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되는 'APR-1400'은

2009. 12. 27. 1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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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명 60년·사고율 100만 년에 1회… 140만㎾급 초대형㎾당 건설단가 2300弗… 佛·日보다 저렴'30년 무사고' 운영 경험·기술력 집약체

열사의 땅 중동에서 '에너지 한류'의 불을 밝히게 된 'APR-1400(Advanced Power Reactor-1400)'은 한국표준형 원전(OPR-1000)을 바탕으로 안전성과 경제성을 향상시킨 설비용량 1400㎿급 초대형 원자로다. 세계에서 이보다 큰 원자로는 치열한 경쟁을 벌인 프랑스 아레바 EPR1600(1600㎿급)과 일본 미쓰비시 APWR(1500㎿급) 정도가 유일하다.

1992년 정부의 차세대 원자로 기술개발사업으로 연구가 시작돼 2002년 국내 표준 설계인가를 얻고 2007년에야 신고리 3, 4호기 건설에 적용됐을 정도로 최신형이다. 그만큼 우리나라 원자력 평화이용 30여년의 역사와 경험이 집약됐다.

UAE가 검토 끝에 APR-1400을 선택한 이유도 뛰어난 경제성과 효율성, 그리고 우리나라가 쌓은 안정적인 원전 건설·운용의 성과를 높이 평가했기 때문이다.

경제성을 비교하면 ㎾당 건설단가가 2300달러 수준으로 프랑스 2900달러, 일본 2900달러, 미국 3500달러보다 훨씬 낮다. 발전단가 역시 ㎾h당 3.03센트로 프랑스 3.93센트, 일본 6.86센트, 미국 4.65센트보다 저렴하다. 건설 기간은 첨단 시공기술을 적용, 획기적으로 단축해 최초 콘크리트 타설일로부터 상업운전일까지 약 58개월이면 가능하다.

안전성 역시 뛰어나다. 일반 원자로 수명이 보통 40년인데 반해 APR-1400은 60년으로 설계됐다. 모든 원자로 설계 때 충족시켜야 할 안전 기준을 나타내는 '노심 손상 빈도'는 국제원자력기구가 10만년에 1회의 사고 확률을 권고하는데, APR-1400은 이보다 10배 더 안전한 100만년에 1회 미만 발생하는 것을 목표로 설계됐다.

이 같은 설계상의 강점 이외에 안정적인 운용 경험과 기술도 높이 평가됐다. 우리나라의 원전 이용률(연중 원전 가동률)은 2008년 기준 93.3%로, 세계 평균보다 14%가 높을 정도로 안정적이다. 각종 고장·사고로 인한 비계획 발전 손실률은 2005∼2007년 평균 0.8%에 불과해 세계 평균 4.4%보다 훨씬 낮은 세계 최저 수준이다. 1978년 원전 도입 이후 단 한 건의 사고 발생도 없는 안전한 운영 경험이 축적된 결과다.

하지만 고급인력 부족은 개선돼야 할 과제다. 1990년대 원전 침체기를 거치면서 대학교에서부터 타분야로 이탈현상이 발생해 국내 전문인력 양성 기반이 근본부터 흔들렸기 때문이다. 원전을 수출 주력산업으로 키우려면 체계적인 전문인력 확충 방안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박성준 기자 alex@segye.com[Segye.com 인기뉴스] ◆ '47조원' 한국형 원전 첫 UAE 수출 쾌거◆ '낙태시술' 중단한 산부인과 의사의 고백◆ 서울지역 2㎝가량 눈에 도로 '아수라장' 왜◆ 日홋카이도 교직원조합 "한국, 독도 주장 맞다"◆ 中언론 "한경, '소녀시대'에게 무시당해 상처 커"◆ 휴가중인 군인 술김에 20대女 넘어뜨려 성추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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