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어붙은 부동산, 살아남는 비결은 역시 `가격`과 `입지`

장환순 2023. 5. 18. 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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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링턴 플레이스 다산파크 주경 조감도

분양시장이 지난 하반기부터 급격하게 얼어 붙었지만, 상반기 들어 다소 훈풍이 불고 있고 이 가운데서도 좋은 청약 성적을 기록하는 곳들은 계속 나오고 있다.

분양에 성공한 곳들의 공통점 가운데 눈에 띄는 것은 '가격'과 '입지' 다.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서 지난 하반기 이후로 1순위 청약에서 좋은 성적을 기록한 곳들 다수는 입지가 뛰어난 곳에 들어서며 주변 시세보다 합리적인 분양가로 공급된 곳들이다.

지난해 11월 경남 창원시 대원동에서 분양한 '창원센트럴파크 에일린의뜰'은 1순위 통장 2만322건이 몰리며 평균 32.94대 1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 아파트의 전용면적 84㎡의 기준층 분양가는 5억3,000만~5억5,500만원선으로 단지 인근에 있는 포레나대원 전용면적 84㎡가 10월~11월 사이 7억5,000만~8억원에 거래가 됐었기 때문에 2억원 이상 가격 경쟁력을 갖춰 수요자들의 관심을 모았다. 이 단지는 입지도 괜찮았던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 4월, 서울 동대문구 휘경동에서 분양한 휘경자이디센시아도 인근 단지와 비교해 가격 경쟁력을 갖춰 1순위 평균 62.79대 1 경쟁률을 기록했다. 휘경자이디센시아 전용면적 59㎡의 분양가는 6억4,900만~7억7,300만원으로 인근에 위치한 휘경해모로프레시티지(299가구) 전용 59㎡가 2월에 8억5,000만원에 실거래 돼 1억원 안팎의 가격 경쟁력을 갖춰 분양했다.

분양시장뿐만 아니라 기존 아파트 거래시장도 변화가 나타났다. 한국부동산원이 제공한 3월 아파트실거래가 지수는 전국 기준 전월대비 1.16%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변화가 나타난 것은 시중의 저렴한 매물을 실수요자들이 매입에 나섰기 때문이다. 규제지역 해제, 금융권 대출금리 인하 등이 맞물리며 매수심리가 살아난 셈이다.

이처럼 시장은 가격에 민감한 상황인데 앞으로 분양가는 더 오를 전망이다. 원자잿값, 인건비 등 건설 원가 인상요인이 계속되기 때문이다.

실제로 주택도시보증공사(HUG)가 공개한 '4월 말 기준 민간아파트 분양 가격 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전국 아파트 3.3㎡당 평균 분양가는 전년 동월대비 9.6% 상승한 1,598만5,200원으로 집계됐다. 수도권에서는 경기도 아파트 분양가가 급등해 지난해 4월 3.3㎡당 1,587만9,600원이던 분양가는 올해 4월 1913만3400원으로 무려 20.5%나 상승했다.

분양시장에서 "분양가는 오늘보다 어제가 더 저렴했다"는 말이 그냥 나오는 것이 아닌 셈이다.

업계 전문가는 "신축을 통해 내 집 마련을 원하는 수요자는 나중이 아닌 현재에 집중해야 하는 이유가 분양가는 떨어지기 어렵다는 사실 때문이다. 앞으로 분양할 현장들의 분양가는 얼마나 더 오를지 가늠하기 어려운 만큼 분양시장을 관심을 갖고 봐야 한다"고 말했다.

최근 합리적 분양가로 공급 돼 관심을 모은 '해링턴 플레이스 다산파크'가 정당계약을 앞두고 있어 눈길을 끈다.

'해링턴 플레이스 다산파크' 전용 84㎡의 분양가는 발코니확장비, 옵션을 포함해 평균 7억5,000만원 수준으로 준공 5~6년 된 다산신도시 아파트들과 비교해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 여기에 뛰어난 입지도 갖췄다는 평가다.

실제로 2017년 12월 준공된 다산롯데캐슬 전용 84㎡의 시세는 7억5,000만~8억3,500만원(한국부동산원 기준)선이다. 지난 4월에 해당 면적이 8억1,900만원에 실거래 됐으며 현재 매물은 8억(저층)~11억원선까지 분포하고 있다.

2018년 6월 준공된 다산e편한세상자이도 전용 84㎡ 시세가 7억~8억원(한국부동산원 기준) 선으로 4월에 8억5,000만원에 거래 사례가 있으며 현재 8억~10억5,000만원대 매물이 분포하고 있다.

다산신도시는 앞으로 신규 주택 공급이 없는 완성형 신도시로 교육, 상업, 주거 등 인프라들이 자리를 잡은 상태라 당장 입주해도 불편이 없다. 또한 8호선 연장 다산역이 개통되면 교통여건은 더욱 좋아질 전망이다.

한편, '해링턴 플레이스 다산파크'는 지하 4층~지상 30층, 3개 동, 전용면적 84㎡, 총 350가구로 조성된다. 정당계약은 오는 22일부터 24일까지 3일간 진행되며 계약금 10%면 가능하다. 주택전시관은 경기도 남양주시 다산중앙로 인근에 위치해 있다.

장환순기자 janghs@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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