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평 너무 비싸졌는데”...전용 49·59·74㎡ 틈새평형 재평가

이가람 매경닷컴 기자(r2ver@mk.co.kr) 2023. 3. 15. 1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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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의왕시 ‘인덕원 퍼스비엘’ 조감도. [사진 제공 = 대우·GS·롯데건설]
최근 건설사들이 국민평형 이외에도 다양한 전용면적을 선보이고 있다. 변화하는 가구 형태와 생활 양식에 맞춰 청약시장의 니즈를 충족시키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특히 분양가 상승으로 국민평형의 가격이 높아지자 주택 면적을 좁혀가려는 수요자들이 고민이 이어지고 있는 만큼 선택의 폭을 넓혀 주는 분위기다.

15일 부동산R114에 따르면 지난해 입주한 전국의 전용 49~83㎡ 주택은 13만 787가구로 집계됐다. 전년(11만1819가구) 대비 1만8968가구(16.7%) 증가한 규모다. 이 가운데 전용 49~59㎡ 입주 가구 수는 2019년 8142가구→2020년 9549가구→2021년 1만154가구→2022년 1만5250가구로 매년 증가세를 나타냈다.

전용면적을 세분화한 틈새평형은 수요자들의 선호도가 가장 높은 전용 84㎡에 비해 저렴한 가격에 분양받을 수 있다. 발코니 확장 및 서비스 공간 확보로 주거 공간을 넓힐 수 있는 물건을 중심으로 청약통장이 모이고 있다.

앞서 서울 강동구 둔촌동 올림픽파크포레온은 29·39·49·59㎡ 등 다양한 타입을 선보였다. 전용 59㎡는 예비 당첨자 계약에서 마감됐고, 전용 49㎡는 무순위 청약에서 259가구 모집에 2만7398명이 신청해 평균 경쟁률 105.8대 1을 기록했다.

대우·GS·롯데건설 컨소시엄도 이달 경기 의왕시 ‘인덕원 퍼스비엘’을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4층~지상 34층, 14개동, 총 2180가구의 대단지다. 이 중에서 586가구가 일반분양 물량으로 나온다.

GS건설도 이달 경기 파주시에 ‘운정자이 시그니처’를 공급할 계획이다. 이 단지는 지하 2층~지상 28층, 13개동, 총 988가구로 조성된다. GTX-A 운정역(가칭)이 도보권에 자리를 잡게 될 역세권 아파트다.

신세계건설도 다음 달 서울 은평구 불광동 ‘빌리브 에이센트’에 대한 청약 신청을 받는다. 이 단지는 지하 5층~지상 24층, 총 492가구 규모다. 중소형 평형을 앞세워 사회초년생과 신혼부부 공략에 나섰다. 경기 안양시에서는 ‘평촌센텀퍼스트’가 분양 중이다. 지하 3층~지상 38층, 23개동, 총 2886가구가 들어선다.

분양업계 관계자는 “수요자들의 니즈를 반영해 건설사들이 중·대형 못지않은 중·소형 틈새 면적을 다양하게 선보이고 있다”며 “특히 전용 49~59㎡의 경우 최신 특화설계가 적용돼 1~3인 가구가 살기 적합하고 상대적으로 저렴한 분양가로 내 집 마련이 가능해 수요가 꾸준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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