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동5단지 "우리도 6단지처럼"…'신통기획' 바람 분다

이소은 기자 2023. 4. 5. 0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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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양천구 목동신시가지 일대에 신속통합기획(신통기획) 바람이 불고 있다.

가장 먼저 안전진단을 통과한 6단지가 신통기획을 추진하며 치고 나가자 최근 5단지도 신통기획 준비에 착수했다.

목동5단지가 신통기획 신청을 준비하는 배경에는 이미 신통기획이 확정된 6단지가 있다.

2020년 목동신시가지 14개 단지 중 가장 먼저 안전진단을 통과한 6단지는 작년 11월 신통기획 대상지로 최종 선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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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9일 오후 재건축 연한 단축으로 '9.1 부동산 대책' 최대 수혜지 중 한 곳으로 꼽히는 목동신시가지 아파트단지가 보이고 있다. 2014.9.9/뉴스1

서울 양천구 목동신시가지 일대에 신속통합기획(신통기획) 바람이 불고 있다. 가장 먼저 안전진단을 통과한 6단지가 신통기획을 추진하며 치고 나가자 최근 5단지도 신통기획 준비에 착수했다.

4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목동5단지 재건축추진준비위원회는 최근 '신속통합기획 및 정비계획수립 협력업체' 선정 입찰 공고를 냈다. 정비계획수립 도시계획 업무를 수행할 업체를 선정하되 서울시 '신통기획'을 경험했던 업체 가운데 뽑겠다는 것이다.

신통기획은 오세훈 시장이 정비사업 활성화를 위해 내놓은 정책으로 재개발·재건축 초기 단계부터 서울시가 개입해 사업성과 공공성이 결합한 정비계획안을 제시, 사업을 지원하는 제도다. 공공기여를 받고 용도지역 상향 등을 진행해 사업성을 높일 수 있다. 도시계획위원회 수권분과위원회 심의, 사업시행계획시 관련 심의 통합 등 관련 절차 또한 간소화 해 사업기간을 대폭 단축할 수 있다는 게 장점이다.

목동5단지가 신통기획 신청을 준비하는 배경에는 이미 신통기획이 확정된 6단지가 있다. 2020년 목동신시가지 14개 단지 중 가장 먼저 안전진단을 통과한 6단지는 작년 11월 신통기획 대상지로 최종 선정됐다. 서울시는 대상지 선정과 동시에 기획설계 용역에 찰수했으며 올 상반기 중 정비계획안이 나올 예정이다.

6단지가 정비사업에 속도를 내면서 나머지 단지들도 신통기획에 관심을 갖는 분위기다. 5단지가 가장 먼저 실행에 옮겼다. 토지 등 소유자 30% 이상이 동의하면 신통기획에 접수할 수 있는데 이미 5단지는 50% 이상의 동의율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에 도시계획안이 나오면 이르면 한두달 안에 신통기획 신청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서울시 관계자는 "재건축 사업의 신통기획 접수는 수시로 받고 있다"며 "신청하면 거부할 이유가 없고 빨리 해서 넘겨주는 게 중요하기 때문에 대부분 선정된다"고 설명했다.

목동신시가지 14개 단지는 모두 1985~1987년 사이에 조성됐다. 올해 초 안전진단 규제가 완화되면서 지난달 말 1·2·4·8·13단지가 한꺼번에 안전진단을 통과했다. 이로써 먼저 안전진단을 통과한 3·5·6·7·10·12·14단지 등 12개 단지가 재건축 사업을 시작했다. 탈락한 9·11단지도 안전진단을 재추진 중이다. 14개 단지의 재건축이 완료되면 약 5만3000가구 규모의 신도시급 단지가 조성될 전망이다.

이소은 기자 luckysso@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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