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 한강, '채식주의자'로 맨부커상 최종 후보 올라

박다해 기자 2016. 4. 14. 0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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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달 16일 최종 수상자 발표..오르한 파묵도 최종 후보

[머니투데이 박다해 기자] [다음달 16일 최종 수상자 발표…오르한 파묵도 최종 후보 ]

/사진=반스앤노블

작가 한강(46)이 한국인 최초로 '맨부커상 국제부문'(The ManBooker International Prize) 최종 후보에 올랐다.

맨부커상 선정위원회는 13일(현지시간) 공식 홈페이지에 최종 후보 6명을 발표했다.

한강은 2004년 한국에서 발표한 소설 '채식주의자'(The Vegetarian)로 최종 후보에 선정됐다. 소설을 번역한 데보라 스미스도 함께 후보에 올랐다.

소설 '채식주의자'는 지난해 1월 영국, 올해 2월 미국에서 각각 번역 출간된 뒤 호평받았다. '채식주의자'는 죽어가는 개에 대한 어린 시절의 기억으로 육식을 멀리하고 스스로 나무가 되어간다고 생각하는 주인공 영혜를 둘러싼 이야기다. 탁월한 상상력으로 상처입은 영혼의 고통을 묘사했다.

터키의 노벨문학상 수상자인 오르한 파묵도 최종 후보에 올랐으나 일본의 오에 겐자부로는 선정되지 못했다.

맨부커상은 '노벨문학상', 프랑스 '공쿠르상'과 더불어 세계 3대 문학상으로 불린다. 최종 후보에 선정되면 작가와 번역가는 각각 1000파운드(약 171만원)의 상금을 받는다.

5명의 심사위원으로 구성된 위원회는 155권의 작품 가운데 13권의 후보를 선정했다. 심사위원장은 영국 인디펜던트지의 문학 선임기자 보이드 톤킨(Boyd Tonkin)이 맡았다.

최종 수상자는 다음달 16일 열리는 공식 만찬에서 발표된다. 상금은 5만파운드(약 8600만원)로 수상자와 번역가가 상금을 똑같이 나눠갖는다.

박다해 기자 doall@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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