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서울 1순위 청약자 71%가 강남 3구에 몰려
신수지 기자 2025. 1. 18. 00:53
지난해 서울 아파트 1순위 청약자 10명 중 7명이 강남 3구(서초·강남·송파구)에서 분양한 아파트 단지에 신청한 것으로 나타났다. 강남 3구는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되는 지역으로 분양가가 주변 시세보다 낮아 수억 원의 시세 차익을 기대하는 수요가 몰린 영향이다.
17일 부동산 시장 분석 업체 부동산인포에 따르면, 지난해 서울 아파트 1순위 청약자 60만4481명 가운데 71%에 달하는 42만8416명이 강남 3구 아파트에 청약한 것으로 집계됐다. 2023년에는 서울 1순위 청약자 27만5141명 중 강남 3구 청약자가 9.4%(2만5783가구)에 불과했다. 지난해 강남 3구에서 청약 물량이 많이 나온 점을 고려해도 ‘강남 쏠림’ 현상이 크게 심화한 것이다.
반면, 지방 분양 시장은 악성 미분양이 쌓이며 양극화가 심화하고 있다. 지난해 강남 3구 아파트의 1순위 청약 경쟁률은 289대1에 달했지만, 지방 5대 광역시의 경우 2.8대1에 그쳤다.
인기 단지에만 청약자가 몰려 당첨 확률이 희박하고, 지방은 주택경기 침체로 미분양이 쌓이면서 전국적으로 청약 통장 가입자 수가 갈수록 줄고 있다. 지난해 12월 말 기준 청약 통장 가입자 수는 2648만5000명으로 1년 전(2703만9000명)보다 55만4000명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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