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당 물수건 20%가 불결..세균오염 심각
2006. 4. 18. 17:53

시중 음식점 10곳 중 2곳의 물수건과 물티슈에서 기준치 이상의 세균이 검출됐다. 또 조사대상 물수건 전제품에서 고춧가루, 머리카락, 눈썹 등 이물질이 나오는 등 위생상태가 엉망인 것으로 드러났다.
소비자보호원은 최근 서울시내 음식점 54곳의 물수건과 물티슈에 대해 조사한 결과 11곳(20.4%)의 물수건과 물티슈에서 일반세균이 허용기준을 초과했다고 18일 밝혔다. 검출된 일반세균 수는 허용기준을 최저 3.2배, 최고 880배 초과한 것으로 파악됐다.
물티슈는 음식점 32곳 중 10곳(31.3%), 물수건은 22곳 중 1곳(4.5%)이 기준치를 초과해 물티슈가 더 오염된 것으로 나타났다.
현행 공중위생법에 따르면 물티슈는 일반세균이 g당 2,500마리 이하, 물수건은 장당 10만~15만마리 이하여야 한다.
또 물수건을 제공한 음식점 22곳 모두에서 고춧가루, 머리카락, 눈썹, 파, 김, 실 등의 이물질과 표백제의 일종인 형광증백제 성분이 나왔다.
형광증백제는 발암물질 논란이 있어 물티슈, 종이냅킨 등에는 사용이 금지돼 있으나 물수건에는 금지 규정이 없다.
〈문성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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