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지지자 55%가 ‘헌재 결정 불복’ 시사… 국힘 지지자보다 15%P나 높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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헌법재판소의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 선고를 하루 앞두고 헌재 탄핵심판에 대한 신뢰도는 하락하고, 헌재 결정에 대한 '불복' 여론은 늘어난 전국지표조사(NBS) 결과가 나오면서 어떤 결론이 나오든 혼란이 불가피할 것이라는 우려가 3일 나온다.
헌재 선고를 놓고 인용과 기각·각하 전망이 엇갈리면서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 지지자 모두 헌재 심판에 대한 신뢰도가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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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 응답자 중 ‘승복’이 50%
‘불복’과 6%P차… 오차범위내
헌법재판소의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 선고를 하루 앞두고 헌재 탄핵심판에 대한 신뢰도는 하락하고, 헌재 결정에 대한 ‘불복’ 여론은 늘어난 전국지표조사(NBS) 결과가 나오면서 어떤 결론이 나오든 혼란이 불가피할 것이라는 우려가 3일 나온다. 헌재 선고를 놓고 인용과 기각·각하 전망이 엇갈리면서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 지지자 모두 헌재 심판에 대한 신뢰도가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엠브레인퍼블릭·케이스탯리서치·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가 지난달 31일∼2일 만 18세 이상 1001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4월 1주 NBS(전화면접조사)에서 ‘헌재 심판을 신뢰한다’는 응답과 ‘신뢰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모두 46%를 기록했다. 지난 3월 4주 조사와 비교해 ‘신뢰한다’는 응답은 7%포인트 떨어졌고, ‘신뢰하지 않는다’는 6%포인트 상승했다.
헌재 결정에 따라 불복 가능성을 내비친 여론도 높아지는 추세다. 이번 조사에서 ‘내 생각과 다르면 수용하지 않겠다’는 답변은 지난주 조사보다 4%포인트 오른 44%를 기록했다. ‘내 생각과 달라도 수용하겠다’는 56%에서 50%로 떨어졌다. 수용과 불수용이 오차범위(±3.1%포인트) 내다. 헌재의 윤 대통령 탄핵안 인용 또는 기각·각하 여부에 따라 ‘불복’ 여론이 분출하면서 진영 대립이 한층 극심해질 가능성이 있는 셈이다.
‘헌재 심판을 신뢰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국민의힘과 민주당 지지자 모두 상승했다. 민주당 지지자 가운데 ‘헌재 심판을 신뢰하지 않는다’는 비율은 한 주 만에 36%에서 40%로 높아졌다. ‘신뢰한다’는 민주당 지지자는 60%에서 56%로 떨어졌다.
국민의힘 지지자 중에서는 ‘신뢰하지 않는다’는 비율이 44%에서 60%로 급증했다. ‘신뢰한다’는 응답자는 50%에서 32%로 급락했다. 당초 예상보다 헌재 선고가 지연되면서 헌재 심판에 대한 보수·진보 진영 지지자들의 신뢰도가 떨어진 것으로 풀이된다.
헌재 심판에 불복할 수 있다는 뜻을 내비친 응답자는 민주당 지지자가 국민의힘 지지자보다 15%포인트 높았다. 민주당 지지자 중에서는 55%가 ‘내 생각과 다르면 수용하지 않겠다’고 했다. 국민의힘 지지자는 40%가 불복 의사를 드러냈다. 상당수 진보 유권자는 12·3 비상계엄 사태가 명백한 위헌인 만큼 기각이나 각하 결정은 받아들이기 힘들다고 인식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이준한 인천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기각·각하 결정이 나와도 승복하겠다’는 메시지를 내지 않는 것 역시 이런 여론과 무관하지 않아 보인다”고 설명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나윤석 기자 nagija@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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