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 1만건 오가던 서울 아파트 입주·분양권 거래 작년 단 68건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지난해 서울 아파트 입주·분양권 거래량이 관련 통계 작성 이후 처음으로 두 자릿수로 떨어져 역대 최소치를 기록했다.
24일 부동산 전문 리서치 업체 리얼투데이가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을 분석한 결과 지난해 서울 아파트 입주·분양권 거래는 68건을 기록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규제 완화 후 분양권 시장 일시적 활성화 기대"
(서울=연합뉴스) 김치연 기자 = 지난해 서울 아파트 입주·분양권 거래량이 관련 통계 작성 이후 처음으로 두 자릿수로 떨어져 역대 최소치를 기록했다.
급격한 금리 인상과 집값 하락 우려 속에 작년까지 강력한 전매 제한 규제가 동시에 작용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24일 부동산 전문 리서치 업체 리얼투데이가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을 분석한 결과 지난해 서울 아파트 입주·분양권 거래는 68건을 기록했다. 이는 관련 통계가 작성된 2007년 이후 최소치다.
서울 아파트 입주·분양권 거래는 2016년 9천948건으로 1만 건에 육박하며 역대 최다를 기록했고, 2017년 8천652건, 2018년 2천532건, 2019년 2천114건 등 2007년 이후 줄곧 네자릿수를 유지했다.
그러나 2020년 894건으로 거래가 줄어든 뒤 2021년에는 264건으로 감소했고, 지난해에는 68건만 거래되는 데 그쳤다.
지난해 서울에서 입주·분양권이 거래된 단지를 살펴보면, 3월 서초구 반포동 '래미안 원베일리' 전용 84㎡(18층) 입주권이 38억7천407만원에 거래돼 최고가를 기록했다.
강남구 개포동 '디에이치 퍼스티어 아이파크' 전용면적 97㎡(15층) 입주권은 작년 3월 33억1천184만원에 거래돼 뒤를 이었다.
이 밖에도 마포구 아현동 '공덕자이', '마포더클래시', 은평구 증산동 'DMC센트럴자이', 서대문구 홍제동 '홍제역 해링턴플레이스', 강남구 개포동 '개포프레지던스자이' 등의 입주권과 분양권이 거래됐다.
경기와 인천도 거래량이 반 토막 났다.
경기는 2014년 1만259건 이후 2020년까지 7년 연속 거래량이 1만 건을 웃돌았으나 2021년 6천846건으로 줄었고 작년에는 3천316건으로 감소했다.
인천도 2021년 3천970건에서 지난해 1천667건으로 절반 이상 줄었다.
김웅식 리얼투데이 리서치연구원은 "지속적인 금리 인상 여파로 기존 주택 매매시장이 냉각기를 겪으면서 분양권 시장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며 "그간 강력하게 작용했던 분양권 전매 규제 영향도 컸다"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지난 3일 발표된 대책으로 분양권 전매 제한 규제가 완화되면서 기존 분양 단지가 소급 적용 혜택을 받아 분양권 시장이 일시적으로 활성화될 수도 있다"면서도 "분양권 매매도 대출이 필요한 만큼 금리 문제가 해결되지 않으면 거래량이 극적으로 늘지는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chic@yna.co.kr
▶제보는 카톡 okjebo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 검찰, '선우은숙 친언니 강제추행' 유영재에 2심도 징역 5년 구형 | 연합뉴스
- 이재명, 타임지 '영향력 있는 100인'에 선정…블핑 로제도 포함(종합2보) | 연합뉴스
- 경찰, 10시간 대치 끝 대통령실·공관촌 압수수색 무산 | 연합뉴스
- 이순재, 거동 불편해 시상식 불참…"두 달 뒤 공식 활동"(종합) | 연합뉴스
- 성폭행 7년만에 검거 여고 행정공무원 집유 석방되자 검찰 항소 | 연합뉴스
- 광명 붕괴현장서 실종자 숨진 채 발견…사고 125시간 만에 수습(종합) | 연합뉴스
- "극히 이례적 사건"…50대 가장은 왜 가족 5명을 모두 살해했을까 | 연합뉴스
- 헌재 '한덕수 재판관 지명' 효력정지…"임명권 없다면 혼란"(종합) | 연합뉴스
- 압구정역·돌곶이역 땅꺼짐 의심신고…수도공사 후 내려앉은듯(종합) | 연합뉴스
- 법원, 뉴진스 독자활동 금지 유지…즉시항고해 2심서 재공방(종합2보) | 연합뉴스