男男·女女의 결합은 성경이 말하는 '한 몸'이 아니다

2017. 9. 20. 2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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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독교에서 결혼은 큰 의미를 가진다.

이런 결혼의 의미를 완전히 파괴한 채 남남 또는 여여의 결합까지 포함시키는 것은 성경이 말하는 '한 몸'이 될 수 없다.

이상원 총신대 신대원 교수는 "퀴어신학자들은 인간이 성적으로 남성성 여성성을 오락가락한다며 이를 뒷받침하기 위해 일부 말씀까지 곡해한다"면서 "잘못된 퀴어신학은 하나님이 허락하신 1남1녀의 결혼제도를 파괴하고 교회와 사회를 허무는 이론적 무기가 되고 있다. 따라서 정통교회가 철저히 막아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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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 속 결혼의 의미는
동성애가 만연했던 성경 속 쾌락의 도시 소돔과 고모라가 하늘에서 떨어진 유황불에 불타는 장면. 오른쪽 중간 부분에 불타는 소돔성을 떠나 피신하는 아브라함의 조카 롯과 딸들의 모습도 그려져 있다. guatemalasecular 제공

“예수께서 대답하여 이르시되 사람을 지으신 이가 본래 그들을 남자와 여자로 지으시고 말씀하시기를 그러므로 사람이 그 부모를 떠나서 아내에게 합하여 그 둘이 한 몸이 될지니라 하신 것을 읽지 못하였느냐”(마 19:4∼5)

기독교에서 결혼은 큰 의미를 가진다. 결혼은 두 사람이 만나 하나가 되는 것이다.(창 2:24, 엡 5:22∼23) 남자는 부모를 떠나 아내의 머리가 된다. 여자는 부모를 떠나 남편의 몸이 된다. 부부는 그렇게 한 사람이 된다.

“창조 때로부터 사람을 남자와 여자로 지으셨으니 이러므로 사람이 그 부모를 떠나서 그 둘이 한 몸이 될지니라. 이러한즉 이제 둘이 아니요 한 몸이니 그러므로 하나님이 짝지어주신 것을 사람이 나누지 못할지니라 하시더라.”(막 10:6∼9)

이런 결혼의 의미를 완전히 파괴한 채 남남 또는 여여의 결합까지 포함시키는 것은 성경이 말하는 ‘한 몸’이 될 수 없다. 하나님의 창조질서에 정면으로 위배되기 때문이다.

독특한 성적 욕망에 따른 결합을 결혼으로 인정해 달라는 주장은 함께 살고 출산하며 양육하고 서로를 돕는, 창조주가 디자인한 혼인의 개념을 변질시키고 파괴하는 ‘삐뚤어진’ 도전에 불과하다.

생육하고 번성하라(창 1:28)는 말씀에 근거한 결혼은 단순한 생물학적 프로세스가 아니다. 남자와 여자가 한평생 서로를 위해 헌신하고 영과 육이 하나가 되며, 새로운 생명을 잉태한다. 그리고 마침내 그 생명이 태어나는 순간 부부는 기적을 체험하는 것 같은 경외감과 환희로 아기를 안는 것이다.

이것이 하나님이 남자와 여자를 만든 이유다. 아이를 잉태하고 양육하는 정서적·자연적 공간은 남성과 여성이 결혼한 가족 이외에는 없다. 아이들에게 본을 보여주기 위해 부부가 뜻을 모아 하나가 되는 것이다.

그러나 동성애를 옹호·조장하는 목회자들은 퀴어신학(Queer theology)을 통해 결혼제도의 해체를 정당화한다. 과학적 근거도 없는 동성애의 선천성을 근거로 동성애를 엄금하는 성경구절을 자의적으로 왜곡하는 게 특징이다.

대표적인 퀴어신학자는 유진 로저스와 엘리자베스 스튜어트다. 이들은 “성육신하신 아기 예수님의 몸이 남성성과 여성성을 한 몸에 지니고 있다”고 주장한다. 성은 불완전하고 유동적이기 때문에 쉽게 바뀐다는 게 골자인데 동성 간 성행위, 동성혼, 성전환 등을 신학적으로 정당화한다.

이상원 총신대 신대원 교수는 “퀴어신학자들은 인간이 성적으로 남성성 여성성을 오락가락한다며 이를 뒷받침하기 위해 일부 말씀까지 곡해한다”면서 “잘못된 퀴어신학은 하나님이 허락하신 1남1녀의 결혼제도를 파괴하고 교회와 사회를 허무는 이론적 무기가 되고 있다. 따라서 정통교회가 철저히 막아야 한다”고 말했다.

신원하 고려신학대학원 교수도 “퀴어신학은 창조질서에 반해 자기가 하고 싶은 대로 성적 쾌락을 누리겠다는 동성애를 적극 두둔한다”며 “신학자 판넨베르크의 지적대로 교회가 동성애를 승인하고 동성결혼을 이성결혼과 동일시한다면 그 교회는 더 이상 거룩한 사도적 교회가 될 수 없다”고 단언했다.

동성결혼은 결혼에 필요한 두 가지 요소인 남자와 여자가 존재하지 않는다. 성경의 결론은 분명하다. 결혼은 한 남자와 한 여자의 결합이다. 예수님은 결혼에 대해 이렇게 말씀하셨다. “예수께서 대답하여 이르시되 사람을 지으신 이가 본래 그들을 남자와 여자로 지으시고 말씀하시기를 그러므로 사람이 그 부모를 떠나서 아내에게 합하여 그 둘이 한 몸이 될지니라 하신 것을 읽지 못하였느냐.”(마 19:4∼5)

백상현 기자 100sh@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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