번째 홀에서 버디를 잡아 우즈를 따돌렸다.

역대 성적이나 최근 기세, 동반 플레이 전적 등에서 밀려 많은 전문가가 우즈의 우세를 점쳤으나 미컬슨은 밀리지 않았고, 결국 마지막 한 끗에서 앞섰다.

늘 우즈에게 밀려 '2인자' 이미지가 강했던 미컬슨이지만, 앞으로도 두고두고 회자할 둘만의 대결에선 승자로 남게 됐다.

포옹하는 우즈와 미컬슨[AP=연합뉴스]

우즈는 패배에도 "더 좋을 수 없을 정도로 잘 진행됐다"면서 "앞서거니 뒤서거니, 매우 치열한 경기였다"고 돌아봤다.

오랜 시간 사이가 그다지 좋지 않은 관계로 지낸 둘은 나이가 들어가면서는 누그러지는 모양새였는데, 이 경기 중간에도 나란히 걸으며 대화하는 모습을 자주 보였다.

둘 다 마이크를 단 채 경기를 펼쳤기 때문에 말하는 것이 그대로 방송에 나간다는 점을 의식해서인지 미컬슨은 15번 홀에서 "오늘 좀 더 말을 많이 하려고 했는데, 후반에는 그럴 수가 없었다"고 말했다. 후반 동률이나 한 홀 차 접전이 이어지자 그는 실제로 초반보다 부쩍 말이 줄어든 모습이었다.

미컬슨의 말에 우즈는 "이해한다"고 맞장구를 치며 "우리가 서로 머리싸움에서 이기려고 했던 옛날 분위기로 돌아간 것 같다"고 답했다.

songa@yna.co.kr

☞ 원룸 주차장에 신생아 유기한 산모 "양육 능력 없어서 그랬다"
☞ 서울 서대문구 KT 빌딩 지하 화재…일대 통신장애
☞ 부모 사기 의혹 래퍼 마이크로닷 놓고 '연좌제' 공방
☞ 김나영, 남편 구속에 "당혹…남편 죗값 치를 것"
☞ 박항서 감독, 미얀마 감독 악수 거부한 이유
☞ 돌체앤가바나 사과에도 中격앙…장쯔이 불매운동
☞ "아파트 당첨됐다" 베트남인 부부 상대 사기 친 2명
☞ 만취 주민에게 폭행당한 70대 경비원 끝내 사망
☞ '저 영부인인데요'…전 시장도 속아넘어간 사칭 사기
☞ 국회서 알몸으로 활보…무슨 사연?

▶연합뉴스 앱 지금 바로 다운받기~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