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서남북] 도정 우려 키운 이재명號 첫 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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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를 '만사'라고 한다.
그래서 모든 일의 중심이 인사라는 의미다.
잘못된 인사는 책임자에 대한 불신을 초래하고 조직을 와해시켜 민심을 잃게 한다.
지난 5일 경기도가 사무관 인사를 발표하자 직원들 사이에서는 이재명 지사에 대한 '기대감'이 '실망감'으로 바뀌는 분위기가 역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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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를 ‘만사’라고 한다. 인사에는 인사권자의 정책방향과 계획, 비전, 인품이 담겨 있다. 그래서 모든 일의 중심이 인사라는 의미다. 잘못된 인사는 책임자에 대한 불신을 초래하고 조직을 와해시켜 민심을 잃게 한다.
지난 5일 경기도가 사무관 인사를 발표하자 직원들 사이에서는 이재명 지사에 대한 ‘기대감’이 ‘실망감’으로 바뀌는 분위기가 역력했다. 민선 7기 경기도백에 취임한 이 지사는 4일 직원 월례회의 자리에서 “나는 이상한 사람이 아니다. 기본에 충실하고 예측가능한 도정을 이끌겠다”고 밝혔다. 전날 열린 기자간담회에서도 같은 내용을 언급했다.
성남시장 재직시설 행한 공포스러울 정도의 ‘충격적 인사요법’에 대해 이 지사 스스로 자제하고 개선하겠다는 다짐으로 해석됐다. 하지만 하루 뒤에 발표된 인사는 성남시장 재직시절 인사의 판박이였다. 이날 인사는 사무관 10명에 대한 이동이었지만 미래전략담당관실 미래전략팀장 A씨와 대변인실 언론행정팀장 B씨, 인사과 인사운영팀장 C씨, 인재채용팀장 D씨의 임용이 핵심이다.
문제는 이들의 임용을 위해 그 자리에서 열심히 일한 4명의 담당자들이 아무 이유 없이 사실상 ‘대기발령’ 상태에 들어갔고, 1명은 사직했다는 점이다. 취임 후 연이어 천명한 이 지사의 ‘기본에 충실하고 예측가능한 도정’이 ‘허언’처럼 느껴지게 한 행보다. 이 지사에 대해 ‘혹시나’하며 기대했던 직원들의 상실감은 어느 때보다 크다. 대기발령 상태거나 사직서를 낸 직원들이 경기도내 시·군에서 일하다 일정 요건을 갖춘 뒤 ‘전입 시험’을 거쳐 어렵게 경기도에 전입한 우수 자원이라는 점도, 이 지사에 대한 직원들의 불신과 회의감을 키우고 있다. 민선 7기 닻을 올린 이재명호가 ‘기본에 충실하고 예측가능한 도정’을 폈으면 한다.
김영석 사회2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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