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이대로면 극우 집단으로 전락" 미 외교전문지에 실린 경고
[박성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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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5일(현지시간) 미국 외교전문지 <디플로매트>는 "조기 대선 이후에도 국민의힘은 살아남을 수 있을까?(Will the PPP Survive After the Snap Presidential Election?)"라는 제목의 기사를 보도했다. |
| ⓒ <디플로매트> 보도 갈무리 |
신 수석 특파원은 <디플로매트>에서 "지난 4월 4일, 헌법재판소가 윤석열을 대통령직에서 파면을 결정한 후, 한국의 각 정당은 6월 3일로 예정된 조기 대선 후보 선출을 위해 발빠르게 움직이고 있다"며 "현재 대선 준비를 위해 출마한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대표직을 사퇴한 이재명 전 대표를 포함한 세 명에 불과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반면 국민의힘 내에서 예비 선거에 후보 등록을 마친 후보자는 11명"이라며 "윤석열의 계엄령 선포에 대한 탄핵으로 조기 대선이 치러지고 있지만, 이 정당은 아이러니하게도 활력을 되찾은 듯 자신들의 후보가 이른바 '사법 리스크'를 안고 있는 이재명 후보를 꺾을 수 있다는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고 보도했다.
"파면 이후에도 윤석열 옹호하는 국힘... 탄핵 찬성한 후보는 지지 얻기 어려울 것"
기사는 국민의힘을 향한 비판을 이어갔다. 신 수석 특파원은 "국민의힘은 윤석열의 명백한 위헌 행위로 헌재가 만장일치로 파면 결정을 내렸음에도 윤석열을 옹호하고 있다"며 "국민의힘 소속 의원 대다수는 여전히 윤석열의 영향력에 의존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한 국민의힘이 대선 후보를 낼 자격이 없다는 비판 여론을 소개하면서 "이러한 비판 여론에도 국민의힘은 12월 3일 계엄 선포 이후 벌어진 사태에 대한 책임을 인정할 기미를 보이고 있지 않다"고도 힐난했다.
그러면서 "놀랍게도 국민의힘의 지지율은 여전히 35% 안팎을 맴돌고 있다"며 "이는 이재명 후보의 차기 대권을 막으려는 보수층의 반이재명 정서가 반영된 결과일 수 있다. 하지만 이러한 지지율은 국민의힘 내부에서 다른 목소리를 막아버린다는 점에서 오히려 당의 미래에 좋지 않을 신호"라고 분석했다.
이어 대선 출마를 선언한 김문수 전 노동부장관을 향해 "윤석열의 강경 지지자이자 국민의힘 대선 후보 중 선두 주자"라며 "11명의 국민의힘 대선 후보 중 한동훈 전 대표와 안철수 의원 등 단 두 명만이 윤석열 탄핵을 주장했다"고 덧붙였다.
신 수석 특파원은 박근혜 탄핵 이후 탄핵에 찬성하고 자유한국당을 탈당한 의원들이 배신자로 낙인찍혀 정치적 고난을 겪은 바 있다면서 "한 전 대표와 안 의원이 당 내 지지를 얻기 어려울 수도 있다"라고 전망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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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편 <디플로매트>는 4월호 표지로 "한국: 이재명의 순간이 왔나?(South Korea: Has Lee's Moment Arrived?)"라는 문구와 함께 웃고 있는 이재명 전 대표의 얼굴을 싣는 등 한국의 조기 대선에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 |
| ⓒ <디플로매트> 누리집 |
이어 "지난 대선 결과를 살펴보면 이번 조기 대선에서도 국민의힘과 민주당 후보 모두 최소 30%의 득표율은 얻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국민의힘의 문제는 경선에서 승리할 가능성이 가장 높은 후보들이 일반 대중의 지지를 이끌어낼 가능성이 가장 낮다는 점"이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국민의힘이 여러 범죄 혐의를 받고 있고, '계엄은 전적으로 정당하고 합법적이었다'라는 입장을 유지하는 윤석열을 계속 옹호하는 한, 이 정당은 현 지지층 외의 유권자를 끌어들이는 데 어려움을 겪을 것"이라며 "이는 국민의힘의 정치적 미래가 매우 불투명함을 뜻한다"라고 평했다.
더해, "당 지도부가 윤석열의 파면 이후 보여준 행보를 고려할 때, 국민의힘은 전통적인 기반에서만 지지를 받으며, 국회에서 영구적으로 소수파의 신세를 면치 못할 가능성이 높다"며 "당 내에서 보수주의의 가치를 재정립하려는 노력이 없다면, 국민의힘은 극우주의자 집단(a group of far-right extremists)으로 전락할 것"이라고 경고하면서 기사를 끝맺었다.
한편 <디플로매트>는 4월호 표지로 "한국: 이재명의 순간이 왔나?(South Korea: Has Lee's Moment Arrived?)"라는 문구와 함께 웃고 있는 이재명 전 대표의 얼굴을 싣는 등 한국의 조기 대선에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
매체는 해당 호에서 "이재명은 한국의 정치적 혼란 속에서 부상할 수 있을까?(Will Lee Jae-myung Rise From South Korea's Political Chaos?)"라는 제목의 기사를 대표 기사로 선정했다. 해당 매체는 이 전 대표가 "대선 당선 가능성이 가장 크다"며 이 전 대표에게 회의적인 중도층을 설득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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