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혜정, 13년 만에 역도 금메달…손영희 은메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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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 최중량급에서 20살 신예 박혜정 선수가 금메달, 30살 베테랑 손영희 선수가 은메달을 차지했습니다.
손영희가 1차 시기에서 155kg을 들어 올리고, 박혜정이 157kg을 들어 올리면서 우리나라의 금, 은메달을 확보한 가운데 2차 시기까지 나란히 성공해 1kg 차를 유지한 두 선수는 마지막 3차 시기에서 한국 최고기록 169kg에 함께 도전하며 진검승부를 펼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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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국 역도가 13년 만에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따냈습니다. 여자 최중량급에서 20살 신예 박혜정 선수가 금메달, 30살 베테랑 손영희 선수가 은메달을 차지했습니다.
주영민 기자입니다.
<기자>
세계 기록 보유자인 중국의 리원원이 부상으로 빠진 가운데 우승경쟁은 치열한 집안싸움으로 펼쳐졌습니다.
박혜정과 손영희, 두 선수 모두 인상 3번의 시기를 모두 성공한 가운데 마지막 시기에서 손영희가 124kg을 들어 올리자 박혜정이 125kg을 들어 올리며 손영희를 1kg 차로 제치고 선두로 나섰습니다.
두 선수의 주특기인 용상에서도 아름다운 명승부가 이어졌습니다.
손영희가 1차 시기에서 155kg을 들어 올리고, 박혜정이 157kg을 들어 올리면서 우리나라의 금, 은메달을 확보한 가운데 2차 시기까지 나란히 성공해 1kg 차를 유지한 두 선수는 마지막 3차 시기에서 한국 최고기록 169kg에 함께 도전하며 진검승부를 펼쳤습니다.
먼저 손영희 선수가 아쉽게 실패해 은메달을 확정했고 박혜정이 모든 힘을 쏟아부어 마침내 한국 최고 타이기록인 169kg에 성공한 뒤 포효했습니다.
지난 세계선수권에서 장미란도 하지 못한 사상 첫 3관왕을 달성했던 20살 기대주 박혜정은 2010년 장미란 이후 13년 만에 첫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거머쥐며 미래를 밝혔습니다.
[박혜정/역도 국가대표 : 웃으면서 돌아가자라고 얘기했는데, 언니랑 저랑 좋은 성적 낸 것 같아서 기쁩니다.]
30살 맏언니 손영희 선수는 2회 연속 은메달을 목에 걸었습니다.
(영상편집 : 소지혜)
주영민 기자 naga@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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