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오하오, 치맥 파티" … 인천, 유커 1만명 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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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관광공사가 공격적 인바운드 유치전으로 눈길을 끌고 있다.
인천관광공사는 최근 인천시와 함께 유커 단체와 함께 외국인 관광객의 인바운드 흡수를 위해 도내뿐 아니라 해외 현장까지 적극 IR에 나서고 있다.
인천관광공사의 노력 덕에 한·중 카페리 승객 들도 다이궁(중국인 보따리상) 일변도에서 다양한 목적의 관광객으로 둔갑하고 있다.
인천관광공사에 따르면 시티투어 승객은 지난달 500명 이상으로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24배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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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파오협회·해외산업 시찰팀 등
기관·단체행사 유치활동 성과
내달 '맥강파티' 1만명 참가할 듯
유치전 위해 역대 최대 규모 공채도
인천관광공사가 공격적 인바운드 유치전으로 눈길을 끌고 있다. 유커(중국인 관광객) 방문과 관련 제주도가 주춤한 사이 인천이 새 핫플레이스로 뜰 조짐이다.
인천관광공사는 최근 인천시와 함께 유커 단체와 함께 외국인 관광객의 인바운드 흡수를 위해 도내뿐 아니라 해외 현장까지 적극 IR에 나서고 있다. 1차 대상은 인천국제공항에 내려 인천항 크루즈(호화유람선)로 갈아타는 플라이 앤드 크루즈의 미주·유럽 관광객들이다. 인천이 첫 기항지가 되는 만큼 적극적인 인천 알리기를 통해 체류형 목적지 중 하나로 인천을 부각시킨다는 복안이다.
코로나19 대유행 사태 직전까지 도내 외국인 관광객의 대부분을 차지했던 유커에 대해서는 현지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공사는 올해 초부터 해외마케팅팀을 중국의 산둥·산시·허난성에 급파해 치파오(중국 전통의상)협회, 청소년 수련단체, 공공기관의 해외산업 시찰팀 등 특수목적관광 관련 단체·기관과 릴레이 미팅을 전개하고 있다.
특수목적관광은 쉽게 말해 좁은 의미의 마이스(MICE)라고 보면 된다. 특정 지역에서 열리는 전시회, 국제세미나 등 전문 행사에 참가하고, 지역 명소를 찾아 관광·휴식도 즐기는 행태다.
유치전에 공을 들인 만큼, 가시적인 성과도 이어지고 있다. 올해 3월부터는 중국 산시성의 단체 관광객 5000여 명이 전세기로 인천을 찾고 있다. 현지 보험업계 등에 근무하는 이들은 4박5일 동안 인천에서 자체 기업 행사를 열고 관광지도 찾는다. 이들 단체는 오는 5월까지 순차적으로 인천을 누빈다.
지난달에는 중국 치파오협회와 CCTV(중국중앙TV) 노년 프로그램 회원들 방문이 이어졌다. 이들은 송도국제도시에서 열리는 한·중 국제문화교류 페스티벌에 참가했다. 전통 의상을 입고 패션쇼와 전통 공연을 펼치면서 두 나라의 전통 패션에 대한 이해도를 높였다는 평가다.
인천관광공사가 주목하는 행사는 다음달 25일이다. 인천에서 열리는 맥강파티(맥주+닭강정)에도 무려 1만여 명이 넘는 유커들의 참여가 예상되고 있다.
이들 유커는 인천에서 열리는 마이스 행사뿐만 아니라, 특수목적 관광, 개별 관광 등까지 두루 즐기는 하이브리드 관광객들이다.
공사는 지난해 7만명 수준이던 특수목적 관광객을 올해 12만명으로 늘려 잡고 있다.
인천관광공사의 노력 덕에 한·중 카페리 승객 들도 다이궁(중국인 보따리상) 일변도에서 다양한 목적의 관광객으로 둔갑하고 있다.
알리 테무 등의 영향으로 다이궁의 싹쓸이 쇼핑 수요가 사라진 자리에 특수목적 관광객, 포상관광, 일반 여객의 비중이 증가하는 변화가 생기고 있는 것. 카페리 여행은 선내에서 모임·회의·이벤트가 가능해 기업의 단체 여행이 늘고 있다는 설명이다.
인천 인바운드 외래 관광객의 국적이 다양화 하고 있는 것도 눈에 띄는 성과다. 인천항 크루즈 승객도 중국인에서 미주·유럽인으로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
크루즈 환승 관광객들이 가장 선호하는 투어 방식은 인천시티투어버스다. 인천관광공사에 따르면 시티투어 승객은 지난달 500명 이상으로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24배 늘었다.
인천 관광이 활기를 띠면서 인재 채용에도 속도가 붙고 있다. 인천관광공사는 새로운 도약을 위한 분야별 전문 인재를 오는 18일까지 공개 채용한다. 채용 규모는 21명으로 역대 최대 규모다.
백현 인천관광공사 사장은 "인천공항공사, 인천항만공사 등과 함께 하는 인천국제허브관광활성화협의체를 통해 지속적인 유커 유치와 함께 항공·해양을 연계한 신개념의 관광 프로그램을 개발하겠다"고 말했다.
[신익수 여행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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